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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전국 성당 1750곳서 개최'' 외

박소현 | 2021/08/19 17:17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전국 1750여곳의 성당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819(),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1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청년의 날이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이 날을 맞아 이웃의 요청, 특히 가장 취약한 계층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새로운 세대의 기여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요?
 
한은주 편집장: 네 맞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8월 12일 ‘세계 청년의 날’을 맞아 교황 트위터 계정에 “먹을 것, 마실 것, 의약품, 일자리가 풍요롭게 흘러 넘치는 지금은, 젊은이들이 도움과 혁신 정신으로 가장 궁핍한 이들에게 형제애적 세상이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유엔은 지난 1999년 사회 발전을 위해 젊은이들의 사회 참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세계 청년의 날’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유엔 ‘세계 청년의 날’의 주제는 “푸드시스템의 변화: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한 젊은이들의 혁신”이었습니다.
 
진행자: 다음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무장 조직인 탈레반에 함락되면서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주일 삼종기도 후 메시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아프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셨다고요?
 
한은주 편집장: 네 맞습니다. 올해 4월 기준 아프간 전쟁으로 사망한 민간인만 7만 명이 넘습니다. 난민 또한 폭증했습니다. 2012년 이후 500만 명이 고향을 잃고 타지에서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무기의 굉음이 멈추고 대화 테이블에서 해결책이 나올 수 있도록 평화의 주님께 함께 기도하자"며 "오직 이것만이 고통받는 그 나라 국민이 집으로 돌아가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현재 아프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미군 철수를 기점으로 총공세를 펼쳐 국토 전역을 장악한 뒤 이날 수도 카불까지 진입했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항복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국 침공으로 정권을 잃은 지 20년 만에 재집권을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진행자: 역대 교종들이 곁에 두고 싶어했던 스페인 출신 마르티네즈 소말로 추기경이 바티칸에서 선종하셨습니다. 이 소식 들어볼게요?
 
한은주 편집장: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과 교황궁무처장을 역임한 소말로 추기경이 8월 10일 선종했습니다. 향년 94세입니다. 소말로 추기경은 1993년 4월부터 2007년 4월까지 교황궁무처장을 지내며 2005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선종 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선출 때까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교황궁무처는 교황 공석시 교황청의 일반 업무를 관장하는 부서로, 교황궁무처장은 교황 유고 시 교황 장례 일정을 조율하고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1927년 스페인 토비아에서 태어난 소말로 추기경은 1950년 사제품을 받고 교황청립 외교관학교에서 수학했습니다. 1956년 교황청 국무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으며, 1975년 콜롬비아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됐고, 1979년 국무원 국무장관, 1988년 경신성사성 장관에 임명됐으며, 그해 추기경에 서임됐습니다. 이어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수도회성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가톨릭 소식 알아볼텐데요, 이번주일은 성모승천 대축일이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팬데믹을 비롯한 여러 역경을 희망의 표지인 성모님께 간구하며 극복하자고 강조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한국 사회가 마주한 갈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2년째 대 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선을 앞둔 사회 속 여러 갈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북문제, 빈익빈 부익부 문제, 또 세계 곳곳의 자연재해, 빈곤, 전쟁 등으로 많은 이들이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어려움과 시련을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갖은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따른 성모님의 승천이 그 희망과 위로의 표지”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국 천주교회는 성모님의 뜻을 이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일이 성모승천 대축이면서 또 76돌을 맞은 광복절이었습니다. 이번 광복절에는 194310월 카자흐스탄에서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둔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는데요, 홍범도 장군과 함께 청산리 전투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천주교인들이 있었다면서요?
 
