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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종교>'제24차 축성생활의 날' 맞은 성모승천수도회, ''올해는 더욱 뜻 깊은 해''...사제 1명, 부제 2명 '탄생'
첨부파일1 성모승천수도회(1).jpg(82kb)

박소현 | 2020/02/04 13:39

성모승천수도회는 2020년 광주대교구 사제.부제 서품미사를 통해 1명의 사제와
2명의 부제를 배출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24(),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성모승천수도회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저는 지금 쌍촌동에 위치한 성모승천수도회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성모승천수도회 백호 요셉 원장신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오늘 성모승천수도회에 처음 와봤는데요. 언제 지어진 건물인가요?
 
백호 신부: 저희 수도회는 2005년 7월에 완공되었고 그해 10월 3일 개천절에 당시 교구장이셨던 최창무 대주교님께서 축복식을 해주셨습니다. 저희 수도회는 들어오시면서 보았지만 먹자골목을 지나 사람들이 사는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삶의 자리 한가운데 위치한 거죠. 들어오는 입구에는 식당도, 주택도 있고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공동생활 가정 하람이네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이라 아주 시끄러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아주 조용합니다.
 
진행자: 지난 2017년 한국 진출 25주년 감사미사도 여기서 있었잖아요?
 
백호 신부: 예. 2017년 2월 25일 옥현진 시몬 보좌주교님 주례로 한국 진출 25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지나서 말씀을 드리는데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2016년 12월 25일이 25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성탄 대축일이고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2017년 2월에 25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진행자: 성모승천수도회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백호 신부: 저희 수도회는 1845년 프랑스 남쪽에 있는 님 교구 소속 신부님이셨던 임마누엘 달종 신부님에 의해서 창설됐습니다. 저희 수도회의 카리스마는 예수그리스도와 당신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와 당신의 배필이신 교회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삼중 사랑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일하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30개국 나라에 수도회가 진출해 하느님 나라의 오심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공동체는 이 곳 광주에만 있습니다.
 
진행자: 1991년 광주교구에 진출한 성모승천수도회는 그동안 교구 내에서 청소년들의 영어교육 활동, 장애인 시설의 전례 활동, 도보순례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는데요. 현재는 장애인복지 시설인 하람이네를 운영하고 있네요?
 
백호 신부: 저희 한국공동체 사도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도보성지순례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서울과 광주교구 신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국 천주교주교회의에서 정한 순례지를 순례하고 있는데 광주교구는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운천역에서 7시에 출발을 하고 서울교구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사당역에 7시 30분에 순례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두 번째 사도직인 장애인 공동생활 가정인 하람이네는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의 줄임말입니다. 현재 4명의 친구들이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2년 6월에 시작했는데 그때와 지금 비교를 해보면 친구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큰형은 광주교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리타스 근로시설에 다니고 있고, 둘째와 막내는 바오로 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셋째는 엠마우스복지관에 다니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이주민사목인데 현재 베트남 신부 한분과 부제 한분이 매주 광주와 목포에서 미사와 교리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녹동과 도화, 순천에서는 한 달에 두 번 토요일에, 여수는 한 달에 한 번 이주민들이 신앙을 잃지 않도록 사목을 하러 갑니다. 또한 아파서 병원에 가야할 때, 정당한 대우나 월급을 받지 못하는 등 이주민들의 어려움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부제품을 받은 응엔 반 추엔 부제도 베트남인인데요. 베트남과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나요?
 
백호 신부: 추엔 부제님은 저희 수도회 소속 수사로서 3년 전에 본인이 자원을 해서 한국선교를 왔습니다. 현재 이주민센터에서 교리교육을 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중입니다. 주3회 학교에 가서 전혀 한국어가 통하지 않는 베트남 학생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베트남이나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느낀 것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의 절대적인 필요였습니다. 6.25 전쟁 이후 가난하고 힘들었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았고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특별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시고 저희에게 가르치십니다. 가난의 실천이 사랑의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수도회 아시아 관구에서는 특별히 더욱 신경 쓰고 있는 사도직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그리고 신부님~! 신부님이 성모승천수도회의 첫 한국 성소자셨다고요?
 
백호 신부: 예. 제가 첫 번째 한국 성소자이며 첫 방인 사제입니다. 2020년 현재 저희 수도회는 3명의 신부가 있는데 저와 베트남 신부, 그리고 1월 8일 서품을 받은 새 신부님이 있습니다. 저는 원장으로서 수도원 책임을 맡고 있으며, 안드레아 베트남 신부님은 한국어를 공부하며 이주민들을 위해 사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 신부님은 1년 동안 본당 실습을 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올해는 수도회에서 참 기쁜 일도 있었는데요. 한 명의 사제와 두 명의 부제가 성모승천수도회에서 탄생했습니다. 감회가 어떠세요?
 
백호 신부: 저희 수도회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주 기쁩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성소자들을 개발하고 수도회의 영성에 따라서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려고 합니다.
 
진행자: 성모승천수도회의 새사제와 부제들도 지금 함께하는데요. 먼저 정성조 크리스토폴 신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정성조 신부: 정성조 크리스토폴 새신부입니다. 저는 지난 1월 8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서품을 받았고요. 제가 수도회에 입회한지는 올해로 12년째입니다.
 
진행자: 신부님~! 사제품을 받은 지 한 달 가량 됐는데, 어떠신가요?
 
