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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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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성모성월 맞아 성모님께 바치는 두가지 기도문 발표' 외
첨부파일1 성모성월.jpg(218970kb)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5/07 15:26

프란치스코 교종이 5월 성모성월을 맞아 묵주기도 바칠 것을 권고하며
묵주기도 후에 성모님께 바치는 두 가지 기도문을 발표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57(),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님의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5월 성모성월을 맞아서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셨고 또 묵주기도 후에 성모님께 바치는 두 가지 기도문도 발표했어요, 이 소식 전해주세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지난 25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성모성월을 맞는 전 세계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에서 교종은 “교회 전통에 따라 5월 한 달 동안 가정에서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권고했습니다. 교종은 “감염병으로 활동에 제약이 있는 이 때, 가정에서 드리는 묵주기도는 우리에게 더욱 더 소중하게 다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묵주기도를 바칠 때 성모님께 바치는 2개의 기도문을 편지에 첨부했습니다. 첫 번째 기도에서 교종은 구원과 희망의 표징으로 우리의 길을 항상 밝혀주는 성모를 찬미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을 성모님께서 주님께 청해주길 기도했습니다.
 
진행자: 두 번째 기도는 뭔가요?
 
권선형 기자: 네 두 번째 기도에서 교종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당신의 보호에 우리를 맡기고 당신의 인자로운 눈으로 우리를 굽어 살펴 달라는 호소를 담았습니다. 이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환자와 희생자 가족들, 최일선에서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이들의 곁을 지키는 사제들, 백신을 찾는 과학자와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특히 군비증강과 확충에 사용된 막대한 자금이 방향을 바꾸어 재앙을 예방하는 적절한 연구 증진에 쓰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또 연대와 형제애로 가난과 빈곤을 몰아내고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이 다시 시작되기를 성모님께 기도했습니다. 교종은 편지에서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얼굴을 바라보면 우리를 영적으로 일치시켜 시련의 시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청은 편지와 기도문 전문을 8개 언어로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한국어 공식 기도문은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이번주일은 성소주일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담화문을 발표하셨는데요,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은 제57차 성소 주일을 맞아 ‘성소에 관한 표현들’을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교종은 성소에 관한 첫 번째 표현을 ‘감사’라고 밝혔는데요. “모든 성소는 우리를 만나러 오신 주님께서 보내시는 사랑의 눈길에서 생겨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을 열어 감사를 드리며 하느님께서 우리 삶 안에 들어오시는 것을 깨달을 때라야 우리는 성소를 발견하고 받아들이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용기’를 성소에 관한 두 번째 표현으로 소개했습니다. 교종은 “우리 마음속에서 추진력을 잃게 만드는 정당화와 계산속이 점점 자라나, 우리가 동요하는 가운데 출발지 강가에 그저 속수무책으로 머무르게 만든다”고 지적하며, 삶의 근본적인 선택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고통’에 관해 설명하면서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결점과 두려움을 지적하며 교황은 “예수님께서 우리 삶의 유일한 주님이심을 깨닫는다면, 그분은 손을 내밀어 우리를 붙잡아 주시며 구원해 주실 것이다”고 위로했습니다. 이어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같은 내적 자세를 함양하라는 초대의 의미로 “파도 한복판에서도, 우리 삶은 찬미를 향해 열려 있다”며 ‘찬미’를 성소에 대한 마지막 표현으로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이번 주일 강론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 350만 명이 감염되고 24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강조하셨네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개발에 성공한 백신은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한 건데요. 지난 3일교황청 도서관에서 진행한 주일 강론에서입니다. 교종은 “백신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과학적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곳곳의 감염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필수 기술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보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오는 14일을 기도와 금식의 날로 하자는 한 범종교 단체의 제안에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날 교종의 발언은 미국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세계 정상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개발 결과를 공유할 것을 약속했지만, 미국은 세계보건기구 계획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편집장과 이 시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어제부터 광주대교구는 미사재개를 했고요, 안동교구는 오늘 미사재개를 했습니다. 전국 교구의 미사재개 소식 전해주실까요?
 
권선형 기자: 네 군종교구가 내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주일에는 전국 모든 교구에서 미사가 열립니다. 모든 교구가 미사를 회복하는 것은 2월28일 모든 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지 70여일 만입니다. 이번주일인 3일에는 16개 교구 중 12교구가 미사를 열었는데요, 주교회의 측은 전국의 약 75%에 해당하는 1320여 개 성당에서 미사가 봉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된 어제 광주대교구가 미사를 재개했고요.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가 오늘 미사를 재개했습니다.
 
진행자: 미사 참례시 본당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도 있는데요?
 
권선형 기자: 네, 미사를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자, 해외 입국자 등의 자가격리 대상자, 노약자, 유아와 보호자 등은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관면(면제)했습니다. 성경과 성가집은 신자 개인이 가져온 것을 사용하도록 했고, 헌금 봉투나 주보 등의 재사용을 금지했고요. 고해성사는 폐쇄된 고해소가 아닌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는 곳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며 일부 교구는 미사 외 모임과 현장 행사를 재개합니다. 광주대교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사 재개 소식을 전하며, "본당 내 행사나 교육, 모임도 재개 가능하다. 다만, 미사나 모든 모임 때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지난 공문을 통해 전해드렸던 감염예방 지침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가 국제앰네스티 특별상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권선형 기자: 네 전쟁 반대와 전시 성폭력에 맞선 평화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가 ‘제2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4월 29일 ‘제143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와 생존자의 정의 회복을 위해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해 김복동 할머니에게 언론상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1941년 15세 때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연행돼 일본군의 성노예가 됐습니다.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이후 1993년 비엔나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나비기금’과 ‘김복동 평화기금’, ‘김복동 장학금’, ‘김복동의 희망’ 등을 만들어 평화인권운동가로 활동하다 2019년 1월 28일 선종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마지막 소식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9’ 발행과 관련한 소식인데요, 간단하게 요약해주신다면요?
 
권선형 기자: 4월 27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간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9'에 따르면 2019년 12월31일 기준 전국 16개 교구 신자 수는 591만4669명으로, 집계됐는데요. 국내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인구를 합산한 5312만1668명 의 11.1%입니다. 이는 전년대비 0.8% 4만8159명 늘어난 것으로, 최근 10년간 천주교 신자 수 증가율은 매년 1%대에서 서서히 낮아지는 상황입니다. 2018년에는 0.9%, 2019년 0.8%를 기록했습니다. 특징적인 부분은 신자들의 고령화인데요.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국내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전체의 20.5%로, 2010년 14.4%에 비해 6.1%포인트나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19세 이하 신자 비율은 13.2%에서 8.5%로 4.7%포인트 줄었습니다. 성직자도 나이 들기는 마찬가지인데요. 65세 이상 사제 비율이 14.0%로, 5년 단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9.4%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사제가 되려는 신학생 수는 1,209명으로 전년에 비해 5.0% 64명 줄었고, 2010년 1,674명 과 비교하면 27.8%나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신입생 수는 145명ㆍ교구 123명, 수도회나 선교회 22명으로 전년보다 19명 적어졌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05-07 15:26:24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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