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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양산동본당 ‘성모의 밤’ 현장 소식

남하린 | 2022/05/14 19:26

신심 예식인 성모의 밤 행사가 5월 4일 저녁 7시 반에 양산동본당에서 봉헌됐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0510(), 오후 204222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양산동본당 성모의 밤’ 
 
진행자: 저는 지금 성모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양산동 본당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양산동 본당의 주임 신부이신 손병현 바실리오 신부님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부님.
 
손병현 신부: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 이곳 양산동 본당에서 곧 성모의 밤행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다른 본당보다 조금 이르게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성모의 밤은 특별히 정해진 시기가 있나요?
 
손병현 신부: 교회 전례력으로 5월을 성모성월로 지내죠. 성모의 밤을 몇 월 며칠에 하라고 정해진 날짜 규정은 없는 것 같고요. 다만 5월 한 달 전체를 성모님께 바치는 그런 의미로 우리 교회 역사 안에서 성모성월이 시작되었고, 그 성모성월의 맥락 안에서 성모의 밤 행사가 이뤄지는 것이죠. 그래서 기왕이면, 성모의 달 5월, 성모님의 달 한 달을 성모님께 봉헌하는 전반기에, 시작 부분에 하기로 우리 본당에서 지난번 사목회의 때 결정해서 이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신부님, 보통 신자들이 성모의 밤하면 미사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은 신심 예식이라고 전례헌장 13항에 나와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을 좀 해 주시겠어요?
 
양산동본당 주임 신부인 손병현 신부의 모습
손병현 신부: 성모의 밤 행사는 미사가 아니에요. 성모님의 신심을 기리는, 성모님을 기리는, 찬미하고 공경하는 하나의 신심 예식이지, 미사가 아니에요. 미사성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이뤄지는 가톨릭의 가장 기본적인 전례고, 성모의 밤은 성모 신심을 고양하기 위해서 성모님의 믿음과 성모님의 삶, 또 성모님의 삶을 통해서 보여지는 사랑, 이런 것들을 우리가 기억하고 새롭게 하는 하나의 예식이지, 미사는 아니에요. 그러나 이 예식을 미사 중에 할 수도 있죠.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 사이에요. 하지만 미사와 성모의 밤이 똑같은 건 아니에요.

진행자: , 신자들이 성모의 밤을 미사로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성모의 밤 행사는 신심 예식이고, 미사 안에서 성모의 밤 행사가 진행될 수도 있군요. 신부님 말씀하신 것처럼 성모의 밤은 신심 예식인데, 타 종교에서 신심 예식에 관한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신심 예식과 관련해 성모의 밤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짚어주시겠어요?
 
손병현 신부: 그러니까 타 종파라면, 그리스도교, 개신교 측에서는 성모 신심에 대해서 우리 천주교가 전통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죠. 일부 개신교파에서요. 그래서 마리아를 하느님을 섬기듯 흠숭의 대상으로 마리아를 믿음의 대상으로 여긴다고 오해를 하고 있어요. 그건 잘못된 것이죠. 성모님은 우리가 공경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흠숭과는 다른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공경한다... 공경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으로 공경한다고 해서, 성인들에게 하는 공경... 그 공경이에요. 공경의 대상,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공경, 상경지례라고 해요. 그래서 예수님에 대해서, 하느님이니까 흠숭지례... 흠숭이라는 것은 이 세상 모든 것 위에 하느님을 섬기는 태도를 말해요. 마리아는 하느님이 아니에요. 사람이에요. 우리와 똑같은. 그래서 공경하는 것이죠. 그것을 타 종파에서 잘 이해를 못해요. 그래서 우리 마리아 신심에 대해서, 천주교 신자가 가지고 있는 이 은혜롭고 풍요로운 신심을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것이죠.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러니까 성모님을 흠숭하는 게 아니라 공경한다는 그런 말씀이시겠네요. 신부님, ‘성모의 밤행사는 당연히 본당 신부님께서 주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신부님이 부재중이실 때는 본당 사목자로부터 위임 받은 자도 주례를 할 수 있나요?
 
