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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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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가톨릭목포성지 현장답사'
첨부파일1 가톨릭목포성지_조감도.jpg(185938kb)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6/09 15:36

가톨릭목포성지 조감도.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69(),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가톨릭목포성지 현장답사
 
진행자: 저는 지금 가톨릭목포성지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은 1897년 광주대교구 최초로 본당이 설립된 자리이며 한국레지오마리애의 첫 도입지이기도 한데요. 산정동본당 주임신부이자 목포가톨릭성지조성 총책임을 맡고 계신 이정화 가비노 신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가톨릭 목포성지 조성 사업이 드디어 완공을 앞두고 있네요?
 
이정화 신부: 네 그렇습니다. 이제 6월 22일이면 마지막 사업인 기념성당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보니까 성당 외벽에 공사가 남아있긴 한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떤 단계인가요?
 
이정화 신부: 사람으로 보면 뼈와 골격과 살이 붙어져 있고요. 마지막 단계인 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외벽 공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요. 성당 내부를 열심히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먼저 교구 가톨릭목포성지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이정화 신부: 이 곳은 1897년, 지금으로부터 123년 전에 최초의 신부님이신 드에 신부님이 이 곳에 발령을 받습니다. 이 곳이 광주대교구의 신앙의 뿌리가 뿌려진 태동지입니다. 그 탯자리에 지금 기념성당을 짓고 있고요. 특히 우리 민족의 아픔의 사건인 6.25 전쟁 때 세분의 성직자와 두분의 신학생이 체포되어 와서 순교하신 교구의 기념비적인 순교 기념 지역입니다. 더불어 1953년 5월 31일에 현 하롤드 대주교님께서 도입한 한국레지오마리애 태동지입니다. 현재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성지로 여기고 있고요. 이러한 두가지 테마를 가지고 성지로 조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가톨릭목포성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이정화 신부: 약 만평에 해당됩니다. 그 곳에 기념성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첫 번째 사업인 레지오마리애기념관, 피정의 집인데요. 더불어 우리 교구의 역사와 한국레지오마리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은 이미 조성이 끝났고요. 이제 마지막 단계인 기념성당만 남아있는데 기념성당을 굉장히 큰 의미를 두고 조성하고 꾸미고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역사박물관에는 해설해주는 자매님도 있죠?
 
이정화 신부: 네 그렇습니다. 해설사가 있죠. 광주대교구의 보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러 유물이 전시돼 있고요. 교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특히 한국 천주교의 수호 성인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가 전시돼 있습니다. 더불어 역사박물관 장소가 한국 레지오마리애 최초의 주회장소이기 때문에 한국 레지오마리애의 역사에 대해서도 잘 전시돼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레지오마리애의 창시자인 프랭크 더프 성인이 평소에 갖고 다니시던 성경책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산정동본당 주임신부이자 가톨릭목포성지 조성 총책임을 맡고 있는 이정화 가비노 신부.

진행자: 가톨릭목포성지 중 레지오마리애기념관, 역사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지금 짓고 있는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까지 완공되면 가톨릭목포성지 조성사업이 마무리 될 예정인데요. 신부님~! 이달 말 완공될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에 대해 교구민들이 알아야 할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이정화 신부: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안에는 앞으로 보물들이 전시될 것입니다. 성당 제단 밑에는 예수님께서 직접 매달리셨던 십자가 보목이 전시될 것입니다. 십자나무의 조각을 보목이라고 하는데요. 또 제단 양쪽 기둥에는 소화데레사 성녀의 유해가 전시될 것입니다. 건너펴에는 소화데레사 성녀의 부모님의 유해가 전시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세가지 보물이 전시되고 순례 온 많은 신자들이 보물을 통해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꾸미고 있습니다.
 
진행자: 성당 내부에 파이프 오르간도 설치한다고요?
 
이정화 신부: 네 그렇습니다. 제가 목포에 와서 안타까웠던 게 문화적 혜택이 없다는 건데요. 음악회라든지 문화적 측면이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복음 전교도 열심히 해야 되겠지만 음악을 통해서 이 지역에 선교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대주교님의 승인 한에 블란서 파리에 있는 미셸 준이라고 하는 세계적인 파이프 오르간 회사에서 제작한 파이프가 이 곳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그 파이프가 안치되면 정기적으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를 하고 아름다운 오르간 연주를 통해 복음 선교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꼭 이 곳에 오셔서 멋진 소리를 들으시고 멋진 헨델의 메시아를 들으러 오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더불어서 이 기념 성당은 앞으로 바실리카 성당으로 추대될 겁니다. 바실리카 성당은 교황님이 선포한 순례지 기념 성당인데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이 곳으로 순례하러 올 것입니다.
 
진행자: 바실리카 성당은 일반 성당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이정화 신부: 바실리카 성당은 교황님께서 직접 선포한 순례지 성당인데요. 이 곳에 방문하게 될 신자들이 1년 내내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기도하고 고해성사나 미사에 참례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은총이 주어집니다.
 
진행자: 기존에 있던 산정동성당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정화 신부: 이사오게 되는 것이죠. 산정동성당은 기념성당이 되는 것입니다. 산정동 교우분들하고 순례자들하고 기념성당에서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지요. 기존의 성당은 특별한 교구의 목적에 의해 쓰여지게 될 것입니다.
 
