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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2021 광주대교구 사제·부제 서품미사 이모저모 '

박소현 | 2021/01/19 16:11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 15일,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염주동성당에서 사제.부제 서품미사를 봉헌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19(),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서품미사 이모저모
 
진행자: 사제·부제 서품미사가 봉헌되는 염주동성당에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사제품을 받는 사제품 후보자는 총 7명인데요. 이 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봉헌됩니다. 사제 서품 후보자 선발 예식을 마친 뒤 말씀 전례 때 봉독한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부제와 사제 직무에 대한 대주교님의 강론이 시작됐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여기 있는 이 사람들은 친척과 이웃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제 부제와 사제로 서품됩니다. 부제품을 받을 여러분, 주님께서는 당신이 하신대로 여러분이 하도록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제는 제자들에게 봉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사랑으로 주님께 봉사하듯이 사람들에게도 기꺼이 봉사하십시오. 신앙에 튼튼한 바탕을 두고 하느님과 사람 앞에서 흠 없이 살아, 그리스도의 봉사자가 되고 하느님 신비의 합당한 관리자가 되십시오. 복음의 희망을 간직하여, 복음을 듣는데 그치지 않고 그 복음을 실현하는 일꾼이 되십시오. 사제품을 받을 부제 여러분, 여러분은 스승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가르치는 거룩한 임무를 직접 수행하고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꺼이 받아들인 하느님의 말씀을 모든 이에게 전하십시오. 하느님의 법을 묵상하고 읽고, 읽는 것을 믿고, 믿는 것을 가르치며, 가르치는 것을 실천하십시오. 여러분의 가르침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양식이 되고, 여러분의 성실한 삶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말과 모범으로 하느님의 교회를 건설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화의 임무도 수행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직무를 통하여 신자들의 영적 제사가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와 결합되어 완성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손으로 신자들과 함께 거행하는 그 희생 제사는 제대 위에서 피 흘림 없이 신비롭게 봉헌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신이 거행하는 것을 알고 실천해야 합니다. 끝으로 여러분은 머리이시며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십시오. 주교와 결합하여 그 지도에 따라 신자들을 한 가족으로 일치시키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그들을 하느님 아버지께 이끌어야 합니다.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길 잃은 양을 찾아 구원하러 오신 착한 목자를 여러분은 언제나 모범으로 삼으십시오.
 
진행자: 오늘 서품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새사제 출신 본당 사제와 부모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고 성가대 인원도 최소화했는데요. 지금은 성인들께 도움을 청하는 성인호칭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제품 후보자들은 부복해 가장 낮은 이가 되어 하느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로 엎드려 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에게 오소서. 주님,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사제직을 수행하도록 이제 나약한 저희에게도 이 종들을 협력자로 주소서.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바라오니, 하느님의 이 종들에게 사제의 품위를 주시고 이 종들의 마음속에 거룩함의 성령을 새롭게 하소서. 하느님, 이 종들이 하느님께서 맡기시는 사제 직무를 맡아 보존하며 덕행의 삶으로 모범이 되게 하소서. 이 종들을 주교의 성실한 협력자가 되게 하시고, 그 설교로 복음 말씀이 사람들 마음속에서 성령의 은총으로 열매 맺으며 온 세상에 전파되게 하소서. 주님, 이 종들을 주교와 결합시켜 주시어, 자기에게 맡겨진 백성과 온 세상을 위하여 주님의 자비를 간청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 모인 수많은 민족이 회개하고 한 백성을 이루게 하시며, 주님의 나라에서 하느님 백성으로 완성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진행자: 사제서품기도로 교구에 7명의 새사제가 탄생했습니다. 올해는 안타깝게도 교구 전체 사제단의 안수가 있지는 못했는데요. 새사제와 새부제들을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해주시고 축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명의 사제가 탄생하기까지 부모님들의 기도와 보이지 않는 헌신도 컸을 텐데요. 서품식에 함께한 새사제, 새부제 부모님들도 만나봤습니다.
 