손병현 신부: 당연하죠. 예를 들어서 공동체, 크리스찬 공동체에서 성직자가 없는 곳이 많이 있죠. 아프리카나 브라질이나 남미 같은 데 가면, 공소 공동체... 우리는 공소라고 하지만 사실은 모두 작은 교회입니다. 성직자만 상주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소공동체라는 것이 있잖아요. 우리 한국에도 들어와서... 본시 공동체에 꼭 성직자가 아니더라도 거기에 리더, 지도자나 평신도일 수 있고, 수도자일 수도 있고, 얼마든지 성모의 밤을 아름답고 거룩하게 (거행)할 수 있는 것이죠.
 
진행자: , 그러니까 신부님이 부재중이실 때, 본당 사목자로부터 위임 받은 직무자도 얼마든지 주례를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신부님, 성모의 밤 행사 때, 사제나 신자가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손병현 신부: 외적인 것은... 사제가 있다면, 미사 중에 하는 성모의 밤 행사라면, 제의를 입고 사제가 (주례를)해야 하니까, 일반 미사와 똑같은 복장을 취하면 되고요, 미사가 없는 성모의 밤을(저희 본당처럼) 할 때는 대게 주례자가 예절용 장백의와 영대를 걸치고, 또는 깝바가 있으면 깝바를 걸치고 와서 성모님(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예식부터 하죠. 성가를 부르면서 입당을 해서 성모님 머리에 장미 화관을 씌워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신자들의 꽃 봉헌이 있고, 또 초 봉헌, 성모님 성가를 부르고, 성모님에 대한 복음을 읽고 강론을 할 수도 있고, 묵상하고, 그래서 우리가 이 5월 중에 준비할 것은 외적인 것들은 성모상, 꽃, 초 이런 것들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마음이에요. 그래서 오늘밤에도 신자들이 성모님의 겸손과 성모님의 순명, 동정녀가, 처녀가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지금이나 그때나 큰 사건이죠. 위험했던 일이에요. 그러니까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예수님 시대 때는... 그런데 성모님께서는 그것을 순명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성모님은 최초의 그리스도인이에요. 그리고 우리 은총의 중재자이시고, 또 구원의 도구이자 표지인 이 교회의 전형, 프로토타입(prototype)입니다. 그래서 모델이에요. 롤 모델이죠. 성모님의 겸손과 믿음과 사랑... 그래서 우리가 이 밤에 참석하는 것은, 제일 중요한 것은 외적인 것 보다 우리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성모 신심은 단순히 마리아를 공경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흠숭을 드러내고, 또 주님의 사랑을 세상 안에서 실천할 때, 그 정신, 성모 신심이 구현되는 것이죠.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십자가상 죽음으로 가르치신 큰 사랑을 기도와 사랑으로 실천하는 것, 이것이 성모 신심의 궁극적 지향이고, 목적이며, 이것이 성모신심을 올바로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의 준비, 성모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시라고, 또 우리가 갖게 해 달라고, 특히 기도하는 마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행자: , 신부님, 성모의 밤 예식 순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손병현 신부: 예식 순서라는 게 정해진 게 없어요.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성모님에 대한 성가, 화관을 성모상에 씌워드리고, 신자 대표들이 꽃을 봉헌하고, 성모님께 초를 봉헌하고, 또 복음을 읽고, 말씀의 전례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모 호칭 기도를 바치고, 성모 찬가를 부르고... 이런 것이 주로 예식의 순서죠. 그런데 꼭 이렇게 하라고 정해진 틀은 없어요. 얼마든지 그런 내용을 담아서 그 틀을 짤 수가 있는 것이죠.
 
