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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군종후원회 월례미사'

박소현 | 2020/10/13 16:08

광주대교구 군종후원회 회원들을 위한 미사가 지난 4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3층 경당에서 봉헌됐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013(),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군종후원회 월례미사
 
진행자: 저는 지금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3층 경당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4시부터 군종후원회 월례미사가 봉헌될 예정인데요. 오늘 미사에 함께하기 위해 예비군인과 그 가족들도 자리해 기도하고 있는 모습인데 잠시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오늘 미사 참례한 계기는?
 
조영준(고스마): 아버지께서 같이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따라왔습니다. 군 입대를 한 달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은 별 생각이 없는데 한자리수로 접어들면 굉장히 우울할 것 같습니다. 군대 가서도 몸 다치지 않게 해주시고 선임과 후임도 다 좋은 분들 만나게 해주시라고 기도하며 미사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군종후원회 월례미사 봉헌에 앞서 예비군인과 그 가족들을 만나봤고요. 이제 곧 이종희 신부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됩니다. 이종희 신부님의 강론이 시작됐는데요. 잠깐 함께 들어보시죠.
 
이종희 신부: 역사를 좀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 사실 6월 1일이 군종후원회가 발족된 지 50년이 되는 날인데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그리고 사실 군종제도가 만들어진 게 6.25전쟁 일어나고 난 다음에 1951년에 군에서 신부님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2월에 군종제도가 만들어졌고 1951년 2월 28일에 12명의 신부님들이 군종신부로 위탁되었습니다. 최초로 군종신부로 입대하신 분은 195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1961년에 주교회의에서 군종신부가 인준되었고 1965년부터 1973년까지 월남 전에도 33분의 신부님들이 파병되어서 월남해있는 한국 군인들을 정신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많이 위로해주셨고 그래서 1989년에는 군종교구가 설립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3분의 군종 주교님이 나오셨습니다. 제가 군종신부 할 때만 해도 참 어려웠어요. 한 달에 월급 3만 5천원 가량 받으며 살았었는데 제대할 때 보니까 7만원 하더라고요. 요즘은 아무래도 달라졌지요. 그럼에도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군이라는 특수한 조직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있는 조직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항상 위험한 것들이 둘러 쌓여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하게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많이 특별한 자리들입니다. 군에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앞으로도 많이 후원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미사가 끝난 후 예비군인에 대한 옥현진 총대리주교님의 안수 및 선물 전달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미사를 집전해주신 사무처장 이종희 신부님도 함께하시는데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오늘 월례미사를 집전하셨는데요. 보니까 주교님이 안수를 해주기도 하시더라고요? 그 이유는 뭔가요?
 
이종희 신부: 신자들 자녀들 중에 새로 군에 입대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미사 후에 옥현진 총대리주교님께서 군대생활 잘 마치고 나올 수 있도록 특별히 안수를 해주십니다.
 
진행자: 군종후원회 미사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이종희 신부: 월례미사를 했던 이유는 다달이 후원회비로 성원해주시고 마음으로 기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미사 중에 기억하고 기도해주는 미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2월 이후에 계속 미사를 못했거든요. 10월에 처음 미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더 뜻깊고 그렇습니다.
 
광주대교구 군종후원회 활동 모습.

진행자: 광주대교구 군종후원회 소개를 해주세요~!
 
이종희 신부: 군종후원회가 벌써 시작한지 50년인데 저희 교구는 늦게 시작해서 2014년에 조직이 되어서 지금은 3100명 정도 후원회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매달 보내주시는 후원금으로 군에서 활동하시는 광주교구 신부님들, 광주교구 내에 있는 부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군종 신부님들에게 사병들을 위해서 써주시라고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이 시간에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종희 신부: 그렇죠. 왜냐하면 다른 나라같이 군이 없는 나라는 젊은 시절이면 벌써 대학 교육이 끝나요. 외국은 24살이면 박사학위도 받고 그러는데 저희들은 인생에서 제일 좋은 나이를 군에서 지내게 되잖아요.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도 해주고 여러 지도를 해주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군종신부님들이 파견된 이유가 젊은이들을 위해서 정신교육과 종교교육을 시키며 인격도야, 그리고 신앙에 대한 교육들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우리 교구에는 현재 군종신부로 파견돼있는 신부님들이 몇 명 있으신가요?
 
이종희 신부: 지금 7분이 군종신부로 파견되어 있고 육군에 3명, 공군에 2명, 해군에 2명해서 육해공 7명으로 되어있고 전국 교구에서 파견되어있는 군종신부들은 100명이 계십니다.
 
