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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성 요셉 성월 및 성 요셉의 해에 대해-가정사목 정영빈 신부'

박소현 | 2021/03/03 09:31

가정사목 정영빈 레오 신부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32(),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성 요셉 성월 및 성 요셉의 해
 
진행자: 저는 지금 가정사목에 나와 있습니다. 가정사목 담당 정영빈 신부님을 만나볼게요. 신부님, 3월이 성 요셉 성월인데요. 먼저 성 요셉 성월 어떤 성월인지 잠깐 알려주신다면요?
 
정영빈 신부: 교회는 1840년부터 ‘성요셉성월’을 정했습니다. 이는 3월 19일에 성 요셉 대축일에서 비롯되었지요. 성요셉성월에 우리 교회는 성모 마리아의 배필이며 예수님의 아버지로서 요셉 성인을 특별히 공경하고 기억하면서 ‘성 요셉께 바치는 기도’를 더욱 자주 하게 됩니다.
 
진행자: 요셉 성인은 어떤 분인가요?
 
정영빈 신부: 가톨릭 기도서에 보면 ‘성 요셉 호칭기도’에 보면 요셉 성인이 어떤 분인지 잘 나와 있지요. 보통 예수님의 아버지이며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배필로 압니다. 성경에서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하느님의 구원 사업 협력자로 불리움을 받으셨지요. 그리고 헤로데의 폭정으로부터 아기 예수님과 아내 마리아에게 있어서 보호자였습니다. 인품으로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의로운 분’이었고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는 목수로서 지금으로 보면 가족을 위해 꾸준히 일하는 노동자셨고 아버지였으며 남편이셨습니다. 그래서 성 요셉은 성 가정의 수호자이며 보호자이고 노동자들의 수호성인이며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며 교회의 보호자라고 알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올해가 요셉 성인이 교회의 수호자로 선포된지 150주년이라고요?
 
정영빈 신부: 네. 오래되었지요. 1870년에 비오 9세 교황님께서는 요셉 성인을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셨습니다. 교회는 요셉 성인을 예수님의 아버지로서 오랫동안 공경하며 신심을 키워왔습니다. 요즘 성물방에 가면 잠자는 성 요셉상이 보이는데요. 교황님께서 소개해주신 적이 있지요. 당신의 고민거리를 쪽지에 적어 성상 밑에 살짝 밀어 놓으신다고요.
 
진행자: 올해는 특별히 성 요셉의 해가 선포됐잖아요?
 
정영빈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황 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를 반포하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이 교서를 통해서 모든 신자가 요셉 성인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의 뜻을 충만히 실행하면서 날마다 자기 신앙생활을 견고히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작년 12월 8일부터 올해 12월 18일까지를 ‘성 요셉의 해’로 선포하고 요셉 성인에게 의탁하며 모범을 따를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요셉 성인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바로 성 요셉 조용히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보호하고 사랑했던 것처럼 대유행에 맞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놓고 있다.”라고 강조하셨지요. 요셉 성인이야말로 고난의 때에 우리를 위해 전구하고 지지하며 안내해 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역경의 시기에 ‘성 요셉의 해’는 성인께 의지하며 헤쳐 나가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진행자: 교황청 내사원에서는 성 요셉의 해와 관련해 전대사를 수여하기로 했는데요. 전대사 수여 방법을 잠시 알려주신다면요?
 
정영빈 신부: 네. 전대사의 내적인 준비로는 모든 죄를 끊어버리는 마음으로 성 요셉의 해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겠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청에서 지시하는 상황과 방식을 따르면서 통상적인 조건이 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 등으로 전대사가 수여된다고 하셨습니다. 교황청에서 지시한 상황과 방식은 이렇습니다. 첫째, 적어도 30분 동안 주님의 기도를 묵상하거나 성 요셉에 대한 묵상을 포함한 최소 하루 동안의 영성피정에 참여하는 이들. 둘째, 요셉 성인의 모범을 따라 자비의 육체적 또는 영적활동을 하는 이들. 셋째, 가정에서 그리고 약혼자끼리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는 이들. 넷째, 날마다 자신의 노동 활동을 요셉 성인의 보호에 맡기는 자는 누구든지, 그리고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모든 사람의 노동이 더욱 품위를 얻도록 기도로써 나자렛 노동자의 전구를 청하는 이들. 다섯째, 내·외적으로 박해받는 교회를 위하여 그리고 온갖 종류의 박해를 받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위로받도록 성 요셉 호칭기도를 바치거나 그 밖의 전례 전통에서 성 요셉에게 드리는 다른 고유 기도를 바치는 이들. 여섯째, 3월 19일과 5월 1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매월 19일, 그리고 라틴 전통에 따른 예법에서 요셉 성인을 기념하기 위해 봉헌된 매주 수요일에 합법적으로 승인된 요셉 성인을 기리는 신심기도를 바치는 이들. 이ㅗ이에도 연로한 이들, 병든 이들, 임종을 준비하는 이들과 합당한 이유로 외출할 수 없는 이들에게도 전대사의 은총을 허락하였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어떠한 죄든지 멀리하려는 마음으로 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기도 지향을 충실히 신속하게 이행하려는 지향으로 요셉 성인을 기리는 신심기도를 바치면서 자기 삶의 고통과 불편을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믿음으로 봉헌한다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는 성 요셉의 해와 더불어 프란치스코 교종님이 가정의 해를 선포하기도 했는데요?
 
