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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교회의, 2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

김선균 | 2020/11/24 21:05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가톨릭 전례력으로 새해 첫날인 오는 29일 대림 제1주일부터 마지막 날인 내년 11월 27일까지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CBCK>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가톨릭 전례력으로 새해 첫날인 오는 29일 대림 제1주일부터 마지막 날인 내년 11월 27일까지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이하 ‘성 김대건 신부님 희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님 희년’은 한국의 첫 가톨릭 사제로 1846년 병오박해 때 순교해 1984년 성인품에 오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한국 천주교회 차원에서 지정됐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님 희년'의 주제 표어는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로 정해졌습니다.

희년 첫날인 오는 29일 낮 12시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개막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이날 개막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으로 집전하며 주례와 강론은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가 맡을 예정입니다.

미사 중에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 강복 메시지를 한국 교회에 전달하고 염수정 추기경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성상’을 명동대성당 제대 오른편에 모시면서 축복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개막 미사는 코로나19로 고려해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개막 이후 희년 기간에 거행할 주요 행사로는 6월 11일 예수 성심 대축일에 교구별로 실시될 희년 사제 대회, 8월 21일 성인의 탄생지인 솔뫼성지에서 봉헌될 ‘성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 8월 17~19일 대전교구 희년 기념 국제 학술 심포지엄, 10월 28일 수원교구 희년 기념 학술대회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또, 희년 폐막 미사는 내년 11월 27일 전국 교구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됩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담화를 통해 “이번 희년은 한국 교회의 귀중한 유산인 순교 영성을 삶의 중심 자리에 굳건히 세우고 신앙이 주는 참기쁨을 나누는 초대의 잔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주교는 또, “인간의 진정한 위대함은 자기 마음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만심에 있지 않고, 나약함과 한계를 인정하며 모든 것의 근원이신 주님께 의탁하는 자세에 있다”며 “우리 각자가 지고 있는 십자가와 세상이 주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세상에 증거하도록 일상에서부터 용기를 내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성 김대건 신부님 희년' 표어인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는 주교회의의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김대건 신부가 순교하기 전 관아에서 심문당할 때 받은 질문에서 인용한 문장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1-23 16:11:59     최종수정일 : 2020-11-24 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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