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전문보기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코로나19로 환자들을 돕는 약사들에게 감사 표해' 외
첨부파일1 pope_francis.jpg(235074kb)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4/23 16:04

프란치스코 교종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423(),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에 환자들을 돕고자 애쓰고 있는 약사들에게 감사를 전하셨다고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은 4월 16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를 코로나 전염병 사태를 맞아 수고하는 의료진 가운데 특히 약사들을 기억하며 봉헌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다양한 그룹들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 교종은 이날 약사들에게 감사하는 것을 잊었다며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종은 약사들은 사람들이 병에서 해방되도록 열심히 봉사해 왔다며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교종은 “성령이 없으면 기쁨을 누릴 수 없고 성령의 기쁨을 받는 것은 은혜”라며 “성령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과 복음 전파자들의 기쁨은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 사람들이 율법서를 발견했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 뒤 “우리가 복음을 전파하고 주님의 기쁨을 증거할 힘을 갖게 되기를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또 교종께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할 때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죠?
 
권선형 기자: 네 부활 제2주일이며 ‘하느님의 자비 주일’에 열린 하느님의 자비 주일 선포 20주년 기념미사에서 인데요. 교종은 “예수님께서 토마스를 기다리셨듯이 자비의 빛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들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은 전염병보다 더 심각한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들은 최초의 기독교 공동체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그들은 자비를 받고 자비로 살았기 때문에 모든 재산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배했고... 이것은 이념이 아니라 그리스도교”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현재의 코로나 위기를 인류의 공동 미래를 준비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위기의 회복 노력은 모든 사람을 포용해야만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 ​​미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자비를 받아들이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그 자비를 나타내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세상을 구하고 건설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국제 카리타스가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는 지역 교회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기금을 조성한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세요.

권선형 기자: 국제 카리타스가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는 지역 교회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기금”을 조성합니다. 국제 카리타스는 전 세계 160개국 지역 교구의 광범위한 구호단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당 위원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프란치스코 교종은 코로나 19로 고통 받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우려를 표하고자 ‘교황청 코로나19 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교황청 코로나19 위원회’는 5개 실무그룹으로 구성됐는데요. 국제 카리타스는 지역 교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는 첫 번째 실무그룹에 소속돼 있습니다. 현재 국제 카리타스는 이미 140개 주교회의에 설문조사를 요청해 답변을 받은 상태입니다. 국제카리타스 존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감염의 예방 및 통제, 식수 및 위생 시설의 청결 관리, 개인 보호 장비 마련(마스크, 위생장갑) 등에 ‘코로나19 대응기금’이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편집장과 이 시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월요일은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가 각 본당에 장애인을 위한 사목적 배려를 요청했는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네 그렇습니다. 유경촌 주교는 각 본당에서 시행할 수 있는 사목제안으로 4가지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하느님이 창조하신 똑같은 인간이며,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는 장애인 인식개선 운동입니다. 이어 장애인들이 전례와 성사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장애인들이 성당에 오기 편하도록 경사로 설치와 문턱 제거, 장애인 화장실 마련 등을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들이 본당에 올 수 있도록 비장애인 교우들의 안내와 도우미 봉사활동을 제안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조금이나마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행자: 정부가 5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면서 종교계에 대해서는 제한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미사 재개를 하는 교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원주교구는 지난 월요일부터 미사를 재개했네요?
 
권선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참 반가운 소식인데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2월 27일부터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를 중지해 온 원주교구는 지난 4월 8일 2분기 사제평의회를 열고 4월 20일부터 미사를 재개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미사 재개에 따른 사목적 배려도 발표했습니다. 미사를 봉헌하지 못한 기간에 묵주기도, 성경봉독, 선행을 실천한 신자들은 성체 배령에 장애가 없는 상태라고 판단해 4월 20일부터 영성체가 가능하며 부활판공성사는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오늘부터 서울대교구와 대전교구도 미사재개를 한다고 밝혔는데요?
 
권선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사는 재개하지만 교구 내 각종 모임, 회합 등은 당분간 기존 지침을 유지하며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면역력이 약하거나 초중고 학생, 심리적 부담감이 큰 신자들에게는 주일미사 참례의무를 관면하기로 했고요. ‘코로나19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본당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전달해 이를 철저히 지키라고 당부했습니다. 미사로 감염자가 발생하면 해당 본당은 미사를 중단하고 일시적 폐쇄조치할 예정입니다. 대전교구도 코로나19 유증상자나 면역력이 약한 기타 질병 및 질환이 있는 신자, 최근 2주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신자는 매일미사 말씀 전례와 묵주기도로 주일미사 의무를 관면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설 고해소와 각 지구별 상설 고해소의 운영은 당분간 중단됩니다. 미사가 재개됐지만 지역감염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잘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전주교구도 다음 주 화요일인 28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정부가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현재의 미사 중단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서울대교구에서는 미사 참례자의 신자 여부를 3초 만에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권선형 기자: 네 서울대교구는 미사 재개에 대비해 성당에서 신자 확인용 바코드 입력만으로 손쉽게 미사 참석자 명단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바코드 기록'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자들이 명단 작성을 위해 긴 시간 줄을 서고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는 공용 필기구를 사용할 필요 없이 성당 입구에 마련된 리더기에 자신이 소지한 바코드를 읽히는 방식입니다. 바코드는 쿠폰이나 스티커, 이름표 형태로 각 성당에서 신자들에게 발행합니다. 리더기에 입력된 정보는 3초 만에 교구 전산 행정시스템인 '통합 양업 시스템'으로 전송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미사 재개와 함께 지켜야할 규칙들도 아직은 있을텐데요,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나요?
 
권선형 기자: 네 코로나 19가 끝나지 않았기에 집단감염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따라서 각 교구의 지침에 잘 따라야 합니다.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기침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미사에 참례하지 말아야 하겠구요. 성당 입구에 마련된 인명록 등에도 자신의 이름과 본명 전화번호도 잘 기록해야 하겠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에 대비한 조치들입니다. 또한 성당에는 꼭 마스크를 쓰고 입장해야 하고요. 성당 입구에 마련된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해야하고요. 성당에 비치된 성가책 성경 등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가족들 이외의 신자들과는 2미터 정도 떨어져서 안자야 합니다. 또한 악수 등 신체접촉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사 중에는 성가를 부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꼭 기억하고 실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04-23 16:04:58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