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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 (주)호원 대표이사 검찰 송치...노사 갈등 새 국면 맞이하나

노진표 | 2021/03/04 10:27

<사진제공=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광주 하남산단의 자동차 부품업체 호원의 노조 탄압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호원 대표이사를 포함해 9명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습니다.

대표이사의 검찰 송치로 노사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 광산구 하남산단에 자리한 자동차부품업체 ㈜호원.

기아차 광주공장의 협력업체인 호원의 노조 탄압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호원지회에 따르면 노동청은 지난달 23일 노조설립 지배개입에 대해 호원 대표이사 외 8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지난해 2월 3일 호원지회가 부당노동행위로 호원을 고소한지 1년만에 검찰에 송치된 겁니다.

호원은 법인 설립 28년만인 지난해 1월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호원지회가 결성됐습니다.

하지만 노조 결성 다음날, 한국노총 산하 '호원노조'가 설립됐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조합비 납부를 근거로 호원노조가 과반수 노조라고 인정했습니다.

호원지회는 회사가 어용노조를 만들었다며 항의집회를 열었지만 호원 측은 집회 주도로 인한 업무 차질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김영옥 지회장을 해고했으며 호원지회 조직부장과 사무장도 각각 정직 1개월과 3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에 호원지회 측은 "회사가 대화를 거부한 채 노조탄압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원지회는 “회사의 부당노동행위는 여전하다"며 "호원지회 조합원들에게 특근을 안 한다는 이유로 부서이동을 하겠다고 협박하고 여성조합원에게는 남성들도 하기 힘든 단파검사 작업 등을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호원지회는 오늘(4일) 오후 2시 (주)호원 불법행위 수사완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검찰에 신속한 불법행위 처리와 엄정 처벌을 요구하며 (주)호원 양진석 회장의 사과와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조치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또 자주성이 결여된 노동조합 설립에 대해 광산구청이 취소할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3-04 10:27:38     최종수정일 : 2021-03-04 1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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