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전문보기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생생 교구속으로-'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부스'
첨부파일1 세월호추모부스.jpg(148434kb)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4/14 15:31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부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414(),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부스
 
진행자: 지금 이 곳 세월호 참사 추모 부스에서는 청년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노란 세월호 뱃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장욱종 신부님도 함께하시는데요. 신부님 안녕하세요~!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부스를 마련한 이유가 있으시다면요?
 
장욱종 신부: 지난 2월 7일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기관 휴관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학습에 대한 변화에 지역 청소년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고민하고 모색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부스를 마련한 이유가 있으시다면요?
 
장욱종 신부: 저희 기관의 모든 프로그램의 중심은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입니다. 특별히 본당의 학생회처럼 청소년참여기구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는데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부터 저희 지역청소년들은 청소년들이 함께 기억해야 할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2015년 4월 16일에 진도 팽목항을 함께 다녀오고 기억하면 좋겠다라는 점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청소년참여기구가 주관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더 특별히 기억하자는 의미로 참여기구 청소년들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 선생님의 의견이 모아졌고 추모 방법은 sns가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져 이렇게 작지만 행동으로 움직임을 표현하고자 2020년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부스를 기관 내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어떤 행사들이 진행 중인가요? SNS 인증샷을 올리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요?
 
장욱종 신부: 먼저 기관에 마련되어 있는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부스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청소년들과 지역 학부모 및 주민들이 방문을 하고 기관에서 개설되어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정해진 문구에 따라 해시태그해서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추모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증샷을 올려서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내용을 알려주면 기관에서 마련한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장욱종 신부: 먼저 참여에 대한 홍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화의집 자치기구인 청소년참여기구를 통해서 행사에 대한 소식을 알리고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항상 문화의집에서는 저희가 하고자하는 행사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과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셔서 이렇게 움츠려들고 불안한 시기에 세월호 6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서 저희들이 이 시기에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좋았고,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들의 주체적인 권리를 표현하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은 보여주었습니다.
 
진행자: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함께하고 있는데요. 신부님~! 이 곳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장욱종 신부: 저희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지원함으로써,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선용,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자세,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는 청소년 수련시설로서 청소년 전용 문화, 휴식 공간입니다.
 
진행자: 교구와 언제부터, 어떤 관련이 있나요?
 
장욱종 신부: 법인인 광주가톨릭청소년회에서 함평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2020년 현재 개관 5년째를 맡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활동 거점 공간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교회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있는 모든 청소년들이 하느님의 백성이고 그들 가운데서 일하는 것이 세상의 복음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복음화를 통해 모든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깨닫고 실천하는 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사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교회와 지역사회가 연결지어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저희 문화의집이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에 내에서의 청소년의 역할인 교회 안과 교회 밖의 청소년들에게 선교 및 복음화의 사명을 보여주고 실천하도록 이끌어 주는 통합적인 사목에 대한 비전을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희 문화의집은 어려운 프로그램을 기관이 진행하여 청소년들에게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자원 등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은 4월 한달간 세월호 추모 부스를 마련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진행자: 오늘은 세월호 6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추모 부스가 마련된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부스에 청소년들 몇 명이 모여 뱃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요. 청소년들 만나볼게요~!
 
김휘민: 오늘 절대 잊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왔고요. 희생자들이 좋은 곳에 가서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윤종현: 이제 14살 되는 중학생입니다. 세월호 뱃지 만들어서 가슴에 차고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제 뱃지를 보고 당시를 기억할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슬프기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김휘연: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고 뱃지를 만들러 왔습니다. 항상 곁에 있으니까 안심하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늘나라 가서 희생자들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부스를 마련하고 있는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에 신학생분들도 모라또리움으로 와서 세월호 뱃지 제작을 도와주고 있으신데요. 신학생 분들도 만나보겠습니다.
 
권다혁(다미아노): 상반기 모라또리움을 이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교회 안에서 이런 행사를 많이 해봤는데요. 함평군 안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추모 부스를 만든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고 교회 밖을 떠나서 함께 세월호를 기억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명 받았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제 여동생과 동갑이라 그 당시에도 많이 마음이 아팠는데요. 꿈을 많이 못 펼친 친구들에 대한 아쉬움, 그 친구들을 잃은 가족들의 마음을 떠올려보면 정말 가슴 아파집니다.
 
