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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한국 천주교, 백신 나눔운동 전개..빈곤국 백신 지원'' 외

박소현 | 2021/06/03 15:25

한국천주교회가 전개하는 ‘백신 나눔 운동’ 참여가 늘면서 서울대교구는 로마 교황청에 100만달러(11억1천만원)의 성금을 보내기로 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63(),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주일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중대한 발표를 하셨어요. 주일 삼종기도에서 레바논 그리스도교 대표자들과의 만남을 발표하셨는데요. 이 내용 먼저 알아볼까요?
 
한은주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종이 오는 7월 1일 바티칸에서 레바논의 그리스도교 공동체 대표자들과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도를 위해 만나게 될 것을 발표했습니다. ‘향백나무의 나라’ 레바논은 약 2년 전 심각한 경제-금융 위기를 겪으며 최근 국제 언론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도 한몫하고 있는 이 위기는 신앙과 문화 전반까지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교종께선 우려되는 상황에 처한 레바논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현재 레바논은 어떤 상황인가요?
 
한은주 편집장: 현재 레바논은 복합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며칠 전 레바논의 라샤야 알 푸카르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야간에 로켓포가 발사된 데서 증명된 바와 같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도 반영돼 있습니다. 수개월 동안 새로운 정부 구성을 막고 있는 레바논의 정치 상황이 안고 있는 어려움도 있다. 레바논이 기아, 빈곤, 질병을 벗어나기 위해 국민들에게 필요한 국제 원조를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부 구성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이번 주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이었는데요,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한은주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종은 하느님께서 친교이시라며 이러한 일치가 “그리스도인에게 본질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치는 “어떤 태도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와 우리 마음속에 계시는 성령의 현존에서” 나온다며 유일한 하느님의 신비를 기념하자고 제언했습니다. 이 하느님은 바로 위격은 세 분이시지만, 한 분이신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느님이시라고 강조하고, 모든 계시를 요약해주는, 성 요한의 표현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8.16)를 소개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사랑이신 한, 비록 유일하고 한 분이시지만, 고독하신 분이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 간에 친교를 이루시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몸소 계시하셨던 신비이지요. 그러므로 우리의 지상 여정이 향하는 목표인 삼위일체의 신비를 신앙으로 살자고 독려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가톨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천주교회가 백신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한은주 편집장: 한국천주교회가 전개하는 ‘백신 나눔 운동’ 참여가 늘면서 서울대교구가 새달 1일 1차로 로마 교황청에 100만달러(11억1천만원)의 성금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31일 234개 성당에서 9억4900여만원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에서 평신도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설한 자동응답전화(ARS)에도 1883건의 참여가 이어졌다. 전화를 걸고 짧은 안내음성을 들으면, 다음달 통신비에서 자동 기부하게 됩니다. 성금을 기탁하는 기업인과 단체도 늘고 있다. 모자 전문기업 ‘유풍’의 조병우 회장은 최근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3억원을 쾌척했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교직원회 ‘성모자선회’도 5천만원을 기탁했습니다.
 
진행자: 어제 개국 25주년을 맞아 방송국 직원들도 적은 금액이지만 백신 나눔 운동에 동참했는데요, 전세계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토요일인 환경의 날입니다. 기후 위기속에서 맞는 환경의 날인데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인 박현동 아빠스가 담화문을 발표했네요, 내용 간추려 주실까요?

한은주 편집장: 박 아빠스는 담화문에서 29일 출범할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실질적이며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 누구도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화석 연료와 핵에너지를 100퍼센트 재생에너지 사회로 바꾸는 것, 플라스틱 사용 자제, 육식에서 채식 위주로 전환,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 절제와 검소를 미덕으로 삼는 사회로 전환 등 실천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종이 다국적 석유회사 책임자들에게 “청정에너지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촉구했다며, “미래 지향적인 기업들이 이미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환경의 날은 매년 6월 5일로, 1972년 6월 5일 국제연합(UN) 차원에서 처음으로 세계 정상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UN 인간환경회의’를 연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가톨릭 평화운동단체인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순례단이 518민중항쟁 제41주년을 맞아서 지난 토요일에 광주를 방문했네요?

한은주 편집장: 가톨릭 평화운동단체인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Pax Christi Korea, 이하 ’PCK’) 순례단이 5‧18민중항쟁 제41주년을 맞이하여 5‧18주간인 지난 5월 29일 광주를 찾아 ‘5‧18 광주를 걷다’ 순례를 했습니다. 5‧18 순례단은 이날 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설립추진단장인 홍세현 회원의 안내로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5‧18 자유공원(상무대 영창)→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신묘역(국립5‧18 민주묘지)→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전일빌딩 245→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옛, 전남도청)→2021 오월 정신 릴레이 아트 ‘세계지성이 광주를 말하다’(5‧18 민주광장)를 차례로 순례‧관람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제주교구 소식인데요, 신축항쟁, 이재수의 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신축교안이 일어난지 120주년이 되는 해이고.. 관련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먼저 신축교안은 어떤 사건인지 알려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신축교안이란 프랑스 선교사들이 제주에 진출한 후 교세 확장 과정에서 천주교인들과 제주도민 사이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다가 1901년 발생한 유혈 사태입니다. 흔히 ‘이재수의 난’으로 널리 알려진 이 사건으로 제주도민과 천주교인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999년 제주교구는 제주 선교 100주년을 맞아 과거 교회사의 잘못을 반성했습니다. “과거 교회가 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동양 강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의 시기에 선교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주 민중의 저항을 불러일으켰던 잘못을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오갔나요?
 
한은주 편집장: 이번 심포지엄 대주제는 ‘신축교안, 기억과 화합’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천주교회의 신축교안 인식 형성과 변화(발제 양인성 한국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 토론 조성윤 제주대 명예교수) ▲대중문화에 드러난 신축교안의 양상(강옥희 상명대 교수, 고명철 광운대 교수) ▲2003년 미래 선언의 의미와 향후 기념 사업의 방향(현요안 천주교 제주교구 사무처장, 박찬식 전 제주학연구센터장) 등이었습니다. 종합 토론은 주진오 상명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제주교구는 “신축교안 발생 120주년을 맞아 사건을 되짚어 보며, 교회의 반성과 함께 교회가 제주 사회와 동반 성장하며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모색해본다”고 이번 행사 취지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광주대교구 소식입니다. 저희 방송에서도 다룬적이 있는데, 예수의 소화 수녀회 수녀님들이 나이가 들어 갈곳이 없다는 내용..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다행이 보금자리가 생긴다고요, 이 소식 끝으로 들어보겠습니다.
 
ㅊ네 반가운 소식인데요, ‘한평생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했지만 은퇴 후 머무를 곳이 없는 광주 여성장애인복지시설 ‘소화자매원’ 수녀들에게 보금자리가 생길 전망입니다. 예수의소화수녀회는 “내일 광주 광산구 삼거동에서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소화수녀원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민사회도 수녀들의 봉사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데요. 새롭게 지어지는 수녀원은 노령 때문에 장애인을 더는 돌보지 못해 소화자매원을 떠나야 할 예수의소화수녀회 소속 수녀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소화자매원에 있는 수녀 18명 중 절반이 70살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한은주 편집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6-03 15:25:09     최종수정일 : 2021-06-03 15: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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