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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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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아마존 주교시노드 후속「사랑하는 아마존」발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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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2/20 16:11

프란치스코 교종이 아마존 시노드 후속 권고, '사랑하는 아마존'을 발표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220(),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볼텐데요, 아마존 시노드 후속 권고가 나왔는데요, 이 내용 정리해볼까요?
 
권선형 기자: 네 지난해 10월 아마존 지역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아마존 시노드가 열렸는데요, 시노드가 끝난 지 넉 달 만에, 교황의 후속 권고가 나왔습니다.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의 제목은 「사랑하는 아마존」입니다. 이 권고에서 아마존에 대한 교종의 4가지 위대한 꿈을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사회적인 꿈’ 입니다. 교종은 "아마존 원주민들이 소수 권력층과 자본에 의해 노예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에서는 경제논리에 따른 환경 파괴와 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문화적인 꿈’입니다. 교종은 "아마존에 살아남은 각 민족은 그곳에서 살아가기 위한 자신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마존의 자연과 어우러져 뿌리내린 원주민의 문화는 아마존을 보호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세 번째는 ‘생태론적 꿈’ 입니다. 교황은 "지구의 균형은 아마존의 건강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은 ‘교회의 꿈’ 입니다. 교황이 가장 비중 있게 다룬 부분입니다. 교회가 환경 단체나 인권 단체와 다른 점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종은 "가난한 이들이 성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선교사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종의 아마존에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권선형 기자: 네 인간의 탐욕적인 모습이 아마존에 그대로 녹아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권고를 전 세계를 향해 발표한 것은 이 때문 같은데요. 교종은 하느님의 백성뿐만 아니라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권고합니다. 아마존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모든 이들과 관련이 있고, 이들이 아마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기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아마존에 바라보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모든 이들이 함께 논의하길 요청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평신도 대회가 열렸는데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세상 어디든지 가서 복음의 기쁨을 전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하셨다고요?
 
권선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교종의 핵심 메시지는 “세상 어디든지 가서 복음의 기쁨을 전하라”이고, 선교의 소명을 강조했습니다. 교종은 평신도들에게 “세상에 뛰어들어 하느님과 교회와 함께 동시대 사람들과 백성들의 심장 박동에 귀를 기울이는 소명을 살라“고 격려하고 ”가서 복음을 선포하라“는 염원을 전했습니다. 이어 “하느님의 교회는 상대방을 심판하거나 단죄하지 않고, 도와주고 격려하며, 때론 그저 삶을 동반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한 무리의 집단이거나 비정부 기구 단체가 아니라 한 분이신 주님을 중심으로 모여든 하느님의 가족”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교황청과 중국이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먼저 교황청과 중국과의 관계부터 알려주시죠.
 
권선형 기자: 네 교황청은 1951년, 공산 정권이 수립된 중국과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대신, 유럽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커지면서 많은 나라가 대만과 단교해 현재 대만과 수교한 나라는 15개국에 불과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2013년 즉위이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습니다. 중국에는 현재 정부가 관장하는 ‘천주교 애국회’와 교황청을 따르는 ‘지하 교회’로 양분돼 있는데요, 가톨릭 신자는 1천 200만 명에 이릅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지난 126일 주일 삼종기도에서 중국의 코로나19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기도 했고, 교황청에서는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가진 외교장관 회담에서 어떤 내용들이 오갔을까요?
 
권선형 기자: 네 14일 유럽 최대의 국제안보회의가 열린 독일 뮌헨에서 교황청 외교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했습니다. 중국 왕이 부장은 "중국과 교황청의 외교 장관이 처음 만났다"며 "이는 지금까지 지속하는 양국 간 교류의 연장선이고 미래 교류의 폭은 더욱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청도 성명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뤄졌다”며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두 장관은 특히 2018년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기적인 만남을 지속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교황청의 관심과 중국 정부의 대응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코로나 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의 대응을 지지해 주도록 교황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이탈리아 출신 화가이자 건축가인 라파엘로 산치오의 태피스트리 12점이 다음주 바티칸 시스티나성당 내 벽면에 전시된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 내용 전해주시죠.
 
권선형 기자: 네 바티칸 박물관은 다음 주 일주일간 라파엘로의 태피스트리 12점을 시스티나 성당 내 벽면 하단에 전시합니다. 라이벌이었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게 된건데요. 1500년대 처음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태피스트리는 그동안 작품 보호 등을 이유로 거의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열두 점 모두 시스티나 성당에 걸려있었던 것도 1500년대 후반이 마지막 기록이구요. 시스티나 성당 벽면 하단에 모든 작품이 과거 모습 그대로 재현돼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시되는 작품은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생애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묘사했습니다. 전시가 끝나면 작품 12점 가운데 한 점은 이탈리아 대통령궁에 있는 스쿠데리에 박물관에 임대되고, 또 다른 한 점은 올해 말 런던 국립미술관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주일인 16일이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 11주년이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유서가 사료 형태로 일반에게 처음 공개됐다죠?
 
권선형 기자: 네 지난 16일 선종 11주년을 맞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유서가 사료 형태로 일반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서울대교구 한국교회사연구소는 김 추기경의 친필 유서 등 미공개 유품 기록을 담은 '역대 교구장 유물 자료집 김수환 추기경'을 발간한다고 밝혔는데요, 생전 고인은 장기간 부재나 죽음을 대비해 친필 유서를 작성해뒀다고 합니다. 자료집에 담긴 유서는 1970년 1월 16일, 10월 19일, 1971년 2월 21일 밤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서에는 장기간 부재 시 교구장직 대행이나 사망 시 바티칸에 신변 처리 문제 요청, 사회 속에서 가난하고 봉사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일치하고 쇄신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연구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대교구장 집무실에서 염 추기경에게 '역대 교구장 유물 자료집 김수환 추기경'을 봉정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종교가 가톨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권선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2020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결과인데요, 이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물음에 가톨릭을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불교(26.2%), 개신교(18.9%) 순이었다. 국민들은 왜 천주교를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여길까요? ‘천주교 호감도’와 관련해서는 2007년 출간된 책 「그들은 왜 가톨릭 교회로 갔을까?」에서 그 힌트를 찾아볼 수 있겠습다. 인천교구 원로사목자 오경환 신부는 ‘가톨릭 신자의 괄목할 만한 증가와 그 요인’이란 주제 글에서 천주교 신자 증가와 호감의 이유를 △천주교의 결속력 △청렴성 △천주교의 정의와 인권 활동 △조상 제사와 장례 예식에 대한 유연한 태도 △타 종교에 대한 열린 태도 등에서 찾았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02-20 16:11:10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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