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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세계 조부모와 어르신의 날 선포'' 외

박소현 | 2021/02/04 15:06

프란치스코 교종이 올해부터 매년 7월 마지막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을 기념하도록 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24(),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첫 소식..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이번 주일 삼종기도 시간에 매년 7월 마지막 주일을 세계 조부모·어르신 날로 선포하셨네요, 이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권선형 편집장: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올해부터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을 기념하도록 했습니다.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인 7월 26일과 가까운 매년 7월 넷째 주일입니다. 교종은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을 제정하며 “성령께서는 오늘날 노인들로부터 생각과 지혜를 불러일으키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인들은 노년이 선물임을 확인시켜주며, 조부모들은 세대 간 연결고리로서 청년들에게 삶과 신앙의 경험을 물려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은 7월 25일구요.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날 기념미사를 주례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다음주 목요일은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담화문을 발표하셨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권선형 편집장: 네 교종은 2월 11일 제29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마태오 복음 23장 8절을 주제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한 분이신 아버지의 자녀로서 보편 형제애를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교종은 담화에서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워 지도록, 그리고 아프고 힘없고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도록 부름받은 우리들은 형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 사회가 형제애의 정신으로 가장 힘없고 고통받는 구성원들을 효과적으로 돌봐줄 수 있을 때 더욱 인간적인 사회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러한 목표를 위해 우리는 아무도 홀로 남겨지지 않게, 아무도 배척받거나 버려졌다고 느끼지 않게 노력하자”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에서는 세계 병자의 날담화 묵상을 위해서 몇 가지 주제와 제안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권선형 편집장: 네 여섯 가지 주제는 △스승님의 모범 배우기 △하느님께 의지하는 피조물인 우리의 상태 깨닫기 △고통받는 수많은 이들의 얼굴 △거룩한 인간 생명을 위해 봉사하는 의료인들 △형제적 연대 △신뢰 관계 강화하기입니다. 우선 인간발전부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이 지닌 ‘다가감’과 ‘돌봄의 태도’를 묵상하고 실천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함께 아파할 줄 아는 공감과 정서의 공유, 그리고 그들의 고통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을 정도로 그 고통에 동참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인간발전부서는 고통 중에 있는 자신의 상태를 깨닫는 성찰도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특별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 동안 노인들이 어떤 지원을 받았는지, 약자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은 어떠한지 돌아볼 것을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교황청의 한 언론매체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저지른 위안부전쟁 범죄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권선형 편집장: 네 교황청 매체 바티칸 뉴스 프랑스어판은 ‘위안부: 일본 정부는 사죄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성국제전범법정 20주년을 맞아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문제 사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기사에는 또한 최근 대한민국 법원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도 담았고요. 이어 “이 한국인 여성들은 1910년부터 1945년 사이 일본의 한반도 강점 당시 일본군에 의해 매춘을 강제당한 바 있다”고 썼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코로나19로 바티칸 미술관이 그동안 휴관했는데.. 지난 1일부터 문을 열었다면서요?
 
권선형 편집장: 네 이탈리아가 방역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오랜만에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바티칸 미술관 뿐만 아니라 콜로세움과 보르게세 미술관, 피렌체 우피치 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도 근 두 달 만에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이 관람객을 맞은 것은 88일 만인데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장기간 폐쇄로 기록됐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다만, 이들 문화시설은 방역 규정에 따라 주중에만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주일에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등 가톨릭 신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후보시절부터 낙태와 피임·결혼 등 성 이슈에 대해서는 진보적 태도를 견지해왔었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낙태를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가톨릭 주교회의 비판에 직면했는데요, 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권선형 편집장: 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낙태 시술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낙태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가톨릭교회와 극렬한 대립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8일 낙태를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사실상 미국 내 낙태 시술이 가능토록 길을 열어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여성의 건강 관리권과 여성 의료 서비스 접근이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며 여성들이 낙태를 원할 경우, 연방 기금이 지원할 수 있도록 이를 금지해온 ‘멕시코시티 정책’을 이른 시일 내에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국 주교회의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행정명령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생명 수호를 지향하는 가톨릭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태아부터 어떠한 폭력으로부터 해방되도록 보살핌이 절실하다”고 낙태 지원 명령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화요일은 주님 봉헌 축일이자 축성 생활의 날이었습니다. 한국 천주교 남자수도회 ·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인 박현동 아빠스가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추려주실까요?
 
권선형 편집장: 네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회장 박현동 아빠스는 담화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축성 생활자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와 더욱더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도록 요청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아빠스는 “모든 축성 생활자들은 모든 인간의 존엄 증진,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의 연대, 공동선 추구, 피조물 보호라는 우리 시대의 시급한 과제에도 기꺼이 나서도록 불림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새 교구장 임명소식입니다. 4대 군종교구장에 서상범 신부가 임명됐는데요, 먼저 군종교구에 대해서 알려주실까요?
 
권선형 편집장: 네 서울대교구 대치동본당 주임신부인 서상범 신부가 제4대 군종교구장에 임명됐습니다. 군종교구는 1951년 군종신부단으로 출범해 1989년 설립됐습니다. 군종교구는 군사목을 담당하는 특수한 교회 관할구역인데요. 2019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군종교구 본당은 95개, 공소 116개, 신자 8만7093명이며 사제단은 104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군종교구장에 임명된 서상범 신부는 어떤 분인가요?
 
권선형 편집장: 네 서 신부는 1991년 군종장교로 임관해 2012년 육군 대령으로 전역할 때까지 21년여 동안 군사목에 투신했고요. 군종사제단 맏형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또한 전역 후에도 군종교구 총대리로서 2013부터 4년 여간 봉직했습니다. 군사목 경험이나 전문적 식견은 물론 군종교구에 대한 애정 등 모든 면에서 신임 군종교구장으로 최적임자가 선임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서 신부는 1988년 2월 12일 사제품을 받았고요. 1988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 암사동·한강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1991~2017년 군종교구에 몸담았습니다. 이후 서울대교구에 복귀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대치동본당 주임을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광주대교구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광주대교구가 운영하는 담양 천주교공원묘원이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주 목요일... 11일부터 14일까지 성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어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권선형 편집장: 네 천주교광주대교구가 운영하는 담양 천주교공원묘원은 "설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1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14일까지 가급적 성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담양천주교공원묘원측은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봉안당인 '부활의 집'의 경우 묘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을 통해 추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부득이 설 연휴 기간에 봉안당을 방문할 경우 묘원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하고요, 사전에 예약한 성묘객에 한해 참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편집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2-04 15:06:29     최종수정일 : 2021-02-04 15: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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