정성조 신부: 처음 며칠 동안은 너무 바쁘게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녀원, 타 본당 등에서 첫미사를 봉헌하면서 내가 이제 사제로서 첫 발을 디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성찬의 전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축성할 때는 울컥하는 느낌도 들었고요. 그만큼 첫미사에서 오는 감동이 컸습니다.
 
진행자: 많은 수도회 중 성모승천수도회에 입회해야겠다고 특별히 다짐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정성조 신부: 당시 제가 살던 집과 성모승천수도회가 제일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제일 가까운 곳부터 먼저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면담 때 저를 맞아주셨던 원장신부님과 수도회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고요. 무엇보다도 선교 수도회로서 선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야한다는 것이 입회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수도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정성조 신부: 저희 수도회에서 하고 있는 사도직활동 중에 도보성지순례가 있는데요. 갈수록 참여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원장신부님께서 홀로 담당하고 계시지만 제가 일정한 신부로서 실습기간이 끝난 후에 도보성지순례 사도직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선교사로서 다른 선교지에서 활동해보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신부님의 앞으로 사제생활의 모토가 될 서품성구를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제로 살아가고 싶으신지 각오도 남겨주세요!
 
정성조 신부: 제 서품성구는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라는 묵시록 3장 20절의 말씀입니다. 우리들의 삶에서도 항상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우리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모시는 것이 신앙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 또한 사제로서 먼저 제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제 몸 안에 모시려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신자 분들의 마음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실 수 있도록 돕는 신부가 되고자 합니다. 특히 사제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성사 집행에 충실하여 많은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사제가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진행자: 지난달 부제품을 받은 성모승천수도회 김태호 부제와 반 추엔 부제도 함께하는데요. 만나보겠습니다.
 
김태호 부제: 김태호 시몬 부제입니다. 저는 2005년도에 수도회에 입회했고요. 지금은 본당사목을 하고 있지 않지만 저희 공동체가 학다리본당에서 본당사목을 몇 년 동안 했었습니다. 그 때 제가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성소에 대해 생각을 했고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서 수도회에 입회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가장 좋은 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김태호 부제: 제가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열려있음입니다. 모두가 함께하면서 다르지 않고 함께할 수 있음을 열려있다고 표현하는데요. 신자 분들도 손쉽게 올 수 있고 또 같이 살아가는 우리들 스스로도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진행자: 내년에 사제품을 받으실텐데요. 내년 사제품을 받기까지 하루하루 소명을 충실히 할 것을 다짐하면서 기도를 남겨주신다면요?
 
김태호 부제: 사랑이신 주님, 당신의 도구로써 한걸음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금 있는 그 곳에서 당신의 도구로써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주시고 저를 동반하여 주십시오. 많이 부족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당신의 사랑으로 채워주시길 간절히 청합니다.
 
진행자: 응엔 반추엔 부제도 함께하는데요. 만나보겠습니다.
 
반추엔 부제: 저는 응엔 반 추엔 바오로 부제입니다. 베트남 중부에 있는 빈교구 루닷본당 출신입니다. 2013년에 저는 종신서원을 했는데 저는 선교자가 돼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가고 싶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총장신부님과 관구장신부님이 저를 한국에 보내셨습니다.
 
진행자: 베트남에 가톨릭 신자 비율은 어느정도 되나요?
 
반 추엔 부제: 8% 정도 됩니다. 베트남에 공산주의가 있기 때문에 국가의 통제를 받습니다. 서품 받게 되면 서품을 준 주교님과 서품자의 이름이 국가에 등록됩니다. 그리고 국가는 서품자를 관리합니다. 서품자는 미사 중에 공산주의를 위협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됩니다.
 
진행자: 끝으로 기도를 남겨주신다면요?
 
반 추엔 부제: 주님 제가 사도자의 삶에 충실하게 하소서. 수도자로서 부제로서 제가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와 교회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저는 한국어가 어렵고 강론 준비하는 것이 어렵지만 주님 제가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진행자: 성모승천수도회의 새 사제와 부제를 만나봤습니다. 지금 성모승천수도회 백호 요셉 원장신부님도 함께하시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주님 봉헌 축일 및 축성 생활의 날을 맞아 성모승천수도회를 찾았습니다. 신부님! 수도자들이 자신의 소명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교구민들의 많은 기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백호 신부: 봉헌의 삶, 축성 생활은 전적으로 하느님께 내 자신을 맡김으로써 온전히 그분 안에서 이루어지고 그분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성직자와 수도자 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하느님의 길을 따르는 것은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삶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녹이는 희생이 그 뒤에 숨어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사랑을 하고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내가 심지가 되어 빛을 내기 위해서는 내 몸이, 내 마음이 초가 되어 내 삶 안에 녹아들어야 우리는 비로소 하느님의 빛을 온 몸으로 뿜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교구민과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신다면요?
 
백호 신부: 저희 수도회의 로고는 끊어지지 않는 고리의 연결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오심을 위해 사랑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겸손한 믿음과 사랑의 실천으로 한국교회와 세계 여러 곳의 아프고 가난한 이들이 잘 어우러져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오심을 희망합니다. 주님께 받은 모든 은총을 올해도 청취자 가정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며 영원하지 않은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고 온전히 그분 안에서 살아가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진행자: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봉헌의 삶을 걸어가는 수도자들을 기도 중에 기억하고요. 우리 또한 일상 안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하루가 되어보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성모승천수도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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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04 13:33:00     최종수정일 : 2020-02-04 13: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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