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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도 주도 첫 군-민간공항 통합이전 설명회 개최...''찬성여론 만만치 않아''

김선균 | 2023/06/11 12:49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라남도가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통합이전을 위한 지역사회 여론 형성과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전라남도는 오늘(8일)전남개발공사 대강당에서 무안과 남악 인근 주민 등 도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동안 목포대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와 전남사회단체연합회에서 주최한 강연회 등 지역사회 주도의 논의가 진행된적은 있지만 전라남도가 직접 주관해 군공항-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설명회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설명회는 최용선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나와 '광주 군공항 이전 바로 알기'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날 강연에서 최 전 행정관은 "군공항 이전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지금이 특히 중요하다"며 오는 2029년 부산 가덕도 신공항, 전북 새만금국제공항 개항에 이어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개항될 예정이기 때문에 조속히 무안국제공항을 정상 궤도에 올려놔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라남도가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통합이전을 위한 지역사회 여론 형성과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라남도는 8일 전남개발공사 대강당에서 무안과 남악 인근 주민 등 도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전라남도>

이어,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업에 비춰보면 앞으로 전남과 광주간 정치적 합의와 결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음 피해를 유발하는 ‘군공항 이전’이라는 접근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 ‘거점 공항’을 무안에 개항한다는 시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전 행정관은 ‘전남도가 광주시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공항 이전은 특정 기초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남의 미래 100년을 이끌 성장동력이자 서남권 거점 공항을 육성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보다도 훨씬 주도적인 전남도의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 전 행정관은 "군 공항 이전시 남악신도시나 목포 원도심 일대에 소음피해가 발생한다는 일부 우려는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며 "한국소음진동학회가 지난 2016년 대구공항 소음영향지역 설정 연구를 분석한 결과 공항 주변 일부 지역에만 소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 참석자들은 전남도와 무안군이 대규모 주민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등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5월 무안사랑모임에 이어 1일 전남사회단체연합회 등 통합을 지지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려 지역 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군-민간공항 이전 문제가 과거와 달리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로 지역내 분열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도민 통합과 서남권 발전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5월 나주역, 함평, 무안, 목포, 순천 등에서 군 공항 이전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오는 16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군 공항 이전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6-08 16:53:31     최종수정일 : 2023-06-11 12: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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