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5·18기념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대학생 ‘한강문학기행’을 공동주최합니다.
전국 대학생 60여명은 5·18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 작가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소설의 무대인 광주를 찾습니다.
대학생 '한강문학기행' 김길자 어머니 간담회 포스터 <포스터 제공=5·18기념재단>
대학생들은 한국외대 생활도서관이 주관한 '소년이 온다' 독서모임을 통해 ‘한강문학기행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광주 답사 참여자를 모집했습니다.
한국외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연세대, 홍익대 등으로 구성된 한강문학기행 프로젝트 팀은 1박 2일 동안 금남로, 상무대 일대, 5·18국립묘지와 구묘역을 답사하고 소설 속 등장인물의 발자취를 되짚어봅니다.
대학생들은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오는 30일 오후 3시 전일빌딩245 1층 '소년이 온다' 북카페를 찾습니다.
이곳에서 '인권감수성의 새로운 지평-광주 5월과 여성'을 주제로 이진 작가와의 대담를 가진 뒤 소설 속 배경이었던 금남로 일대인 5·18민주광장, 상무관, 전일빌딩, 금남로를 답사합니다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모티브가 되었던 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를 직접 만납니다.
다음날인 12월 1일에는 국립5·18민주묘지와 구묘지를 방문해 시민군 문재학, 박성용, 안종필 열사를 비롯해 행방불명자 묘와 무명열사 묘, 5·18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차례로 찾을 예정입니다.
이날 오후에는 5·18민주화운동의 출발지였던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한강의 시선으로 광주를 보다'를 주제로 전남대 김영삼 교수의 강연을 들으며 기행을 마무리합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향후 '소년이 온다' 관련 전시, 답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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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11-27 15:45:11 최종수정일 : 2024-11-27 15:4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