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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사참배 거부 김덕화 할머니 85년만에 명예졸업장 받는다

김소언 | 2022/05/10 11:25

김덕화 할머니의 모습 <사진제공=수피아여자중학교>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일제강점기 시절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나선 김덕화 할머니가 85년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습니다.

광주 수피아여자중학교는 경기도 의정부에 살고 있는 김덕화 할머니에게 85년만에 모교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할머니는 지난 1937년 수피아여학교를 다니던 가운데 신사참배를 거부했으며 학교 역시 신사참배에 반대해 자진 폐교하면서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직장생활과 결혼으로 복학하지 못했고 광주를 떠나게 되면서 학교와 단절됐지만 최근 '피아노 치는 99세 할머니'로 방송에 나오면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수피아 홈커밍데이 행사를 실시하며 김 할머니를 위한 방문 기념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할머니는 피아노를 독학으로 시작해 평소에도 교가를 자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광주 방문을 계기로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게스트하우스에서 개화기 언더우드 선교사의 자녀가 연주했던 오르간을 연주하기로 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5-10 11:25:32     최종수정일 : 2022-05-10 1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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