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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전남지역 호스피스 기관 7곳에 불과...호스피스 자체충족률 감소세

노진표 | 2022/09/28 16:04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호스피스 완화 치료를 요구하는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은 늘고 있지만 광주와 전남지역의 호스피스 병상은 각각 두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0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호스피스 대상자는 지난 2008년 68만9천여명에서 지난 2020년 82만2천여명으로 19.3% 늘었습니다.

호스피스 이용률도 지난 2008년 7.3%에서 지난 2020년 21.3%로 6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2020년 기준 호스피스 이용률이 33.5%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제일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호스피스 기관 갯수는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2월 기준 전국 호스피스 기관 107곳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에 자리잡은 호스피스 기관이 각각 21곳과 24곳으로 전체 호스피스 기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1%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광주와 전남지역의 경우 7곳에 불과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호스피스 병상이 있는 병원은 광주기독병원과 광주보훈병원, 천주의성요한병원 등 3곳이었습니다.

또 병상은 광주기독병원 19개와 광주보훈병원 29개, 천주의성요한병원 20개 등 모두 68개였습니다.
 
천주의성요한병원 호스피스완화 의료센터 <광주가톨릭평화방송 D/B>

이 밖에도 광주지역 호스피스 자체충족률은 지난 2019년 62.3%에서 지난 2020년 60.6%로 1.7% 감소했습니다.
 
전남지역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과 성가롤로병원, 순천의료원, 전남제일요양병원 등 4곳이었습니다.

병상은 화순전남대병원 19개와 성가롤로병원 20개, 순천의료원 10개, 전남제일요양병원 10개 등 모두 59개였습니다.

또 전남지역 호스피스 자체충족률은 지난 2019년 61.9%에서 지난 2020년 61.5%로 0.4%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배재범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보건사무관은 "만성호흡부전의 호스피스 대상 질환 추가가 진행되는 등 호스피스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생애 말기 존엄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호스피스 시설 확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4월 '2022년도 호스피스·연명의료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호스피스 기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9-28 15:57:53     최종수정일 : 2022-09-28 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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