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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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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7일(목)행복한 복지시대-광주전남 고령자 1인 가구 생활상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5/07 18:59

프로그램명: ‘함께하는 세상, 오늘’(시사프로그램)
방송시간: 57(), 오후 540552
주제: 행복한 복지시대 - ‘광주전남 고령자 1인 가구의 생활상
제작: 양복순 PD, 진행: 김선균 부국장
 
내일이 어버이 날이죠? 부모님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계시는 경우에는 지난 겨울부터 직접 찾아뵙지 못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 요양시설에 계시지 않더라도 부모님께서 혼자 고향에 살고 계셔서 늘 잘 지내시는지 걱정되고 궁금해 하시는 경우도 많지요.
오늘 행복한 복지시대에서는 오늘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된 호남제주지역 고령자 1인 가구의 생활상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의 고령자 1인 가구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지현 교수 연결됐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교수님! 우리 지역에서 혼자 사시는 어르신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조지현 교수: 고령자라고 하면 65세 이상을 뜻하고요. 1인 가구는 혼자 사시는 가구잖아요. 오늘 오전에 호남지방통계청에서 인구총조사 및 장래가구추계, 사회조사 자료 중에서 65세 이상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자료를 재구성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요. 2020년 현재 전국의 총가구 대비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은 7.8%인데요. 전남이 14.2%로 1등, 광주는 6.9%로 11위입니다. 인구추계로 예측해보면 2047년이 되면 전국적으로는 18.2%의 가구가 고령자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올해보다 10%p 이상 증가해서 전남은 24.6%, 광주는 17.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주 고령자 1인가구의 60.6%는 아파트에, 35.8%는 단독주택에 살고 계시는데 전남 고령자 1인 가구는 82.2%가 단독주택에 살고 계십니다.
 
진행자: 부모님께서 혼자 계시면 아무래도 건강은 어떠신지 가장 걱정이 되잖아요. 어르신들은 건강상태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조지현 교수: 어르신들 스스로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끼시는 분보다는 아무래도 나쁘다고 느끼시는 분이 더 많습니다. 광주 어르신들은 좋다 12.2%, 보통 31.6%, 나쁘다 56.2%였고요. 전남은 좋다 8.8%, 보통 22.2%, 나쁘다가 69.0%였습니다. 전국 고령자 1인가구와 비교해보면 전국에서는 좋다 17.0%, 보통 28.5%, 나쁘다 54.5%이니 전국보다는 좀 더 나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남성 어르신보다 여성 어르신 가운데 나쁘다는 응답이 더 많았는데요. 광주는 남성 어르신은 27.6%가 나쁘다(좋다 35.0%) 여성 어르신은 65.2%가 나쁘다고 응답했고요. 전남은 남성 46.6%, 여성 73.7%의 어르신이 본인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조금 다행스러운 점은 2014년이나 2016년에 비해 나쁘다는 응답이 줄어든 것입니다.
 
진행자: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은 어떤식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계십니까?
 
조지현 교수: 어르신들게 아침에 식사를 거르지 않고 잘 하시는지, 적정하게 주무시는지, 규칙적인 운동을 하시는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계시는지를 확인해 봤는데요. 가장 많이 하고 계시는 것은 ‘아침에 식사하기’이고요. 그 다음으로 정기건강검진, 적정수면, 규칙적 운동의 순이었습니다. 광주는 아침에 식사하기 84.4%, 정기건강검진 74.2%, 적정수면 68.8%, 규칙적 운동 35.6%이었고요. 전남은 아침에 식사하기 86.9%, 정기건강검진 83.4%, 적정수면 71.8%, 규칙적 운동 32.2%여서 두 지역이 비슷했습니다. 전국 고령자 1인 가구의 현황도 거의 비슷합니다.
 
진행자: 신체적인 건강관리는 어느 정도 적절하게 하고 계신 것 같기는 하는데요. 정신적인 건강은 어떠신가요? 아무래도 혼자 지내시니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조지현 교수: 혼자 계시니 외로움은 느끼실 것 같은데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느끼는 분보다는 느끼지 않는 분들이 두 배 가량 되었습니다. 광주 고령자 1인 가구의 33.6%, 전남 고령자 1인 가구의 37.2%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하셨고요. 60%이상의 어르신은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전국도 비슷하고요. 그런데 광주와 전남이 성별로는 조금 다른 경향을 보였습니다. 광주에서는 남자 어르신의 38.3%, 여자 어르신의 32.1%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해서 남자 어르신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요. 전남은 반대로 남자 31.9%, 여자 38.3%였습니다.
 
진행자: 다음으로 경제적인 문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르신들은 생활비를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조지현 교수: 네, 이건 2019년 사회조사에서 조사되었는데요. 광주 어르신은 생활비를 본인 부담한다는 응답이 43.8%로 가장 높고, 다음은 정부 및 사회단체(34.9%), 자녀 또는 친척 지원(21.3%)의 순이었습니다. 전남도 순위와 비율이 거의 비슷했고요(전남: 본인 부담(45.7%), 정부 및 사회단체(35.6%), 자녀 또는 친척 지원(18.7%)). 한편 본인부담인 경우에 어떤 식으로 생활비를 마련하시는지 알아봤더니 광주와 전남이 약간 달랐습니다. 광주는 연금이나 퇴직급여가 51.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근로․사업소득(31.7%), 재산소득(11.4%), 예금(5.5%) 순이었는데요. 전남은 근로․사업소득이 65.7%로 가장 높고, 다음은 예금(12.9%), 연금․퇴직급여(12.7%), 재산소득(8.7%) 순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근로․사업소득, 연금․퇴직급여, 예금, 재산소득의 순이었고요.

진행자: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 정책이 다양하게 있어서 예전보다는 그래도 살기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는데요. 어떤가요?
 
조지현 교수: 2년 전인 2017년과 대비할 때 생활여건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광주는 64.8%, 전남은 70.5%였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좋아졌다는 응답이 53.9%였는데 이에 비하면 광주 전남에서 좋아졌다고 느끼시는 분이 많아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요인이 있는지는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고요. 광주와 전남 모두 남자 어르신보다 여자 어르신 중에서 좋아졌다고 느끼시는 분이 더 많은 것은 같은데요. 전남은 좋아졌다고 응답하신 분이 남자 68.2%, 여자 71.2%로 비슷하지만 광주는 남자 20.8%, 여자 74.7%로 그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광주 남자 어르신의 74.3%는 변화 없다고 응답했고요.
 
진행자: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낮아지고 있잖아요. 어르신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조지현 교수: 네, 지난 주 한국복지패널 2019년도 조사 결과 중 “부모 부양의 책임은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4명 중 1명 꼴이라는 조사 결과도 발표되었는데요. 이 결과는 다음에 살펴볼 기회가 있을 것 같고요. 어르신들 역시 가족만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광주와 전남 모두 고령자 1인 가구의 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약 35.0% 정도로 가장 높았고요. 그 다음이 가족(약 27%), 스스로 해결, 정부․사회의 순이었습니다.
가족 중에서는 누가 부모를 부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자녀라는 응답이 광주 69.7%, 전남 51.9%로 10명 중 6-7명 꼴이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광주나 전남의 1인 가구 어르신들은 장남이나 맏며느리가 부양해야 한다고 응답하신 분이 광주 17.7%, 전남 27.7%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전국의 경우에는 모든 자녀(59.0%) 다음으로는 자식 중 능력있는 자녀(17.8%)가 그 다음이었거든요.

진행자: 요즘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어도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 하자고 하잖아요. 부모님께 더 자주 전화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지현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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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5-07 18:59:04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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