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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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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코로나19 여파, 교종 주일 삼종기도 생중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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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3/12 15:51

프란치스코 교종은 지난 8일 주일 삼종기도와 훈화를 인터넷 생중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312(),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세계 가톨릭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주일 삼종기도 시간에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이었던 주일 삼종기도 시간에 "현재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그들을 돌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우선 교종은 코로나19로 인해 "갇힌 채 기도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나는 내 형제 주교들과 함께 신자들이 믿음의 힘과 희망에 대한 확실성, 자선에 대한 열정으로 이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도록 격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교종은 9년째 계속되고 있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시리아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며 시리아 국민들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진행자: 삼종기도를 영상으로 생중계했다죠?
 
권선형 기자: 네 주일 삼종기도회가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종은 영상을 바티칸 도서관에서 전했으며, 해당 내용은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웹사이트로 생중계됐습니다. 교종은 삼종기도 장소를 도서관으로 옮긴 데 대해 "새장에 갇힌" 기분이라고 전했습니다. 메시지를 전한 뒤 성 베드로 광장과 접한 사도궁 집무실의 창가로 나와 광장에 있는 일부 신도와 관광객에게 잠시 손을 흔들었습니다. 이번 인터넷 생중계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주일 행사를 보러 광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탈리아 당국이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바티칸 사상 처음입니다. 통상 교종은 매주 일요일 오후 성 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는 사도궁의 집무실 창문을 열고 주일 삼종기도를 진행해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2020년 세계청년대회 교구대회 준비를 위한 메시지를 발표하셨네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젊은이들에게 선교하는 제자의 모습으로 꿈과 열정의 나래를 펼치라고 초대했습니다. 제35차 세계청년대회 본 대회는 2022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데요, 그에 앞서 올해 세계청년대회 교구 대회는 다음달 5일 성지주일에 시작됩니다. 교종은 각 지역 교구에서 지내게 될 2020년 주제로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라는 루카복음 7장 14절의 말씀을 선정했습니다. 교종은 메시지에서 “내적 활력과 꿈, 열정, 관대함을 잃은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이 있다”면서 “그 희망은 곧 예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젊은이들이 “절망에 빠져 사실상 죽은 상태”로 지내고 있지만 실패는 “우리 인간의 삶의 일부”라면서, 실패가 “때로는 은총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젊은이들에게 타인의 고통을 내 것처럼 아파하는 감수성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진행자: 세계청년대회 교구 대회가 다음달 5일 성지주일에 시작되는데 코로나19가 종식돼서 교구대회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길 기도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볼게요~!! 바티칸 박물관이 코로나1943일까지 폐쇄됐네요?
 
권선형 기자: 네 바티칸 시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내달 3일까지 바티칸 박물관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쇄되는 곳은 시스티나 성당을 포함된 바티칸 박물관 전체입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에 있는 교종 관저인 사도궁 안에 있는 성당인데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산드로 보티첼리 등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이 그린 프레스코 벽화가 곳곳에 그려져 있는 세계 최대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은 코로나19로 관광객이 60% 정도 급감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전 세계가 이 코로나19로 혼란스런 상황인데, 교종님 계시는 로마나 이탈리아 상황은 어떤가요?
 
권선형 기자: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교회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8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교구의 회중 미사와 모임을 중단키로 했고요. 장례 미사를 포함한 모든 종교의식을 중단 됐습니다. 밀라노와 베네치아, 볼로냐교구 등 이탈리아 북부 지역 교구들은 지난주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성당 문을 닫고 일제히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일부 성당들에선 주일인 8일까지 신자 간 1m 거리 두기를 지키며 미사를 봉헌했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이탈리아 내 대부분 교회가 미사를 중단됐습니다. 6일 바티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하면서 교황청은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방역을 하는 상황까지 맞았는데요. 당분간 교종의 일반 대중 알현과 공식 행사 일정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아울러 이탈리아 내 박물관과 유적지, 학교들이 모두 문을 닫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교황청도 바티칸박물관을 4월 3일까지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아일랜드 역시 코로나19성 패트릭의 날퍼레이드가 취소됐다고 하는데 성 패트릭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
 
권선형 기자: 네 아일랜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공영 RTE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가톨릭은 전파한 수호성인 패트릭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수도 더블린은 물론 아일랜드 전역에서 퍼레이드와 크고 작은 축하 행사가 열립니다.
당초 오는 17일 예정된 수도 더블린의 퍼레이드에는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지난해 퍼레이드에는 50만명이 모였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미사 중단을 연장하는 교구들이 늘고 있네요?
 
권선형 기자: 전국에서 신자 수가 가장 많은 서울대교구가 미사 중단 기한을 연장했습니다. 당초 오늘까지 2주 동안만 미사를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중단 기한을 명시하지 않고 연장했습니다. 대전교구도 미사 중단을 20일까지 연장했고 부산교구 역시 24일까지 미사중단을 연장했습니다. 청주교구도 어제 긴급지침을 통해 "20일까지 미사를 한 주간 더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구대교구와 마산교구는 미사 중단을 무기한 연장했으며, 광주대교구는 22일까지, 수원교구는 18일까지, 인천교구는 16일까지, 제주교구는 14일까지 미사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사회취약계층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 클 텐데요,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특별모금을 실시한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권선형 기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특별모금에 나섰습니다. 1차 모금액은 5천만원으로, 모금 기간은 오늘부터 4월 8일까지 한 달간입니다. 참여를 원하면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계좌로 입금하거나 한 통화에 3천원이 기부되는 ARS 후원에 참여하면 되며, 본부 홈페이지를 통한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도 가능합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위원회 등을 통해 지원 요청이 접수된 사회복지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특히 카리타스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 등록된 북한이탈주민 업체와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구매해, 형편이 어려운 이주민 가정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광주대교구 소식인데요,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에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나눔을 전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권선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에서는 먼저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경북지역에 손세척제를 전달했습니다. 이 손세척제는 광주지역의 사회복지시설중의 하나인 여성 쉼터에서 만든것인데요, 생산된 500여개를 우선 구입해서 대구 가톨릭사회복지회에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전국이 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취약계층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에서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을 위해서 도시락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빵과 우유를 제공했다고 하는데요, 도시락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서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를 두게 되면서, 취약 계층을 위해 식사 제공을 하는 급식소가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낮 시간에 챙겨주는 급식소 역시도 3일에 한 번씩 일회용 먹을거리로 제공된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하게 매일 저녁 도시락을 전해드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03-12 15:51:50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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