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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광주시교육청, 올해 ‘빛고을혁신학교’ 신규 공모 지원 학교 ‘제로’

김선균 | 2022/09/27 14:25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신규로 공모한 '빛고을혁신학교'에 지원한 학교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011년부터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해 공교육 정상화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이를 다른 학교에 보급하겠다는 취지로 ‘빛고을혁신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년 동안 ‘빛고을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운영 방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선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빛고을혁신학교’는 성적지상주의로 인한 줄 세우기로 창의성과 다양성, 자발성에서 멀어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함께 배우고 나누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5곳, 특수학교 2곳 등 모두 68곳이 ‘혁신학교’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 전체 620여곳의 11%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광주시 혁신학교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빛고을혁신학교’의 지정 기간은 4년으로 지정 후 2년차에 중간평가를 실시해 운영이 미흡한 학교는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지정 후 4년차에는 종합평가를 실시해 운영이 우수한 학교는 재지정할 수 있도록 제도화 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업무를 위해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25명 안팎의 위원으로 ‘빛고을혁신학교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광주지역 각 학교에 올해 신규로 ‘빛고을혁신학교’를 공모하겠다며 지원을 안내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신규 지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지원한 학교는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빛고을혁신학교’에 신규로 공모할 경우 교직원의 동의는 물론, 학교운영위원 가운데 학부모 위원과 지역위원들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로 지정 4년차를 맞아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하는 학교는 모두 17곳으로 초등학교 12곳, 중학교가 5곳에 이르지만 어느 정도의 학교에서 재지정을 요청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빛고을혁신학교’ 운영에 소요되는 1년 예산은 31억여원으로 학교 규모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현재 1곳당 연간 4천5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예산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외부강사 초빙과 학생들의 체험활동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빛고을혁신학교’에 대한 명확한 성과 분석과 함께 제도적인 보완점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혁신학교’ 신규 공모에 단 한곳도 지원하지 않은 점은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빛고을혁신학교’ 68곳 가운데 초등학교가 40곳으로 전체 혁신학교의 절반을 훌쩍 넘긴 반면,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5곳 등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혁신학교’ 지정 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점은 제도 시행에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빛고을혁신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혁신학교의 성과를 일반 학교까지 확대 보급함으로써 성과가 ‘일반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cpbc뉴스 김선균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9-26 15:09:07     최종수정일 : 2022-09-27 14: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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