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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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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우한 폐렴 사망자 애도 및 확산 방지 노력 당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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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1/30 16:06

프란치스코 교종이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코로나' 확산 사태를 언급하며
사망자에 대한 애도와 감염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30(),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고민이 큰 요즘인데요,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도 이 문제를 언급하셨다고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코로나' 확산 사태를 언급하며 사망자에 대한 애도와 감염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교종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회에서 "중국에서 확산한 바이러스 감염자들과 함께하며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면서 이러한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이들이 주님의 품속에서 안식을 취하고 유족에게도 평안함이 깃들길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 해방 75주년 기념일을 맞아서 교종께서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죠?
 
권선형 기자: 네 27일, 교종은 당시의 참상을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거대한 비극, 이 잔혹 행위 앞에 무관심은 용인될 수 없다. 이를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는데요. 아울러 "내일 하루 잠깐 시간을 내어 기도하고 반추하자.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을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라크의 바르함 살리흐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해서 프란치스코 교종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교종께선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바티칸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교종과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 25일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현재 직면한 도전과 안정, 재건 과정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이날 교종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유리하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는 대화와 적절한 해법”을 주문하고 “이라크 내 그리스도인의 안전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라크 반정부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라크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종의 만남~!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궁금한데요?
 
권선형 기자: 네 교종과 살리흐 대통령은 또 "중동 지역의 여러 갈등과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신뢰와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노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합니다. 살리흐 대통령은 교황에게 `평화의 상징`이라며 함무라비 법전의 복제품을 선물했고 교종은 답례로 메달과 주요 교리를 담은 문서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살리흐 대통령은 교황 예방후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해온
넬슨 페레스 미국 클리블랜드 교구 주교를 필라델피아 대주교로 임명했다.
진행자: 교종의 소식을 한 가지 더 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해서 좋지 않게 생각을 해오셨습니다. 이번에 미국 주요 교구의 대주교를 임명했는데 반 트럼프 라틴계 신부를 임명했다죠?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해온 라틴계 성직자를 미국 주요 교구의 대주교로 임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종은 현지시간 23일 쿠바 혈통의 넬슨 페레스 미국 클리블랜드 교구 주교를 필라델피아 대주교로 임명했습니다. 신임 대주교는 쿠바 망명자 2세인데요. 중남미 출신 이민자 가족을 갈라놓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인물입니다.
 
진행자: 필라델피아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기도 하고, 주변에 큰 도시들이 있는, 미국에서는 지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뿌리가 깊은 곳이잖아요?
 
권선형 기자: 네 가톨릭 인구가 140만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교구 가운데 하나인 필라델피아인데요. 라틴계 대주교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또한 신임 대주교는 미국 교구를 이끄는 역대 세 번째 라틴계 성직자로 기록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인사가 주는 의미랄까요? 어떤 분석이 또 있나요?
 
권선형 기자: 지난 100년간 아일랜드계가 미국 가톨릭계의 주류였는데요. 이제는 라틴계 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며 그 중심이 라틴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했다는 분석인데요. 2014년 연구 조사에 따르면 라틴계 미국인의 55%, 약 1천960만명이 자신을 가톨릭 신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전체 로마 가톨릭 신자 수는 약 7천만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페레스 신임 대주교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요~ 임명 후 어떤 소감을 전했나요?
 
권선형 기자: 네 페레스 신임 대주교는 임명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종종 스페인어를 썼는데요. 발언 일부가 영어로 통역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그는 회견에서 자신을 선택한 프란치스코 교종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젊은 사제로 있었을 때처럼 신자들이 '넬슨 신부'로 불러주면 좋겠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미국 가톨릭계를 뒤흔든 사제들의 아동 성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피해자들에 대한 깊은 사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곳곳의 다양한 가톨릭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 가톨릭 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2일은 주님 봉헌 축일이자 축성생활의 날입니다. 먼저 축성 생활의 날은 어 날인지 알려주세요.
 
권선형 기자: 주님 성탄 대축일에서 40일째 되는 2월 2일은 주님 봉헌 축일인데요. 교회는 이날을 ‘봉헌 생활의 날’로 지내왔습니다. 봉헌 생활의 날은 봉헌 생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봉헌 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이 합당한 삶을 살도록 격려하고 기도 하는 날인데요. 한국 교회는 지난해까지 이날을 ‘봉헌 생활의 날’로 불렀는데요. 2019년 12월 주교회의 상임위원회가 그간 ‘봉헌 생활’로 번역하던 것을 ‘축성 생활’로 바꾸기로 하면서 올해부터 축성 생활의 날이 됐습니다. 축성 생활이 날은 199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종이 제정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회장이신 박현동 아빠스가 축성 생활의 날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내용을 간추려 주실까요?
 
권선형 기자: 네 담화문에서 박현동 아빠스는 “‘축성 생활’은 참된 형제애, 자매애를 드러내는 친교와 사랑의 바탕 위에 교회와 세상을 위해 봉사할 사명을 부여하셨음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통해 축성된 이들이며, 하느님 백성의 세 가지 신분 사제, 수도자, 평신도는 가장 기초가 되고 본질적인 세례성사의 축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성소자와 사도직의 감소에서 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결코 축성생활의 복음적 생명력에 대한 신뢰의 상실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인천교구에서 엠마우스커뮤니티홈이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엠마우스커뮤니티홈은 어떤 곳인가요?
 
권선형 기자: 네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싶어도 주거지가 없거나 집수리가 필요한데 일시적으로 거주할 곳이 없는 어르신들에게 최대 1년까지 주거지 제공과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23일 축복식을 진행했습니다. 커뮤니티홈은 부천시가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와 협업해 조성한 곳인데요. 2층 구조의 2개 동으로 1층에는 공동거주 공간, 2층에는 사무실과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으며 병원 시설이 아닌 가정과 같은 환경인 점이 특징입니다. 부천시는 2층의 프로그램실, 북카페 등은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커뮤니티홈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01-30 16:06:53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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