진행자: 군종신부의 역할도 참 큰 것 같아요?
 
이종희 신부: 그렇죠. 젊은이들을 신앙으로 이끄는 게 굉장히 어려운 시대인데요. 통계상 보면 1년에 만 명 정도를 군에서 젊은 청년들이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어갑니다. 그런데 만 명 구하기가 쉽지가 않죠. 그런데 요즘 군제도가 변하고 있어서 영세를 받고 신자가 되어가는 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군종신부님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우리가 군종신부님과 군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종희 신부: 군인은 무기를 다루는 사람들이죠. 무기는 생명하고 관계가 되잖아요. 뉴스에서 총기우발사고 등을 듣기도 하는데요. 군 복무하는데 생기는 여러 가지 사고 등을 작게 해주시도록, 그래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교구 사무처장이자 군종후원회 지도신부인 이종희 신부님을 만나봤습니다. 오늘 월례미사에는 예비군인과 그 가족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는데요. 잠시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미사를 봉헌한 소감이 어떠세요?
 
조세천(시몬): 군종후원회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접하기만 하고 실제로 와본 건 처음인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새겼으면 좋겠고 이 군 생활도 멋진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다녀오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영준(고스마): 미사를 봉헌하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시간이었고요. 앞으로도 군 입대해서 힘든 시간이 있으면 이때를 기억하며 버텨낼 것 같습니다. 11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엄마 아빠 평소에도 제 걱정 마시고 저 없을 때도 동생들 잘 챙겨주시고 조심히 건강하게 다녀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진행자: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교구 군종후원회 월례미사 현장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군종후원회 봉사자들이 모여 월례회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봉사자 분들도 만나서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고문희(포카스): 저희 임원들은 회장 이하 부회장, 감사님과 임원들 해서 14명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구에는 7분의 군종사제들이 계십니다. 7분의 군종사제가 근무하는 부대에 저희가 간식비를 매달 드리고 있고 저희 봉사자들이 부활이나 성탄 때 부대에 방문을 해서 미사에 함께하고 있으며 위문품 전달도 하고 간식도 전달하면서 미사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하고 같이 후원회원을 하고 싶은 분들은 군종후원회에 연락하시면 되고요. 후원회원은 종신회원하고 일반회원이 있습니다. 종신회원은 일시불로 200만원을 해주시면 종신회원을 하면서 감사패를 드리고 있고요. 일반회원은 3000원부터 자유로 하고 있습니다. 3000원을 하는 이유는 하루에 100원씩 아끼시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요즘에 커피 값이 3800원정도 하니까 한 달에 커피 한 잔 아끼셔서 저희 후원회를 도와주라는 의미에서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062)380-2843번으로 전화하시면 후원회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임춘희(크리스티나):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희 후원회에 관심 좀 가져주세요. 사실 처음에 가톨릭 신자들은 초코파이를 줬어요. 그런데 개신교 쪽은 통닭, 피자, 햄버거 세트를 준대요. 그래서 우리들이 가는 곳은 잘 안 왔어요. 그런데 어느 때 저희가 피자를 주겠다고 미리 연락을 했더니 그 때 성당에 가득 차게 왔어요. 그게 참 보람이 있더라고요. 성당을 모르는 이들에게 오게 하는 것이요. 우리 가톨릭에 대해서 한 번은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요. 저희들도 다른 데처럼 풍성하게 해서 당당하게 줬으면 좋겠습니다.
 
서정권(베드로): 저는 초대 회장과 2대 회장을 하고 지금은 보통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는 늦게 발족된 편입니다. 군종후원회가 조직된 것은 금년이 50년인데 우리는 올해가 6년차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늦게 된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80년 5.18이라는 사건 때문에 군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이제 화해하고 같이 나가자는 교구장님의 뜻에 따라서 군종후원회가 조직된 것입니다. 지금은 군 생활이 좀 편하다고 하지만 젊은이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젊은이들이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부님들이 많은 영적 도움을 주고 있는데 신부님들을 위해서, 군 장병을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살기가 팍팍하시잖아요. 그래서 기도문을 가지고 손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마음으로 기도해달라고 부탁을 드려요. 모든 사람들이 군 장병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여유가 있으시면 후원도 해서 많이 군부대에서 성당으로 올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우리가 안전한 나라에서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 덕분일 텐데요. 열정으로 군인들을 보살피고 군복음화에 힘쓰는 군종 사제들, 그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군인들을 기도 중에 기억해보며 교구 군종후원회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군종후원회 월례미사가 봉헌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3층 경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0-13 11:02:45     최종수정일 : 2020-10-13 1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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