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복지시설 ‘목포 성모의집’ 22일 축복식 거행...김희중 대주교, ''소중한 생명이 잘 자라도록 협력해달라''
김선균
| 2020/09/27 16:08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목포 성모의 집'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오늘(22일)오후 3시 30분 목포시 산정동에 있는 '성모의 집'에서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성모의 집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축복식에는 김종식 목포시장과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 이봉문 신부, 목포지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준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축복식에서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우리가 성모의 집을 개원하면서 축복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치있는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고자 하기 때문이지 않겠냐”며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중한 선물인 새 생명을 보호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계속 지원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분들을 우리 모두의 가족으로 삼고 기도와 지원으로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인 생명을 나의 가족으로 여기고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하며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나눠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개인의 힘은 나약하고 희미하지만 크게 한데로 합쳐지면 강해질 것”이라며 “개인이 가진 촛불은 약하지만 하나하나 모이게 되면 횃불이 되고 이 횃불이 함께하면 광야를 비추며 큰 길을 비추는 인도자가 될 것”이라고 적극적인 관심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축사에서 “'성모의 집'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줬다”며 “지난 2011년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문을 연 ‘성모의 집’이 안전점검을 해보니 'D등급'을 받아 정작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신축을 해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송구하다"며 "'성모의 집'을 멋지고 훌륭하게 신축할 수 있도록 도와 준 교구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목포시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신축된 ‘성모의 집’은 목포시 산정동 266-27번지에 대지면적 541㎡, 연면적 433.5㎡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이 곳에는 사무실과 교양교육실, 상담실, 공동육아공간, 산후회복실, 입소자 생활공간 등을 갖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