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구례와 순천에 각각 호우경보가, 곡성과 화순, 고흥, 보성, 여수, 광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국 국립공원 탐방 통제 정보 <자료제공=국립공원공단>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해남을 비롯해 완도, 신안, 진도,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도 함께 내려졌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20일)정오까지 내린 비의 양은 순천 황전면 154.5㎜를 최고로 완도 신지도 138㎜, 장흥 127.7㎜, 화순 이양면 104.5㎜ 등을 기록했습니다.
모레(22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광주·전남 50~100㎜,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21일)밤부터 모레(22일)새벽 사이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전남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대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전남지역 곳곳에는 산사태 예보가 발령됐습니다.
산림청은 오늘(20일)오전 11시 기준 영암과 장흥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고흥과 보성, 해남, 강진, 완도 등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비로 인해 일부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장성 내장백암은 전면 통제됐으며 다도해해상과 다도해서부, 월출산, 무등산 동부는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로 바닷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목포와 여수, 고흥 등을 오가는 여객선 53항로 80척 가운데 2항로 3척의 뱃길이 끊겼습니다.
이 밖에도 둔치주차장, 산책로, 징검다리 등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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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9-20 14:25:25 최종수정일 : 2024-09-20 14:2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