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 서구 풍암호수의 수질개선안을 놓고 영산강 취수장 인근 '방사상집수정 설치'를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옥수 광주 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315회 임시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풍암호수 수질개선에 대한 최적방안으로 영산강 취수장 인근에 방사상집수정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방사상집수정'은 강물이 바닥으로 자연침투돼 지하수가 풍부하게 모이는 하천 바닥 지하수층을 관통하는 원통형 우물통을 설치하고 측면 지하수층 내로 수평 천공해 다공집수관을 한 지점에서 여러 방향으로 발달하도록 매설한 집수시설입니다.
설치된 집수시설과 강변여과수 집수암거를 통해 1기 당 1일 5천~9천톤의 깨끗한 물을 농어촌공사와 여러 지자체에서 농업용수, 식수원, 생활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풍암호수는 서창천고향의강 조성사업과 연계한 영산강물 끌어오기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하루 7천500톤의 유입수가 들어오는 취수장과 관로가 연결돼 있습니다.
특이를 활용하면 시설비와 유지비를 따로 들이지 않아도 예산이 크게 절감되기 때문에 벽진동취수장 인근 영산강 하상이 최적지로 꼽힙니다.
또, 방사상집수정은 약품처리나 기계시설이 필요 없어 친환경적이고 강물이 고갈되지 않는 한 반영구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상에 노출되는 시설물은 5m짜리 집수관 뚜껑뿐이라 하상의 미관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광주시와 중앙공원사업자가 방사상집수정 방식보다 더 나은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모든 전문가들이 반대하는 풍암호수 매립방식을 포기하고 광주시민들께 했던 원형보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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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10-15 16:54:51 최종수정일 : 2023-10-15 16: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