윤연안(스테파노):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사제 부제 서품식을 하게 되어 굉장히 큰 영광입니다. 모두들 어려운 시기에 힘내시고 여러분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인해 무사히 서품식을 갖게 되어 고맙습니다.
 
변승남(프란치스코하비에르): 올해는 코로나로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부모를 오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아들을 위해 제가 주기도문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아들은 남을 이해할 수 있는 부제가 되고 모든 것을 보듬어가는 사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종수(루치오): 어려운 시기에 무사히 자리를 마련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기쁨과 희망이 절실한 때 오늘 새롭게 태어난 7명의 사제와 5명의 부제가 새로운 사랑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도 많이 기도해주세요.
 
임혜숙(아델라): 오늘 기쁜 마음으로 서품미사 봉헌했습니다. 빅토리노 사제가 앞으로 신자들 가까이에 있는, 사랑의 하느님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사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성희(스테파니아): 이렇게 기쁜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살면서 주변을 돌아보면서 사랑을 신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사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베풀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김정숙(모니카): 코로나 때문에 서품을 받을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받을 수만 있는 것으로도 하느님께 영광입니다. 우리 신부님 성구가 ‘너희가 그들에게 가서 나누어 주어라’는 말씀처럼 아낌없이 나누는 사제, 항상 어디 계시던지 빛과 소금이 되는 신부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올해 사제품을 받은 최성욱 도미니코사비오, 조성훈 빅토리노, 윤진수 요셉, 기훈 사도요한, 박범수 도미니코사비오, 신동훈 요한크리소스토모, 김상훈 노엘 새신부님들이 오늘의 첫마음 잊지 않고 착한 목자로서 예수님을 닮은 사제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중에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2021 교구 사제.부제 서품미사를 봉헌한 염주동성당에서 전해드렸고요. 끝으로 교구 사제들이 선배 사제로서 새사제들에게 전한 축하의 인사, 바람을 남겨드립니다.
 
김영수 신부: 새사제들~! 신부님들 항상 행복하고 자기가 받은 행복을 다른 분들에게 나누어주는 행복한 사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조용한 신부: 새사제, 부제님들 축하드리고요. 여러분들이 가졌던 마음들을 간직하고 신자들과 함께 기쁨의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상원 신부: 새신부님들 축하드립니다. 사제단에 들어온 것을 환영합니다. 앞으로 신부님들이 신자들에게 말로 여러 가르침을 주실 거에요. 여러 가르침들을 실천하는 사제가 되신다면 하느님께는 물론이고 많은 신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훌륭한 사제가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민경철 신부: 축가를 잘 들으셨을지 모르겠는데 ‘하느님을 소유한 이’라는 제목으로 새 수품자들을 위해서 곡을 썼습니다. 이 곡 설명으로 축하인사를 대신해드리고 싶은데요. 이 내용은 세상의 가치에 속하지 말고 하느님, 하느님의 가치만 품고 살아가는 이로서 온전히 하느님 세계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것입니다. 후렴구 중에 ‘하늘의 영혼, 하얀 긴 겉옷 입고’라는 문구가 있는데 중의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담았는데요. 첫 번째는 하얀 제의를 입게 되었죠.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1차적으로 알려주는 것이고 두 번째 의미는 우리가 11월 1일에 모든 성인 대축일을 지냅니다. 그때 1독서에 요한묵시록이 있는데요. 7장을 인용하면서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사람은 누구이냐’라고 원로 가운데 한명이 묻고 답이 어떻게 되냐면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수난 공로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받았고 온전히 새하얗게 변한 천상의 존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모습 그대로 살아주기를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김명철 신부: 사랑하는 새신부님들~! 새부제님들~! 축하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학교에서 여러분과 함께 지낼 수 있었던 기회가 있어서 여러분들의 한분한분의 수품이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순수하고 맑은 모습에 저 역시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늘 기도하는 사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가난한 사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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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1-19 16:09:28     최종수정일 : 2021-01-19 16: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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