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특집대담] 대선 출마 결심한 김영록 전남지사, ''확실한 정책 대결로 자신이 누군지 보여줄 것''
김리원
| 2025/03/10 21:38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프로그램명: 시사 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 ▣방송시간: 2025년 3월 10일(월), 17:10~17:55분(45분) ▣출연자: 김영록 전남지사 ▣제작/진행: 제작 양복순 부장, 진행 김선균 국장
<다음은 인터뷰 전문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김영록 전남지사를 초대해 미국 방문 성과와 함께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이유, 그리고 호남 정치에 대한 견해를 들어봅니다. 전라남도는 올해 ‘더 위대한 전라남도’를 비전으로 내걸고 주요 핵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전남도정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 지금 김영록 전남지사님 자리하셨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김영록 전남도지사(이하 ‘김 지사’): 예 반갑습니다. 우리 광주·전남 시도민들께서 요즘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잠 못 이룬다‘ 이야기 하십니다. 비상시국에 우리 시도민들이 걱정하실 생각하면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잘 극복해야 한다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이 큽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이런 것들을 이겨내 왔습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 즉 호남이 없다면 국가가 없다. 위기를 극복하는데 우리 호남이 항상 앞장섰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 어려움 또한 잘 극복해냈으면 합니다.
♦진행자: '12‧3 내란사태' 등으로 우리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사회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지사님 말씀하신 바와 같이 경제도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12‧3 내란 사태로 정말 정국이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8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던 윤 대통령이 석방됐습니다. 전반적인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 지사: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을 생각하면 우리 국민들은 탄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써 헐벗은 대한민국을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세계 선진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또, 우리 젊은이들도 위대한 대한민국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을 일으켜서 하루아침에 경제가 무너지고 국격이 떨어졌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민주주의가 완전히 땅에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에 대해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리고 결국 석방되는 바람에 우리 국민들, 특히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상식에 어긋난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은 굉장히 위중하고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 내란 동조 세력들이 작당해서 이 상황을 뒤집어 놓고 역사를 퇴행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호남에서 이런 부분들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크게 힘을 모으고 기도를 해서 우리가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라는 답을 헌법재판소로부터 얻어내지 않으면 역사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시도민에게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고 저희들이 싸우고 또 싸워서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파면을 받아내도록 함께 싸우겠습니다.
♦진행자: 지사님께서 지난 8일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서 야5당이 연합해서 열었던 집회에서도 선두에 서 계시더라고요. 당시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모든 국민들의 열망이 오롯이 피부에 와 닿지 않으셨습니까?
김 지사 : 저도 이틀간 서울에 가서 활동을 하면서 우리 지역이 걱정되니까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몸도 피곤하고 사실 감기도 걸렸어요. 그런데 너무 분하지 않습니까? 너무 억울하잖아요. 그래서 야5당 윤석열 파면 촉구 결의 범국민대회에 저도 2시간 참여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때 우리 국민들이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인지 많이들 나오셨더라고요. 예전 박근혜 탄핵당시에 세계적으로 깜짝 놀랄 정도로 우리가 광장에 모여서 탄핵을 외쳤잖아요. 그런 순간을 다시 재현하는 마음으로 윤석열 탄핵을 외쳤습니다. 우리가 필요하면 광화문이든 안국동, 또 지역에서도 함께 싸워야 한다 생각 됩니다.
♦진행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지난해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긴축 재정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국비 ‘9조원 시대’를 여는 등 전남에 의미 있는 변화가 많았는데요. 먼저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주요 성과부터 전해주시죠.