정영빈 신부: 코로나 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시고 가정 교회로써 가정의 중추적인 역할과 가정들로 엮어진 공동체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지요. 올해 3월 19일 성 요셉 축일 때 교회는 가정 사랑의 아름다움과 기쁨에 관한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 반포 5주년을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 교황님께서 는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 해는 교황님께서 함께하실 세계가정대회가 열리는 때에 맞춰 2022년 6월 26일에 폐막하게 됩니다. 가정은 어느 무엇보다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목적이고 교회적인 모든 현실 속에서 가정이 헌신과 돌봄의 주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교황님의 뜻이겠지요.
 
진행자: 코로나로 인해 가정교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신앙을 이어가기 위한 가정 내의 노력들도 중요할 것 같아요~!
 
정영빈 신부: 코로나로 벌써 1년이 지나갔습니다. 잔뜩 움츠리게 되는 때에 가정이나 교회에서는 더욱 어깨를 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올해 우리가 지내게 되는 성 요셉의 해, 사랑 기쁨 가정의 해, 교구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는 일보후퇴 이보 전진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 봅니다. 먼저 교황청에서는 사랑의 기쁨의 해를 잘 맞이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과 자료들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열가지 ‘사랑의 기쁨’ 동영상을 배포할 계획이고 ‘가정들과 함께 걷기’라는 주제로 ‘사랑의 기쁨’이라는 회칙에서 받은 영감으로 열두가지 사목적 제안을 함꼐 해보도록 했습니다. 사목국에서는 3월 19일을 시작으로 매달 지향을 교구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매달 19일에 미사와 기도를 통해 우리 가족, 새로운 가족, 잃어버린 가족, 아파하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가족 공동체와 함께할 날로 정할 수 있겠지요. 그 날을 우리는 ‘19데이’라고 해보면 어떨까요?
 
진행자: 오늘 성 요셉 성월을 시작하며 가정사목을 찾았는데요. 신부님은 개인적으로 요셉 성인의 어떤 점을 닮고 싶으세요?
 
정영빈 신부: 한 사람의 인격 성장에 도움을 주기에 아버지와 어머니 중 어느 쪽이 덜 중요할까요? 그 무게는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뿐만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준 분이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였습니다. 바로 부모님이었지요. 요셉 성인은 하느님 구원 계획에 침묵으로 동참하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위험할 때 헤로데에게서 아기 예수님을 피신시켜 보호하셨지요. 더구나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일 때 임신한 사실을 알고 마리아의 안위를 먼저 걱정했던 배려, 특별한 사람이 아닌 우리와 같은 노동자로서 목수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그 중에 요셉 성인의 침묵을 본받고 싶습니다. 성경 본문에서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의 목소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살아가셨습니다. 그분의 침묵은 깊은 응답이었고 고뇌였으며 끊임없는 인내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구세주의 어머니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순간 그는 망설임 없이 앞으로 벌어질 일 모든 일을 받아들인 침묵 속에서 순명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면을 본받지 않으셨을까요?
 
진행자: 끝으로 교구민들과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신다면요?
 
정영빈 신부: 교구에서 내건 슬로건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는 요셉 성인의 모습을 상기시켜주면서 지금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은 가족의 버팀목입니다. 요셉 성인이 당신의 가족을 바라보며 견디어낸 시간들처럼 우리도 올 한해 요셉 성인과 함께 모든 가족 공동체를 위해 매달 19일에 한 가지 지향에 마음 모아 해봅시다.
 
진행자: 3월 성 요셉 성월을 보내며 가정 안에서 더욱 사랑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면서 우리 가정이 나자렛 성가정을 닮은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성 요셉 성월 및 성 요셉의 해를 맞아 가정사목 정영빈 신부님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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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3-03 09:30:06     최종수정일 : 2021-03-03 0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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