진행자: 그럼 잠깐 이 현장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부님께서 소개해주신 아우구스티노 팀장님과 레지오마리애기념관을 돌아보도록 할게요. 팀장님 안녕하세요~!
 
박재홍 팀장: 저는 가톨릭목포성지 총괄팀장으로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 빨간색 벽돌쪽 건물이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이고요. 역사박물관은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의 왼편에 있습니다. 이 3층짜리 건물이 역사박물관인데요. 옛날 우리 교구청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면서 지금 현재는 문화재 등록 513호로 등록되어 있는 건물입니다. 들어오시자마자 역사박물관을 볼 수 있고요. 14처를 통해 쭉 올라오시다 보면 저희 건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희 건물은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이라고 합니다. 지금 새로 짓고 있는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은 전라남도, 광주에 처음으로 본당이 들어섰던 목포본당 탯자리에 새롭게 짓고 있는 성당입니다.
 
진행자: 잠시 팀장님과 함께 가톨릭목포성지를 조감도를 보면서 쭉 둘러봤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소개해주시니까 한눈에 파악이 되는데요. 지금 레지오마리애기념관에 와있는데, 팀장님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신다면요?
 
박재홍 팀장: 저희 성지는 전라남도, 광주에 첫 번째 본당이 있던 곳에 아담하게 준비된 곳입니다. 이 곳에서 피정도 하고 연수도 하며 성모성심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저희 가톨릭목포성지를 찾아주시고 방문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톨릭목포성지 김재철 바오로 행정실장.

진행자: 지금 실무를 담당한 김재철 행정실장도 함께하는데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톨릭목포성지 조성사업에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은데 실무를 담당하면서 어떠셨어요?
 
김재철 행정실장: 잘 아시겠지만 건설 종사자들이 거의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본국에 다녀올 수도 없고 본국에 간 분들은 올수도 없는 등 애로사항도 있었고 원자재 공급도 원활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약간의 지연만 있었을 뿐 지금은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진행자: 목포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완공을 앞둔 소감이 어떠신지요?
 
김재철 행정실장: 우선 부족한 저희들에게 큰 소명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부족하지만 열성을 다해서 성지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김희중 대주교님, 옥현진 시몬 주교님,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일해주신 이정화 신부님의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진행자: 혹시 가톨릭목포성지에서 실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딘가요? 그 이유는?
 
김재철 행정실장: 어디 한 곳 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교구 역사와 한국 레지오마리애의 역사가 보존돼있는 역사박물관을 좋아하고요. 무엇보다도 새로 짓게 되는 성전 제대에 보목이 안치되고 또 제단 양쪽에는 소화데레사 성녀를 비롯한 두 분 부모님의 유해가 안치될 예정입니다. 그것이 굉장히 감격스럽습니다. 또한 아직 개방은 안됐지만 메모리얼 타워가 있습니다. 그 곳에는 성경을 묵상할 수 있는 주요 곳곳들이 있습니다. 그 메모리얼 타워는 역사박물관 쪽에서 성모광장으로 오는 길에 마련돼 있습니다.
 
진행자: 이정화 신부님도 지금 함께하시는데요. 오늘 가톨릭목포성지를 둘러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구 내의 의미가 깊은 성지이면서 한국에 레지오마리애가 처음 도입되어 전국에 확산된 역사적인 장소인 만큼 이 곳을 찾는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듯 한데요. 가톨릭목포성지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성지순례가 더욱 활성화될 것 같은데..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세요?
 
이정화 신부: 작년 한 해 이 곳을 순례한 분들을 조사했더니 총 7만명이었습니다. 약 3만명은 기념관에서 교육을 했고요. 나머지 4만명은 오셔서 보고 기도하고 가셨습니다. 때로는 산정동성당에서 미사도 봉헌하셨고요. 제가 볼 때 앞으로 성지가 완공되면 10만명 이상의 전국 신자들이 오실 것 같습니다. 이제 전국에 있는 천주교 신자들이 마지막 한 곳 성지, 이 곳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곳으로 집중적으로 치중해서 오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도 계속 전화오고 있습니다. 아무튼 조성이 끝나면 이제 50대 버스도 주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와 야외주차장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약 10만명이 넘는 전국 신자들이 순례하러 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행자: 완공을 한 달여 앞두고 교구민과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신다면요?
 
이정화 신부: 우리 교구민들의 신앙의 뿌리는 이곳입니다. 우리 교구민들도 지금까지 기도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완공이 마무리되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고요. 우리의 뿌리를 찾아서 이 곳을 자주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완공을 앞두고 고마운 분들도 많이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남겨주신다면요?

이정화 신부: 많은 은인분들이 계십니다. 이 사업이 저 개인만의 사업이 아니고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협조해주셨습니다. 특히 광주대교구 중재자이신 세나뚜스 회원들이 1억 5천만단에 가까운 묵주기도를 바쳐주셨고요. 서울, 대구 세나뚜스 등 전국의 53만명이 넘는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의 관심과 협조도 있었습니다. 그 외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행자: 광주대교구의 역사와 함께한 가톨릭목포성지 조성 사업이 10여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이달 말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이 완공되면 청취자분들도 가톨릭목포성지 성지순례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로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가톨릭목포성지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목포 산정동본당 일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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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6-09 15:36:34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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