김 지사: 저희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충족했기에 이제 어느 대학에 의과대학을 설립할 건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국가에서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 담화문을 발표한 겁니다. 그래서 하나의 국립의과대학을 유치하는 목표를 가지고 국립 목포대와 국립 순천대가 통합해 국립대학 통합 신청서를 작년 12월말에 제출하고 작년 12월말에 예비인증신청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거죠. 하지만 12·3내란사태 이후에 권한대행 체제로 바뀌면서 설립 검토 부분에 대해 기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의과 대학생들이 3월달에 개학할 때가 되면 의료계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우선 우리 국립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은 신설입니다. 국가의 약속인데도 ‘신설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의하겠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논의하기가 어렵다.’고만 하고 있어서 조기 대선이 되면 새 정부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실현시키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2018년에서 2024년까지 전남도 예산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7조 5천억원대에서 2024년말 6년만에 13조원까지 늘어났습니다. 또, 도민 소득도 중위권까지 올라왔는데 가구당 소득은 2018년도에 전국 16위였지만 2024년도에는 8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그 다음으로 농수산물 수출도 6년전에는 3억9천만달러 했던 것이 이제 2배가 늘어 7억8천만달러가 됐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 도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기회발전특구를 126만평 5개 지역, 바이오특화산단을 76만평을 마련해서 우리가 첨단 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또, 우주 발사체 클러스터 산단을 예타 면제 받아서 국가산단으로 조성하는 계획들이 확정됐기 때문에 전라남도는 첨단산업까지도 유치할 수 있는 터전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이 많은 성과 가운데 지사님 개인적으로 생각하시기에 좀 이 부분은 아쉬웠다는 대목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고 올해는 또 그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김 지사: 인구가 계속 감소해서 전라남도 인구 180만명이 무너졌습니다. 178만명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런 부분을 저희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런 지방 소멸 문제, 인구 소멸 문제를 우리 전라남도만의 탓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라남도의 경제 수준을 보면 지역 총생산 GRDP를 96조원을 생산합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32조원이 수도권이나 광역시로 유출 됩니다. 그리고 전라남도는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전국 출산율 0.75명보다 훨씬 높은 1.03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기여를 많이 하는데 인구가 빠져나가고 중앙 집권 위주의 구조인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을 고쳐야 되는데 중앙에서 안 해주니까 우리라도 먼저 해자 해서 한게 전라남도 시군 출생기본수당입니다. 올해부터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1살이 되면 전라남도 출생기본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작해서 벌써 700명 이상이 받았습니다. 지급 받는 가구에서 아주 호평하고 있습니다. 출생 수당을 통해 인구 소멸 위기도 극복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노력을 전라남도가 하겠습니다. 또, 청년들이 제일 어려운게 결혼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게 주택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한달에 1만원만 임대료를 내면 활용할 수 있는 만원주택을 최대 10년까지도 거주할 수 있도록 만원주택 제도를 화순, 나주부터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화순과 나주만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전라남도 전체가 다 하고 있고 이 제도는 수도권에서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국가가 나서서 전국 청년들에게 만원주택, 1만원만 있다면 집 걱정 없이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전남도정의 방향과 운영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사님께서는 올해를 '더 위대한 전라남도'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분야별 전략을 제시하셨는데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 지사: 기회발전특구를 5개 지역에 125만평을 조성하고 있고 바이오특화단지도 76만평, 그리고 우주국가산단도 50여만평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대기업,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서 세계 사업을 확실히 성공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기업 유치에만 목맬게 아니라 우리 지역 청년들을 통해서 스스로 자생 능력을 갖추도록 유망한 벤처 기업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벤처 기업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333 프로젝트’를 만들었고요. 또 벤처 청년 사관학교를 운영해서 2년동안 매달 100만원씩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또 창업할 때도 지원을 하고요. 10명을 지원해서 1명이라도 성공하면 우리는 그걸로 만족하는 겁니다. 우리 지역의 젊은 창업가들을 벤처 정신으로 육성하고 양성해서 우리 지역을 책임지도록 하는 게 내생적 발전에 더 큰 몫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규모 SOC가 전라남도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최근에 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을 하면서 20개 사업에 3조3천억원이 반영이 돼서 주요한 도로 사업들이 많이 진행됐습니다. 예를 들면 고흥~봉래는 우주 발사장 가는 길은 4차로 확장하고 여수 돌산 신복~우두는 돌산 끝까지 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 완도 약산~금일은 금일이 상당히 큰 섬인데 연도교를 놓는 사업이고요. 화순 도암~ 춘양 4차로, 구례~순천 황전 4차로 확장, 이런 사업들이 지역별로 거의 다 진행됐습니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서 SOC도 국도변에서 만들어 나가면서 호남 고속철도와 경전선 연결, 광주~화성 광역철도, 서해안 철도 부분까지 국가 계획에 반영해서 전국 2시간대 철도 생활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가 여러번 말씀 드렸다시피 영암과 광주 사이의 초고속도로인 아우토반, 그리고 고흥~광주 고속도로,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5개 노선을 국가계획에 먼저 반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이 재생에너지 햇빛, 바람 등 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해서 기존 6GW에서 21GW까지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재생에너지로서 전국에서 지금도 1위지만 압도적인 1위를 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햇빛과 바람인데 이런 바다 이런 부분은 사실 우리 지역 주민들 것이라고도 볼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어떤 발전 사업자가 와서 이용할 때는 주민들하고 공유해야지 혼자 발전 수익을 다 가져가면 되겠습니까? 그래서 정부에서 도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만들겠다해서 2030년까지 1조원의 햇빛, 바람 연금을 만들어서 우리 도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지역이 아니라고해서 혜택을 못 보는 건 부당하잖아요? 지역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재생에너지는 결국 첨단산업을 유치할 때 재생에너지 전용 산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가까운 지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 또 가능한 가까운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에 전력 소비처 공장을 지어야 합니다. 전라남도가 이런 면에서도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그래서 과거의 굴뚝산업 시대에는 전라남도가 산업화에서 뒤쳐졌다고 하지만 이렇게 역사적 대전환 시대, 에너지 대전환 시대 그리고 재생에너지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첨단산업까지도 재생에너지와 연계해서 전라남도가 더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전라남도가 기회의 땅이고 위대한 전라남도를 만들어 갈 수 있는거죠.