김해솔(시몬): 우선 간단하게 세월호 참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도 어떤 식으로 사건이 진행되었는지 뉴스 기사들을 스크랩해서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해놨고요. 그 때를 잊지 않기 위해서 리본으로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이들에게 더 깊게 와닿을 수 있도록 뱃지를 만들게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대부분 어리기 때문에 세월호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도 있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이번 부스를 통해서 많이 알게 되고 세월호 사건을 기억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세월호 때 희생된 친구들이랑 같은 나이인데요. 비록 그 친구들이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지만 그 친구들 몫까지 더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지금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 운영지원팀 구은경 팀장님도 함께하는데요. 이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한 팀장님도 잠시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부스기획 취지를 알려주신다면요?
 
구은경 팀장: 우리의 청소년들이 2014.4.16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부스의 기획 취지는 우리는 영원히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면서 다시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끔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년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도 느끼겠지만 2020년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행사는 뺏지를 이용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세월호 참사‘를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진행자: 오늘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구은경 팀장: 빨리 세월호 관련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서 희생자 및 유가족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런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법적인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진행자: 장욱종 신부님도 함께하시는데요. 신부님~! 오늘 청소년들과 함께 세월호 뱃지를 만들고 부스를 운영하시면서 어떤 생각과 묵상이 되셨어요?
 
장욱종 신부: 가장 소외받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가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였습니다. 인간의 삶은 다양한 여건과 환경 속에서 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의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죽음이라는 운명의 순간은 함께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순간입니다. 저도 이번 세월호 6주기 추모행사를 하면서 6년전 그때의 상황을 다시금 떠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그때에 저는 서울에서 청소년관련 공부를 하고 있었고, 함께 공부하시는 수녀님의 조카가 당시의 희생자 친구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희생자였던 청소년들, 함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부모와 가족 및 지인들과 같은 마음일 수 없었겠지만 청소년과 함께 하는 학업을 하고 있었기에 더 느끼는 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마음이 지금의 후배인 청소년들에게 와 닿아 있고 그러한 자발적인 마음이 6년 동안 세월호 추모 행사를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준비할 수 있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항상 매일 기억하고 있고, 하루를 시작할 때 뱃지과 팔지를 찰 때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영원히 함께 갈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생각과 묵상을 함께 하였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오는 15일은 4.15 총선이 있는 날이기도 한데요. 이번 총선부터 고등학생을 포함한 만18세 청소년들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됐잖아요. 이번에 처음 유권자가 된 고등학생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장욱종 신부: 함평 지역이 국회의원 선거도 있고 지자체장 보궐 선거가 함께 있는 상황입니다. 투표권을 가진 고등학생들이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청소년들한테 더 마음이 가는 후보를 뽑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 권리를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행사하고 싶다고 청소년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또 그 공약들이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고등학생들도 만나보면 좋을 텐데 이 시간에 고등학생들은 온라인수업에 참여 중이라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중학생 친구들에게 선거 관련 이야기도 들어볼게요.
 
김성현: 저희도 곧 고등학생이 돼서 선거권을 얻어 직접 투표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투표하게 된다면 얼마나 진심이 들어갔는지 등을 보고 판단할 것 같아요.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거짓말이 없고 모두가 진심으로 세상을 이끌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서윤: 저는 올해 14살 된 중학생입니다. 예전보다 더 빨리 투표할 수 있게 되어서 저도 그 나이가 되면 빨리 투표해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성실하게 함평을 살릴 수 있는가를 보고 투표를 하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투표는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새내기 유권자가 된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장욱종 신부: 코로나 19로 선거권에 대한 이해와 홍보에 대한 부분이 어렵긴 하였지만,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책과 공약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의 권리인 선거권을 꼭! 행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일 수밖에 없겠지만 소수가 계속해서 모이면 커다란 집단이 됩니다. 집단이 누릴 수 있는 권리 우리 청소년들은 당연히 찾고, 지키고 누렸으면 합니다. 이에 대한 목소리를 선거권의 소중한 한 표의 권리로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보내며 희생자들을 기도 중에 기억하고 함께 살아가기에 더 나은 사회, 국가를 만들 수 있도록 다가오는 총선 때도 꼭 소중한 한 표 행사할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부스를 운영 중인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04-14 15:31:24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