진행자: 그렇군요. 신부님, 이 성모의 밤에 참석한 신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손병현 신부: 성모님의 마음을 우리도 닮자... 그래서 최초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성모님, 또 교회, 하느님께서 세우신 이 교회, 성령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이 교회에 하나의 모델이죠,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사도요한에게 그랬죠. “요한아, 오늘부터 이 분이 네 어머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과 형제가 되는 거예요. 그 예수님의 역할, 세례 받은 신자로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 태어났잖아요. 그러니까 성모님께서 지니셨던 예수님에 대한 충실한 믿음과 사랑과 하느님 뜻에 대한 순명, 이것을 오늘 성모의 밤을 거행하면서 우리 자신도 성모님처럼 훌륭한 믿음과 순명의 정신과 가난의 정신,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삶으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은혜를 청하는 마음, 이것이 중요하겠죠.
 
사회자: 모두 일어나십시오. 지금부터 ‘성모의 밤’ 예식이 시작됩니다. 두 신부님께서 성모님께 화관을 씌우는 예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성가)
 
사회자: 양산동 공동체를 대표하여 사목회장님과 꾸리아 단장님께서 성모님께 꽃을 봉헌하겠습니다.
 
(성가)
 
양산동본당 신자들이 촛불을 봉헌하기 위해 두 줄로  질서 있게 성모님을 향하고 있다.
사회자: 지금부터 우리들의 정성을 담은 촛불을 성모님께 봉헌하겠습니다.
 
(성가)
 
양산동본당 주임 신부인 손병현 신부가 신심 예식인 '성모의 밤'에서 성모님에 대한 네 가지 교의 등 성모 신심에 대한 강론을 하고 있는 모습 
손병현 신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오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성덕을 기리고, 우리를 한 장으로 이끄시는 성모님과 함께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찬미예수님, 성모의 밤은 우리가 성모님의 모범을 기억하고 성모님의 본을 따르기 위해서 성모님을 회상하면서 성모님께 꽃을 봉헌하고 또 (빛을)초를 봉헌하고 찬미와 찬양을 드리는 아름다운 밤입니다. 성모의 밤은 우리가 성모성월이라는 신심 행위의 맥락에서 지내는 것입니다. 본시 그리스도교 역사 안에서 성모님께 대한 공경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모님께 대한 믿을 교의가 네 가지가 있어요. 그래서 역사적으로 보면, 첫째, 성모님은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다...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이 믿음이 생겼는데, 이것은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선포된 것입니다. 두 번째로,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다. 테오토코스. 이 믿음은 431년 에폐소 공의회에서 선포된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성모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된 분이다... 이것은 1854년에 교황 비오 9세께서 선포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모님께서 승천하셨다... 성모님 무덤은 없습니다. 왜? 성모님께서는 영혼과 육신이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께로부터 불리심을 받아서 천상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5월 1일에 로마 남부에 있는 성모 성지에 가셔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사람들과 특별히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기억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이 강론 후에 바치게 될 로사리오 기도, 묵주기도 5단을 성모님과 함께 이 세상에 참 평화를 주시라고 하느님의 뜻이 이 땅 위에 이뤄지도록 우리가 성모님께 전구 청하도록 합시다. 아멘.
 
신자들: 아멘.
 
사회자: 이제 우리는 성모님과 함께 환희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겠습니다.
 
신자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진행자: 양산동본당 성모의 밤행사에 참여하신 신자분들을 만나보겠습니다.
 
김선옥(데메뜨리아): 안녕하세요, 저는 김선옥 데메뜨리아입니다.
 
진행자: , 데메뜨리아 자매님, 오늘 성모의 밤행사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김선옥(데메뜨리아): 5월은 정말 좋은 계절이죠. 그래서 이런 좋은 계절에, 5월에 성모의 밤을 맞아서 집에만 머물 수 없을 것 같아서 성모님께 기도드리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려고 왔습니다.
 
진행자: 성모의 밤행사는 매년 참여하시는지요?
 
김선옥(데메뜨리아): 네, 매년 참여해왔습니다.
 