♦진행자: 최근 미국을 다녀오셨습니다. 미국의 한 투자그룹과 세계 최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MOA(합의각서)도 체결하고 오셨는데요. 관련 업체의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어떤 형태로 그림이 그려지는지 궁금합니다?
김 지사: 지금까지 우리 전남에서 그렇게 큰 사업을 해보지 못했는데 세계적인 사업이 전남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지금은 AI시대다 보니까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AI용 데이터 센터는 좀 다릅니다. 기존의 데이터 센터보다 더 고도화됐습니다. AI하면 GPU가 기본이잖아요. GPU도 많이 구비돼야 하는 데이터 센터를 구비해야 하는데 워낙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니 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그러니까 일반 데이터 센터는 용량이 부족한겁니다. 그래서 이 AI용 데이터센터를 빨리 건설하면 승부가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AI용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허브를 3년 안에 구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을 찾아보니 세계 유수한 곳을 봐도 전라남도가 가장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여러 나라도 찾아봤고 우리나라에서도 강원도도 검토했는데 전라남도의 해남의 기업 도시는 이미 120만평이 구비돼있고 4만톤 정도의 용수를 바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전력은 앞으로 한전에서도 3GW까지 추가 설치를 노력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데이터 센터를 제대로 크게 하려면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전력을 많이 소모하기도 하고 순간 피크 전력을 많이 소모할 경우에는 재생에너지를 통해서 전력이 공급돼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모든 요건을 따지고 보니 전남이 부합했습니다. 반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스타 프로젝트는 바로 현실화되기 어렵고 5년 이상 걸릴 것이라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전라남도에서 3년 안에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게 된다면 유수한 구글이랄지 아마존, MS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여기를 이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또, 스톡팜로드(SFR)라는 회사가 미국 실리콘 밸리하고 중동 투자 자본을 통해서 자본 유치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데이터센터를 거기에 구축하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구글이나 오픈AI같은 기업들이 와야 되잖아요. 그걸 확실하게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데 브라이언 구나 아민 같은 분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신뢰가 구축돼 있고 굉장히 발이 넓어요. 그분들이 활용처나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섭외하겠다고 해서 투자회사가 돈이 없는데 그런 대규모 투자를 알선하고 유치할 수 있느냐 의심을 한다 이야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우리는 투자를 매개하는 사람이다’고 설명하더라고요. ‘투자를 할 때는 15조에서 50조까지 규모가 커지는데 그런 막대한 투자를 할 때는 별도의 투자자인 COP(중간투자회사)를 만들어서 투자를 하게 된다‘면서 ’우리가 직접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투자처를 가능한 6개월 이내에 모셔오도록 조건을 걸었고요. 설명을 들었을 때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고 도전했고 분명히 도전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들이 전라남도의 말을 믿고 앞으로 전망이 가능하다 싶으면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이 현재 폐쇄된 상황입니다.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를 위한 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김 지사: 그 부분은 이제 국토부에서 하고 있는 일인데요. 10월달에 재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10월부터 항공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저희들은 가능한 8월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해달라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에서도 이번 기회에 무안국제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을 철저히 구축하도록 하겠다...조류탐지‧감지시스템을 신속하게 설치하고 둔덕과 이퀄라이저가 문제가 됐는데 그 부분도 7월까지 개선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상감지 레이더가 인천, 김포, 김해공항에만 있는데 무안국제공항에도 2026년까지 해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항행안전문제를 개선시키고 사고를 계기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토부 장관이 약속했습니다. 유가족 협의회에서 비극적인 상황을 딛고, 인내하고 헌신하면서 모든 것을 수습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유족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그 연장선으로 광주공항에 한시적으로 국제선을 유치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 입장은 어떤지요?
