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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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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바티칸 박물관, 6월 1일 재개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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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5/28 15:25

코로나19로 폐쇄됐던 바티칸박물관이 다음달 1일 재개관한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528(),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석달 만에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주일삼종기도를 주례하셨네요?
 
권선형 기자: 네 정말 오랜만이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번주일인 ‘주님 승천 대축일’ 부활삼종기도를 바치면서 예수님의 승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힘과 기쁨의 근원으로 남아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종은 이날 바티칸 도서실에서 행한 부활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신 선교사명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활삼종기도 후 회칙 ‘찬미받으소서’ 5주년 행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찬미받으소서’ 5주년 행사 동안 바칠 특별기도를 발표했는데요, 교종은 이 회칙이 지구와 가난한 사람들의 외침에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1년간 계속되는 주년행사에 "선의의 모든 사람이 참여해 인류의 공동주택인 지구와 가장 취약한 형제자매들을 돌​​보도록 권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코로나19 사태로 폐쇄한 바티칸 박물관이 다음달 1일 재개관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권선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폐쇄된 바티칸 박물관이 다음 달 1일 재개관합니다. 방문객은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하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유지 등 개인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입구에선 발열 체크도 이뤄집니다. 하루 입장 가능한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모든 박물관 직원들의 마스크·장갑 착용도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은 고대 로마·이집트 유물과 르네상스 걸작 미술품을 다수 보유한 세계 최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데요. 작년에만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매년 1억 달러 안팎의 수입을 올려 적자 상태인 교황청의 재정적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은 이탈리아 정부가 봉쇄 완화 조치를 시행한 지난 18일 먼저 개방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했던 시간동안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온라인 미사를 통해 신자들과 만났는데요, 전 세계 신자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권선형 기자: 네 교종에게 전 세계 신자들의 감사 편지와 사진, 영상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8일 교종은 주일 삼종기도를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가 아닌 사도궁 도서관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었는데요, 이후 이동 제한과 봉쇄 조치들이 이어졌고, 교종은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 미사도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를 했습니다. 미사 지향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비롯해 의사와 간호사들, 자원 봉사자들, 가족과 친지들, 요양원의 노약자들과 재소자들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신자들은 지역과 시간을 뛰어넘어 기도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됐습니다. 교종의 온라인 아침 미사는 성당에 잘 나가지 않던 사람들에게 약속이 됐고 신자가 아닌 이들도 교종의 강론에 귀를 기울이며 따르고자 했습니다. 교황청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프란치스코 교종에게 감사 편지와 기도, 사진, 영상들을 보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종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반포 5주년을 맞아 기념주간을 보냈는데 이번주일로 마무리 됐습니다. ‘찬미받으소서주간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볼까요?
 
권선형 기자: 「찬미받으소서」 주간은 신자들에게 지구에 대한 주인의식을 일깨워줬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교회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인식의 전환은 물론 실제 실천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방글라데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브라질, 인도네시아, 아일랜드의 교구들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기업에 투자를 철회하는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글로벌 가톨릭기후행동은 5월 18일 14개 국가의 24개 가톨릭 기구 및 18개 기타 종교 기구가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스마랑대교구, 브라질 산호세 도스 캄포스 교구, 잉글랜드 아룬델 교구 등이 투자철회에 동참했습니다. 스마랑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 신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경 문제를 성찰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면서 “생태계에 퍼지는 죽음의 소용돌이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와 관련해서 의정부교구가 찬미받으소서특별 주년을 개막미사와 함께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즉각 행동을 촉구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세요~
 
권선형 기자: 의정부교구 환경농촌사목위원회가 ‘찬미받으소서’ 특별 주년을 맞아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즉각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이번주일 환농위가 주교좌 의정부 성당에서 마련한 ‘찬미받으소서’ 특별 주년 개막미사와 환경문제에 대한 발제 자리에서인데요. 애초 이날 환농위는 ‘찬미받으소서’ 주간 마무리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었으나, 교황청이 2020년 5월 24일부터 2021년 5월 24일까지 1년을 ‘찬미받으소서’ 특별 주년으로 지낸다고 선포함에 따라 개막미사이자 기후위기를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바꿨습니다. ‘찬미받으소서’ 특별 주년 개막미사는 김규봉 신부 주례로 봉헌됐는데요, 이날 미사 강론에서 환농위 위원장인 김규봉 신부는 “기후위기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공동의 집인 이 지구에서 인류가 더 살아갈 수 있을지 여부를 가를 중차대한 문제이고 이를 즉각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가톨릭기후행동이 삼척시를 찾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막기 위한 투쟁에 힘을 보탰다구요?
 
권선형 기자: 가톨릭기후행동은 지난 22일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금계분교 인근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운동을 진행했는데요. 안정산 일대에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자리에 동굴이 발견 됐는데 이 동굴은 보존가치가 높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톨릭기후행동은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맞아 삼척을 방문했는데요. 공사 진행 상황과 마을 주민들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김종화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은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제정하며 다시 한 번 공동의 집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면서 “지구온난화를 가중시키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울러 이곳에서 발견된 천연동굴에는 멸종위기종인 박쥐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서식지에 대한 파괴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편집장과 이 시간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미사를 제외한 모든 활동은 중단된 상탠데, 서울대교구가 다음달부터 단체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네요?
 
권선형 기자: 네 서울대교구가 다음달 1일부터 단체 활동과 교육, 모임 등을 재개할 수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습니다. 정부가 5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하고 5월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유·초·중·고교의 순차적인 등교 수업을 예정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대교구는 단체 활동과 교육·모임 재개에 따라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역대책에 맞춰 신자들의 안전과 사회 전체의 공동선을 목표로 다섯 가지 사항을 당부했는데요. 우선 교구는 각 본당 주임 사제들이 방역 책임자로서 ‘본당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준수하고 철저히 관리 감독해 줄 것을 요청했고요. 또 함께 모이는 곳에서는 참석자 명단을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장소는 자연 환기가 가능한 곳으로 제한하고 다른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성당 곳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출입문 손잡이나 스위치, 승강기 버튼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은 매일 소독하는 등 방역을 위해서도 힘써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저 산 너머1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 이 소식 끝으로 들어보겠습니다.
 
권선형 기자: 영화 ‘저 산 너머’가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관객들의 호평과 자발적인 추천 열풍 속에 장기 상영을 이어가면서 흥행 중인데요. ‘저 산 너머’는 4월 30일 개봉해 한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저 산 너머’의 이와 같은 장기적인 흥행의 비결은 관객들의 자발적인 관람 독려 덕분인데요. 온라인 관객 평점 9점 대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SNS 추천 열기와 안전거리를 유지한 단체관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온 가족을 위한 최고의 감동과 힐링 영화라며 관람을 독려했고요. 아이부터 어른 관객까지 보는 내내 웃음과 눈물을 경험했다면서 추천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종교 유무를 떠나 모두에게 힘이 되는 영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05-28 15:25:08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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