진행자: ‘성모의 밤행사를 참여하시는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선옥(데메뜨리아): 먼저, 성모님을 생각하면 정말 편안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그래서 성모님의 순명하는 마음을 닮으려고, 겸손을 닮으려고 그리고 성모님을 신앙의 모범으로 모시기 위해 그런 마음가짐으로... 또, 성모님은 예수님께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묵주기도를 정성껏 바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자매님, 2년이 넘게 코로나 시기가 계속되었지만, 작년에도 이 성모의 밤행사는 진행이 되었는데요. 행사에 참여하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궁금하고요. 또 올해는 신자분들이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성모의 밤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소감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데메뜨리아: 전년도나 그 전년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발열 체크도 해야 하고, 명부 작성도 해야 하고, 또 성당에 들어와서 거리를 두고 띄어 앉기도 해야 하고, 여간 신경 쓰이고 불편한 점이 많았죠. 그런데 이제 (코로나)해제가 되고 나니까 우선 건강 걱정을 덜게 돼서 마음이 한결 가볍고, 신앙생활도 활기차게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즐겁죠. 앞으로 다른 활동도 예전처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미경(소피아): 저는 양산동성당 김미경 소피아입니다. 제가 성당에서 지금 전례분과 차장을 맡고 있어서 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5월은 성모성월이면서 가정의 달인 만큼 성모님처럼 성가정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시기를 청하며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한 점은 작년에는 코로나 시기라서 미사참례 등 집합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직장이나 주위에서 시선들이 좋지 않았어요. 그러나 오늘은 코로나가 해제되어서 당당하게 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요. 오늘 성모의 밤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로 인해)냉담자들이 많아졌는데, 다시 성당에 나올 수 있으면 좋겠고, 중고등부 문화행사도 잠시 중단이 됐었는데, 다시 재개되어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방금 오는데,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는 거예요. 어른대학 개강 언제 하냐고,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어른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체조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이런 시간들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진행자: , 정말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돼서 이제 이렇게 자유롭게 활동도 하실 수 있고, 오늘 성모의 밤도 편한 마음으로 참석하실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최우섭(프란치스코): 저는 양산동성당 청년회장인 최우섭 프란치스코입니다. 청년회에서 성모의 밤 행사 때 초 판매를 하기 위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매년 초마다 초 판매를 하고 있지만, 초 판매를 하기 위해서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자하신 성모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 매년마다 참여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 오늘 묵주기도 2단 지향이 세계평화와 우크라이나를 위해서였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기 위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 전쟁이 빨리 종식되면 좋겠는데요. 우리 모두 함께 성모의 밤에서 오늘 성모님께 마음 모아 기도드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2년이 넘게 코로나 시기가 계속되었지만, 작년에도 이 성모의 밤 행사는 진행이 되었는데요. 행사에 참여하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궁금하고요. 또 올해는 신자분들이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성모의 밤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소감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최우섭(프란치스코):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신자들과 띄어 앉고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그런 불편한 점들이 다소 해소되어서 마음 편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우섭(프란치스코): 네, 고맙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청취자나 교구민들께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손병현 신부: 네, 우리는 5월을 맞이할 때마다, 물론 1년 내내 묵주기도 할 때 성모님을 통해서 전구를 청합니다. 성모님은 은총의 중재자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은총, 특별히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성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교회의 구성원 모두가 제2의 그리스도, 제3의 그리스도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이 세상에 하느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그런 교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항시 성모님께 청해야 하고 특별히 5월은 성모성월로써, 성모님의 복음 안에 나타난 성모님의 순명, 성모님의 겸손, 성모님의 가난, 성모님의 사랑, 성모님의 믿음, 이 모든 것을 우리가 좀 더 닮을 수 있도록 필요한 은총은 베풀어 주시라고 특히, 이 세상의 평화에 대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5월 1일에 로마 남쪽의 성모성지에 가셔서 내전 중인 시리아와 우크라이나를 특별히 기억하시면서 세계평화를 구하는 묵주기도를 하셨다고 그래요. 그래서 우리도 세계 평화를 위해서 성모님께 전구해 주시라고 그렇게 기도하고, 또 우리 가정을 위해서... 5월은 가정의 달이잖아요. 우리 가정의 성화를 위해서 필요한 은총을 주시라고 기도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성모의 밤 행사가 봉헌된 양산동본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5-14 18:59:22     최종수정일 : 2022-05-14 19: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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