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R>박종수 마태오 치과원장, ''나눔은 하느님이 준 달란트를 혼자 갖지 않는것''...평생 의료봉사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 전해

노진표 | 2021/02/26 13:16

박종수 치과원장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사순시기를 맞아 우리는 나눔과 사랑, 자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호남동본당 박종수 치과원장이 55년째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 한겨울 추위를 녹이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진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사회 분위기가 더욱 삭막해진 상황 속에서 수십년째 의료봉사를 하는 사람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천주교광주대교구 호남동본당 박종수 치과원장으로 55년째 의료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지난 1965년부터 현재까지 55년 동안 노숙자와 걸인, 독거노인 등 3만여 명이 넘는 어려운 이들을 무료로 진료하며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딴 섬이나 의사들이 없는 곳 등 의료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다니며 의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박종수 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홍도, 흑산도, 가거도, 낙월도 등 12개 섬을 중점적으로 다녔습니다. 처음으로 치과의사를 봤다는 사람도 있었고요. 섬들은 전부 무의촌이었습니다.>

또 광주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외국인 근로자 등 어려운 이들을 치과로 불러들여 틀니와 치료를 해주는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또 지난 2011년부터 무료급식소 '분도와 안나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 대표를 맡아 돈이 없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박 원장은 베트남 전쟁 참전 당시 일과 후 무료 진료를 진행하고 지난 1981년 열린 평신도연합회 광주총회에서 5.18 당시 광주시민의 행동이 폭도가 아니었다는 내용의 문서를 만드는 등 남을 위한 삶을 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종수 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 제가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받은 것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나눈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혼자 가지는 것이 아니고 나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박 원장은 지난 2일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개최한 제37회 가톨릭대상 시상식에서 사랑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2-24 08:13:51     최종수정일 : 2021-02-26 13:16:34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