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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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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교구박물관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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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6/23 15:57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 15일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교구박물관 기공식을 거행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623(),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교구박물관 기공식 현장
 
진행자: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사제주차장 일대입니다. 잠시 뒤 이곳에서 교구박물관 기공식이 있을 예정인데요. 먼저 관리국장이신 윤근일 신부님을 만나서 교구박물관이 어떻게 조성될 예정인지, 어떤 것들로 채워질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오늘 교구박물관 기공식이 있을 예정인데 교구박물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윤근일 신부: 교구박물관은 교구청 부지 내에 있는 과거의 테니스장이었고 현재 신부님들 주차장들로 활용되었던 그 부지에 박물관이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박물관 특성상 높이가 일반 건물보다 높게 건축 예정이고 총 높이는 10.5m로 2층 규모의 박물관이 될 것입니다. 교구청 안에서 이 박물관을 통해 교회 역사가 잘 활용될 수 있는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건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교구박물관은 어떤 것들로 채워질 예정인지요?
 
윤근일 신부: 현재 교구 내 퍼져있는 많은 유물들과 선대 교구장님께서 보유하고 계신 교육적 가치가 있는 물품들을 포함해서 향후에 공고를 통해서 신부님들 개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교회 역사 가치가 있는 물품들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가톨릭목포성지에 역사박물관이 있는데 그 역사박물관과 교구박물관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윤근일 신부: 목포에 있는 박물관은 레지오와 관련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다면 여기는 교구의 총괄적인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고 향후 교회의 정신들과 교회의 가르침이 담겨있는 많은 물품들, 예컨대 성서와 관련된 물품들과 교회의 유물들이 보관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런 물품들이 수집될 수 있도록 교우 여러분들의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어떤 계기로 교구박물관이 건설되게 된 건가요?
 
윤근일 신부: 한 독지가께서 먼저 박물관을 기증하고자하는 의사가 있으셨고 원래 저희가 별도의 수장고가 있지만 전시할 수 있는 공간들을 교구에서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마침 독지가의 의지에 따라 뜻깊은 건축물이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광주대교구의 각종 문화유산과 세계 문화유산들이 전시될 교구박물관 기공식 현장에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제 곧 박물관 기공식이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거행됩니다. 대주교님의 강론이 시작됐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김희중 대주교: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교구로서도 오래 전부터 희망하며 꿈꿔왔던 박물관 신축에 오늘 기공식을 하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박물관을 통해서 과거 역사의 산 모습들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 또 미래 세대에 전해줄 수 있는 중요한 매개자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04년 교황청 문화평화위원회에서는 각 지역교회가 교회와 관련된 문화 유산들을 잘 정리하고 보존하고 후세대에 잘 물려주도록 권고하였고 지침서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에서도 2009년에 각 지방교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와 관련된 문화 유산들을 잘 정리하고 등록하고 보존해서 세세대대에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권고하는 규범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우리가 신축하게 될 이 박물관은 그러한 그 뜻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 교회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사회, 더 나아가 세계 교회나 세계 문화유산과도 관련된 여러 가지 중요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 교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유품 중에 하나는 예수님 시대 과부가 성전에서 헌금하였던 렙톤 한 닢, 그것이 하나 얼마 전에 하나 기증받은 바 있습니다. 아마 그것이 가장 오래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그때 당시 유다 이스카리옷이 은전 30냥을 받았던 그 은전 30냥의 모조품도 미국에서 경매 받아 교구에 기증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기원후 251년 경에 로마 제국시대 때 통용되던 동전 하나도 어느 나라에서 선물로 기증받은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이 박물관 공사가 시작되면서 교구 신부님들과 교구민들에게 공지할 예정입니다. 자기가 혼자 보기 아까운 아주 소중한 소중품들을 교구박물관에 기증해주시면 그 기증자의 이름이 영구 보존되도록 기증품 밑에 동판으로 이름을 새겨서 보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기증품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것은 제가 바티칸 박물관에 갔을 때 봤던 내용으로, 우리 교구도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골동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과거의 역사를 만나고 만질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뜻깊은 생각에 선뜻 동의해주시고 이 박물관을 기증해주신 남화토건 최상준 회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앞으로 이 공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교우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기도해주시고 협력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이 박물관이 신축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은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행자: 교구박물관은 남화토건 대표이사인 최상준 회장님의 기증으로 올 10월 말 완공될 예정인데요. 지금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님과 최상준 회장님과의 협약서 전달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구박물관 기공식은 사제와 수도자 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관리국장인 윤근일 신부님을 끝으로 다시 한 번 만나볼게요. 신부님~! 교구박물관 기공식을 한 소감이 어떠세요?
 
윤근일 신부: 교회의 역사를 잘 보존하고 간직할 수 있는 박물관을 시공할 수 있게 되어 교회 안에서도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교구설정 10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신부님은 평소 교구박물관의 필요성을 느끼셨어요?
 
윤근일 신부: 자료들이 흩어져있고 여러 많은 교회의 유물들이 제대로 보관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런 내용들이 정리될 수 있다면 신자들을 위한 교육의 장소로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교구박물관과 관련해 교구민들이 알아야 할 점이나 교구민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신다면요?
 
윤근일 신부: 이런 계기를 통해 교회의 역사를 함께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런 긴 역사를 통해서 교회가 긴 시간동안 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해왔기 때문에 신자 분들도 기도하시면서 도움도 주시고 기도해주시고 많은 관심 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광주대교구의 각종 귀중품들과 문화유산들이 간직될 교구박물관이 올 10월 완공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리고요. 곧 주보를 통해 신자 분들에게도 교구박물관에 전시하면 좋을 각종 소장품들을 기증받을 예정이니까요. 교구박물관이 잘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고 협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교구박물관 기공식이 거행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사제주차장 일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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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6-23 15:57:40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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