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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바티칸 체육협회 소속 장애인 선수들, 교종 알현''

박소현 | 2021/09/02 15:41

바티칸 체육협회 소속 장애인 운동 선수들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92(),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주일인 연중 제22주일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한은주 편집장: 네. 프란치스코 교종은 29일(현지시간) 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재차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교종은 "아프간 상황을 큰 우려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울부짖는 많은 이들, 지난 목요일의 자살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 그리고 도움과 피난처를 찾는 이들과 고통을 함께 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주님에게 자비와 용서를 구하고자 더 깊은 기도와 금식을 시행할 것을 청한다. 지금 그것을 할 때"라며 "현 상황에서 이는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하며, 아프간 사태 해결을 위해 더 강도 높은 기도와 금식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진행자: 삼종기도 후에는 아프가니스탄과 홍수로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를 언급하셨다고요?
 
한은주 편집장: 네. 최근 베네수엘라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20여 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실종되고 5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9개 주에 긴급사태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종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사망자와 가족 그리고 재난당한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며, 하느님 자비하심에 맡깁니다.”라며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지금 2020도쿄 패럴림픽이 열리고 있는데요, 바티칸 체육협회 소속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프란치스코 교종과 만남을 가졌네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네. 바티칸 체육협회는 2019년 설립되고 공인된 교황청의 공식 스포츠 법인인데요. 바티칸 체육협회 소속 장애인 운동선수 두 명이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8월의 마지막 수요 일반알현에 참석했습니다. 같은 날 도쿄에서 2020 패럴림픽이 개막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 선수들은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장애와 시련을 이겨내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바티칸 교황청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또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 등 3개국에 긴급 구호 지원금을 보냈다고요?
 
한은주 편집장: 네. 지난 24일 바티칸 교황청은 지난 24일 코로나19 긴급 구호를 위해 베트남에 지원금 10만 유로를 보냈습니다. 교황청의 이번 긴급 구호 지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 등 3개국이 해당합니다. 긴급 구호는 바티칸 자선재단과 피터스펜스 기금을 통해 조달되며, 베트남 10만 유로, 아이티 20만 유로, 방글라데시 7만 유로가 편성되었습니다. 특히 아이티와 방글라데시는 지속되는 지진과 사이클론 등 자연 재해 피해와 코로나가 맞물려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 베트남도 지난 4월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요 도시가 봉쇄 또는 격리가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교황청은 이번 긴급 구호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진행자: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과 관련된 특별 메시지를 어제(9/1)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한은주 편집장: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통일부 주최로 열린 '2021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 영상메시지를 보낸 건데요. 추기경은 기조 연설을 통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기 위해서는 관용을 바탕으로 한 정의와 사랑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강조했습니다. 특히 관용을 바탕으로 한 정의와 사랑이 없는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일뿐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개인의 마음과 양심 속에서 자라납니다. 평화는 오직 평화를 통해서만 자신을 표현하는데, 이는 정의의 요구와 분리되지 않고 개인적인 희생, 관용, 자비, 사랑으로 키워지는 평화입니다."라고 하면서 분단을 넘어선 결속의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평화를 위한 대화와 연대, 상호존중, 형제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은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됩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가톨릭 소식 알아볼텐데요, 어제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이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인 박현동 아빠스가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담화문 내용부터 간추려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담화를 통해 '탄소 중립 실현'과 '폐기물 줄이기'라는 두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박현동 아빠스는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로 먼저 탄소 중립을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2030년이 되기 전에 탄소 배출량을 충분히 줄이지 않으면 심각한 기후 변화를 막기 어렵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하며, 많은 나라들이 2050년을 기준으로 탄소 중립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너무 늦은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폐기물 줄이기'입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은 호주, 영국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힙니다. 박 아빠스는 플라스틱 등 생활 쓰레기를 줄여가는 일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사항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박 아빠스는 이 모든 실천에 선행해야 할 일이 있다며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고 모든 피조물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은 언제, 왜 만들어진 건가요?
 
한은주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종은 2015년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면서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교회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의미를 묵상하고, 창조질서를 파괴한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며, 생태계를 보호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이 기도의 날은 가톨릭 교회뿐 아니라 정교회와 세계 교회 협의회(WCC)에 속한 여러 그리스도교 공동체들도 이에 동참해 왔습니다.
 
진행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부터 오는 104일까지 5주간을 창조시기로 지냅니다. 창조시기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한은주 편집장: 네. 특별히 가톨릭교회는 9월 1일부터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축일(10월 4일)까지 다섯 주간을 ‘창조 시기’(Season of Creation)로 정하고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를 바치며, 기후 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체적 행동을 알리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이 기간 동안 교구와 본당과 수도회, 각 신앙 공동체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와 성시간 등을 통하여 함께 기도하고, 피조물 보호를 위한 행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작된 레지오 마리애가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미사와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한국 천주교회에서 가장 활성화된 신심 단체가 바로 레지오 마리애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작돼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았는데요. 이를 기념하는 미사와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서 염 추기경은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의 군대이고, 단원들은 성모님 군대의 충실한 군인들입니다.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영적 무기와 성모님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세속의 악과 악의 세력들과의 싸움인 교회의 싸움에 용감히 나서야 할 것입니다.” 라며 레지오 마리애 정신을 되새겼고, 묵주기도와 봉사를 통해 이웃들을 돕고 선교에 앞장서며 한국 천주교회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온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의 활동을 격려했습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서울대교구 레지오 단원들이 100주년을 앞두고 발로 뛰어온 활동 결과가 봉헌됐습니다. 십시일반으로 바친 묵주기도가 8288만 3516단. 그리고 2855명에게 입교를 권하고, 냉담교우 3982명의 마음을 다시금 뜨겁게 바꿨습니다. 이어 30년간 주회합에 개근한 10명, 정근한 120명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광주대교구 소식입니다. 신안군 최초 본당인 흑산본당 인근에 있던 기존 가족호텔을 광주대교구가 인수해 최근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흑산문화관광호텔 피정의 집축복식을 가졌는데요, 이 소식 끝으로 들어보겠습니다?
 
한은주 편집장: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8월 30일 신안군과 함께 ‘흑산문화관광호텔 및 피정의 집(이하 피정의 집)’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신안군 흑산 성당은 신안군 최초의 천주교 본당으로 목포 산정동성당의 공소에서 1958년 본당으로 승격되었고, 단순한 종교시설을 넘어 흑산도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지역사적 가치와 건축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8월 등록문화재 제759호로 지정된 바도 있다. 이에 신안군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과 협력하여 ‘흑산성당 성역화 및 흑산도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금번 축복식을 갖는 피정의 집은 이 사업의 일환입니다. 한편 신안군은 신유박해로 흑산에 유배왔던 정약전 선생을 기리는 순례길을 흑산 전역에 조성하는 등 성역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한은주 편집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9-02 08:53:39     최종수정일 : 2021-09-02 15: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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