김 지사: 관광업계의 현실을 감안할때 한시적으로 (국제선을)운영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무안공항의 기능이 재개된다면 그 기능을 다시 환원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진행자: 자 이제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지사님께서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왜 대선 출마의 결심을 굳히셨는지요?
김 지사: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대선 출마를 논할 시기는 지금 현재로써는 탄핵을 반드시 성취해서 윤석열을 파면해야 그다음에 대선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그러나 이제 그렇게 안 하면 또 질문이 성립이 안 되니까 답변을 제가 드리겠습니다. 저는 막연하게 어렸을 때부터 뭔가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가졌습니다. 근데 그게 뭔지는 전혀 몰랐어요. 근데 도지사가 되고 나서 저는 이제 도지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 이렇게 했는데 이제 하다 보니까 우리 도민들께서 그래 잘한다 한번 대선에 나가보라 하는 말씀도 하셨고 그래서 이제 저도 준비를 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윤석열 비상계엄이 갑자기 떨어져 가지고 준비도 없는데 이런 조기 대선 국면으로 간다고 생각은 꿈에도 못 한 거죠. 그래서 사실은 어떤 전국적인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런 것은 못 했지만 그러나 이제 우리 호남이 민주화 세력의 본산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고 광주 민주화 항쟁의 그 헌신과 희생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어서 민주 국가를 만들었다...우리 호남인들이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까?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을 탄생시켜서 세계적인 대통령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우리 호남에서 요즘에는 대선 후보 하나를 못 낸다? 이렇게 되면은 우리 호남의 분들이 상처를 입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부족한데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지만 그래도 저라도 한번 해 봐야지 그리고 일로서는 제가 자신이 있고 살아온 궤적도 제가 깨끗하게 살아왔고 또 김영록이 굉장히 순한 사람 같다고 자꾸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절대 일에서는 순한 사람이 아닙니다. 일할 때는 순한 사람이 아니고 또 국회의원 할 당시에는 한미 FTA 같은 때 우리 농민들을 위해서 싸울 때는 제일 앞장서서 싸워서 지금 밭작물직불금 주는 것, 농촌에 1톤짜리 세렉스 트럭에 면세 주는 것 등등 제가 한미 FTA 투쟁하면서 얻어낸 성과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런 면에서 뛰면서 우리 도민들의, 우리 광주·전남 시도민들 그리고 전라북도까지해서 호남의 그 여망을 안고 뛴다...그렇지만 저는 지역주의를 내세워서 호남의 지지만 갖고 어떻게 뭘 하겠다 그런 것은 아니고 호남이 없다면 국가가 없기 때문에 호남에서도 뛰고 또 뛰어서 국가적인 사명을 받아낼 수 있으면, 성취할 수 있으면, 성취해내고 아니면 국가 발전에 힘과 동력을 함께 모으는 그런 역할을 해서 민주주의를 확고히 세우고 이제 무너진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세워서 대한민국을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당당히 올려놓을 수 있는 그런 국가로 가야 할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진행자: 그런 마음이 지사님께서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히신 배경 가운데 하나가 됐군요?
김 지사: 사실 요즘에는 마음이 엄중하고 사실은 떨립니다. 이 국면을 어떻게 잘 극복해 나갈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직은 결심을 굳히신 상황이고 출마 선언은 아직 공식적으로 하지 않은 상황이죠?
김 지사: 네, 출마 선언은 탄핵이 결정돼야 하니까요. 그 이후에 해야지 지금은 모든 힘을 탄핵에 모아야 합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 어찌 됐든 이 상황에서 이제 대선 출마의 결심을 굳히셨으니까 일부에서는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출마자로서 경쟁자들과 대비되는 강력한 '한방'이 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는 이런 모습도 보여주면 좋겠는데 지사님께서는 네거티브(negative)는 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수차례 밝히셨죠?
