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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18피해자 2명 중 1명 PTSD 호소''...광주시, '5·18피해자 실태조사 최종보고회' 개최

노진표 | 2022/12/01 08:1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2명 중 1명은 PTSD를 호소하고 있고, 소득은 보훈유공자의 75% 수준인 연 평균 1천821만원에 그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주시는 어제(30일) 광주시청 세미나실에서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보고회는 광주시 관계자와 5.18공법단체,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들은 광주시가 전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 보고 이후,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지원정책의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연구용역을 맡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전국에 거주하는 5·18피해자 가운데 설문 참여 의사를 밝힌 2천477명 가운데 응답자 2천9명을 대상으로 신체적‧심리적 피해 현황 및 사회적‧경제적 실태를 조사.분석했습니다.
 
광주시청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5·18피해자의 47.1%가 PTSD를 겪고 있으며,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임시 및 일용 근로자 비율이 높아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건강과 나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자 가운데 14%가 공공임대주택에서 거주하며 월세 14%, 전세 8.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5.6%의 피해자들이 경제적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피해자의 본인 소득은 연평균 1천821만원이며, 연평균 가구소득은 2천851만원으로 조사돼 보훈유공자 소득의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회에서는 지원정책으로 법적 지원과 복지 지원, 의료 지원, 심리 지원 등 4가지 주제의 개선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피해자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5‧18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실태를 보다 정확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 5‧18피해자 지원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실질적 지원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5‧18피해자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12-01 08:10:42     최종수정일 : 2022-12-01 08: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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