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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 갈등의 골 깊어진 5월 일부단체-시민사회...5·18 행사위, 부상자회·공로자회 제명

노진표 | 2023/03/16 08:26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4일 참가 단체 대표자 회의를 열고 부상자회와 공로자회의 제명 안건을 가결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최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를 탈퇴하며 행사위의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를 행사위원장단에서 최종 제명했습니다.

보도에 노진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5월 일부단체와 특전사동지회가 대국민 선언을 강행한 이후 5월 일부 단체와 시민사회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최근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 등 시민 주도 광주항쟁 계승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를 탈퇴하며 행사위의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행사위의 활동이 진상규명에 도움이 되지 않고, 실현 불가능한 구호만을 주장하며 사회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는 어제(14일) 참가 단체 대표자 회의를 열고 부상자회와 공로자회의 제명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행사위는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오월정신 계승과 발전이라는 행사위 취지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였고 명예까지 실추시켰다"며 제명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시민사회 우려와 반대에도 두 단체가 강행한 특전사동지회 초청 행사에서 '1980년 당시 계엄군의 역할은 질서 유지'라는 역사 왜곡 발언까지 나왔다"며 이들의 탈퇴 의사 표명과 별개로 징계를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철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 상임위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우리 나름대로 수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탈퇴 의사표명은 표명이고 저희 나름대로 징계는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제명되면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구성 단체는 64개에서 62개로 줄었습니다.

행사위는 특히,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날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오늘의 증언이 5·18진상규명의 첫걸음이다'는 주제로 계엄군 증언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증언회가 진상규명의 첫걸음이라고 밝혔지만 시민사회와의 마찰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5월 일부 단체와 시민사회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 생긴 갈등의 골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3-15 08:07:41     최종수정일 : 2023-03-16 08: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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