김 지사: 예. 제가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요. 지금 현재 국면은 우리가 모든 힘을 서로 합쳐서 반드시 윤석열 파면 결정을 이끌어내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된다 생각했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금 이 무도한 정권을 그 제대로 뭔가 막아내고 또 탄핵 심판...그 앞에는 이제 비상계엄을 막아내는데 역할을 분명히 해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는 같이 뛰면서...그러나 조기 대선이 결정이 돼서 경선에 들어갈 때는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특히 확실한 정책 대결로 김영록이가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여주겠다. 그리고 이제 현란한 구호가 항상 우리 국민들을 현혹시킬 수도 있지만 저는 이제 우리 국민들이 그런 시대의 범위는 넘어섰다. 누가 과연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신뢰받는 정치인, 정직한 정치인, 그리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일도 잘해낼 수 있는 정치인...구호가 그것을 결정한 것은 아니거든요. 윤석열 구호가 엄청 좋았잖아요? 구호를 갈아 먹은 대통령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제 말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의지, 신뢰 그런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지사님과 특집 대담을 하는 시간이 벌써 45분 정도 흘려서 저희들에게 남은 시간이 5분 정도가 있습니다. 앞서서도 호남 정치에 대한 말씀을 주셨는데요. 광주·전남 시도민들 호남 정치 정말 대표할 만한 정치적인 인물이 없다는 이런 우려 섞인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지사님께서 생각하시는 호남 정치는 어떤 모습인가요?
김 지사: 전라남도는 이제 그 역사적으로 보면 나라가 어려울 때 항상 나라를 구한 그런 불굴의 투쟁 정신, 의지, 열정 이런 부분이 있어 왔잖아요. 그래서 이순신 장군께서 우리 호남이 없다면 나라가 없다. 결국 임진왜란 당시에 우리 호남분들이 의병으로 나가 싸우고 실제 수병 이순신 장군 밑에 수병으로 싸우고 또 병졸로서 싸우면서 모든 호남의 백성들은 그 병참을 하는 데 헌신적인 노력을 해서 이순신 장군을 지원을 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그런 정신이 계속 살아 있는 거고 또 한말의 의병 투쟁, 그다음에 독립운동, 그다음에 광주학생운동, 그다음에 이제 민주화 과정을 거쳐서 4.19를 거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은 호남의 모든 것을 보여줬던 헌신적인 희생과 호남의 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냈다 이런 자부심을 우리 호남인들은 가지고 있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김대중 대통령도 배출한 것이고 그런 가운데 5.18광주민중항쟁 때도 보셨지만 그 모든 사람이 다 모든 걸 나눠 가지면서 도둑 하나 없고 범죄 하나 없고 다 같이 나눔의 문화, 대동 세상 이렇게 했잖아요. 그게 이제 정이 많고 함께 나누는게 호남의 특별한 정신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호남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정신 중에서도 가장 대한민국 정신다운 것이 우리 호남의 정신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제 우리 호남의 그런 정신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되고 그런 호남인들의 정치적 영향력도 분명히 확보해야 우리나라가 바로 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지사님 이제 만약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당내에서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1차 경선, 예선을 치러야 할 것이고 문제는 이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가 과제일 것 같습니다. 어떤 비장의 카드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김 지사: 토론에서 붙으면 김영록이 이기면 간단하죠. 근데 이제 그 부분은 제가 다른 분들은 10년, 5년 이렇게 2~3번씩 대선 후보로 뛰었잖아요? 저는 도지사로는 김영록의 인식이 확실히 돼 있는데 대선 후보로서는 아직 저 사람이 끝까지 뛰나 뭐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그래요? 그래서 저는 분명히 끝까지 뜁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그것은 지금 초기 단계지만 요즘에는 또 인지도가 예전하고 달라서 빠르게 올라가기도 하기 때문에 그래서 빠르게 올라갈 수 있으려면 결국 우리 광주·전남 시도들이 열심히 응원을 해주시면 올라가는 거죠.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저는 어느 순간 반드시 기회가 온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혹여 대선에 출마하게 되시면 전남 도정 공백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김 지사: 지금도 그래서 몸이 10개라도 힘듭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범국민 대회 때도 갔다 왔다고 그랬잖아요. 서울에 다녀왔다고 그랬는데 이제 그러면서도 도정은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그래서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서, MOA하기 위해서 미국 5일 출장 갔다 왔거든요. 정말 강행군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갔다 오면서 일은 하고, 또 제가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 준비할 일은...마음의 준비나 여러 가지 준비할 일이 있으니까요. 그런 준비도 하고 과거에 이재명 대표도 경기도지사 하면서 경기도지사직을 가지고 민주당 경선에 나가서 대선 출마까지 갔거든요. 그러니까 도정 공백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진행자: 자 이제 마칠 시간인데요. 지역민들께 지사님 한 말씀 주시고 오늘 대담 마칠까요?
김 지사: 전남도민 또 광주시민까지 포함해서 요즘에 정말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오히려 분연히 일어서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희망을 갖고 한번 뛰어보자...이런 의지로 한다면 극복해 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생각하고 우리 전남 광주‧전남 시도민께서 함께 힘을 모아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광주 전남 시도민들 정말 어렵습니다만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정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생방송 출연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