한은주 편집장: 네 그렇습니다.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해외에서 추진한 독립운동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안중근 일가의 활동이고, 다른 하나는 북간도 교우촌을 중심으로 한 의민단의 활동입니다. 의민단은 2~3백여 명의 병력 규모에 400정 이상의 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천주교인들로 구성된 무장 독립운동 단체였습니다. 1920년 9월 29일 의민단은 대한신민단, 대한광복단, 대한국민회 등과 연합해 북로사령부를 구성했고 홍범도,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의 일원으로 청산리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의민단원들은 전투 이외에도 일본군 정찰, 일본 군수품 파괴, 군자금 모금 활동 등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청산리 전투 이후 일본군은 독립군 토벌 작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했고. 의민단을 비롯한 독립군들은 일제의 추격을 피해 러시아령 자유시로 집결하게 되는데, 그러다 한인 무장세력 간 분쟁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자유시 참변을 겪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많은 독립군이 죽거나 체포되었습니다.
의민단은 신자들의 헌금으로 운영됐고, 다른 독립 운동 단체에 비해 윤택한 편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천주교 신자들이 그만큼 독립운동에 적극적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홍범도 장군의 유해 송환을 계기로 그분들의 삶, 그분들의 노력,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21일 토요일은 우리나라 첫 번째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한국천주교회의 성당에서는 기념 미사를 봉헌할 예정인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는 21일 한국의 1750여 개 성당에서 우리나라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며 이날 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마련한 기도문과 성경 독서에 따라 봉헌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념미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성당에 올 수 없는 신자들을 위해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생중계됩니다. 또한 주교회의는 성지에서 열릴 예정인 기념행사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정부의 방역 지침, 당일 날씨에 따라 일정이나 현장 참석 인원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참가 희망자들은 교구 공지를 주의 깊게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각 교구별로도 준비하고 있는 행사들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한은주 편집장: 네, 전국 교구들은 오는 21일을 전후해 김대건 신부의 순교 영성을 본받는 기도와 실천 캠페인, 문화 행사, 김대건 신부 유적 순례 등 기념행사를 계획했습니다. 먼저 서울대교구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 선정을 기념하는 거리극 ‘마흔 번째 밤, 스물두 번째 편지’(9월 10~12일), 창작 뮤지컬 ‘우리 벗아’(10월 예정)를 준비 중입니다. 아울러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홈페이지에 우포도청터에서 절두산순교성지까지 12.7㎞ 거리의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을 소개하고 도보 경로와 묵상 자료를 상시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전교구는 8월 14~22일 성 김대건 신부 출신지인 솔뫼성지 일대에서 충남 당진시와 함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에 봉헌되는 기념미사를 전후해 ▲14일 김대건 토크콘서트 ▲16일 남북 평화를 위한 미사 ▲17~19일 학술제 ▲20일 기후위기·감염병 종식을 위한 미사 ▲22일 이주민들을 위한 미사 및 성 김대건 신부 기념 뮤지컬 ‘마지막 편지’ 등으로 구성된다고 하고요. 행사 실황은 대전교구 유튜브 채널과 김대건 신부 채널에서 생중계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 외에 또 다른 교구들은 어떤가요?
 
한은주 편집장: 네 다른 교구들 역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인천교구는 오는 21일부터 9월25일까지를 김대건 신부의 순교 정신을 기리는 기간으로 정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서한 묵상집'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수원교구는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김대건 신부님 순교의 길을 따라 걷는 9일 기도'를 13일부터 안내하고 있고, 또 제14회 교구 창작성가제 주제를 '나는 천주교인이오!'로 정해,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표현한 창작곡을 공모한다고 합니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입니다. 의정부교구는 청소년사목국 주최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비대면 신앙교육을 전개합니다. '김대건 신부님께 보내는 200년 만의 답장'을 주제로 교구 소속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10월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전주교구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 및 라파엘호 축복식'을 21일 오전 10시30분 나바위성지 성당과 김대건 신부 착지처에서 거행하고. 제주교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제주 용수 표착 재현 미사'를 오는 28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 서쪽 차귀도와 인근 해안에서 봉헌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춘천교구 소식입니다. 사제서품식이 있었네요?
 
한은주 편집장: 네 맞습니다. 춘천교구는 6일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이승구 부제의 사제 서품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미사에 함께한 전임 교구장 김운회 주교와 교구 사제단, 가족, 수도자, 신자들은 새 사제가 착한 목자로 살아가길 기도했고, 교구민을 비롯한 많은 신자가 춘천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서품식에 함께했습니다. 김 주교는 “새 사제 탄생을 위해 힘써준 부모님과 퇴계본당 공동체, 수원가톨릭대 신학대, 신부님들께 모두 감사드린다”면서 “새 사제뿐만 아니라, 사제단 모두가 봉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구 새 사제는 “때로는 넘어지고 상처를 입기도 하겠지만, 언제나 함께하시어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고 치유해주시는 주님만을 바라보고자 한다”면서 “그리스도의 모범에 충실히 따라 살아가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청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한은주 편집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8-19 17:17:25     최종수정일 : 2021-08-19 17: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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