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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故정형달 신부 뜻 이어 어려운 청소년 돕겠다''...(사)광주청소년서포터즈,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희망 전해

노진표 | 2022/02/02 18:12

(사)광주청소년서포터즈가 2017년 고려인마을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사)광주청소년서포터즈>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지난해 1월 선종한 천주교광주대교구 정형달 신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돕는데 앞장서왔습니다.

고인과 뜻을 함께 했던 광주청소년서포터즈 회원들은 정 신부의 뜻을 이어 국내와 해외의 청소년들이 사회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해외 원조 주일을 앞두고 노진표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오는 30일 해외 원조 주일을 앞두고 해외와 국내의 청소년들이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사단법인 광주청소년서포터즈로 올해로 20년 가까이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돕고 있습니다.

광주청소년서포터즈는 저소득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등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이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교류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소년들을 도왔습니다.

특히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 등 해외에서 학업에 목마른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했습니다.

이같이 광주청소년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았던 학생들은 국내외를 합쳐 모두 4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베트남에서 꼰히링 교실과 기숙시설을 짓기도 했으며 2005년에는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2009년에는 미얀마에서 이주난민촌 학교건축지원사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광주청소년서포터즈가 이처럼 어린 학생들을 돕기 위해 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것에는 지난해 1월 선종한 故 정형달 신부의 도움이 컸습니다.

생전에 강론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외면한다면 우리의 마음은 ‘사막’과도 같다"고 말하며 어려운 사람, 힘든 사람을 위하는 삶을 살기 위해 힘써왔던 정 신부는 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던 청소년들을 돕고 싶어했습니다.

이에 정 신부를 따르던 신자들이 뜻을 모아 지난 2002년 광주청소년서포터즈를 창립했고 정 신부는 광주청소년서포터즈가 국내외의 많은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최희식 광주청소년서포터즈 이사장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최희식 광주청소년서포터즈 이사장의 말입니다.
<인서트-사단법인 광주청소년서포터즈가 신부님의 뜻을 계속 이어받아서 앞으로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계속 이 사업을 이어갈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사회 분위기가 더욱 삭막해진 요즘, 20년 가까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는 이들이 있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1-28 09:49:03     최종수정일 : 2022-02-02 1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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