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R>김희중 대주교, ''세월호 진상규명까지 함께할 것''...16일 세월호 참사 7년 기억미사 봉헌

나지수 | 2021/04/22 16:55

천주교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는 16일 세월호 참사 7년 기억미사를 봉헌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7년를 맞아 주교좌임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7년 기억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나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억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기억미사는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 사제, 신자 등 2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김 대주교는 "7년 전 오늘 꽃다운 생명들이 차가운 깊은 바닷물 속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며 "어느덧 7년이 지났지만 유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에 멈춰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말하는 것은 또다시 그분들의 심장을 날카롭게 찌르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우리 모두가 납득할 수 있고 유가족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는 그 날까지 함께 위로하고 기도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7년 전 세월호에서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그대로 남아있다"며  "이미 세월호 선체가 뭍으로 올라왔고 수많은 시간 동안 그 원인을 밝히고자 줄곧 요구했지만 속시원한 원인조사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는 16일 세월호 참사 7년 기억미사를 봉헌했다.

또, "우리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다짐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며 "유가족과 미수습 가족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유가족을 대신해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세월호 참사의 명확한 원인이 조속히 규명돼 억울한 이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어지고 이 땅에 하느님의 정의가 이뤄지며 안전한 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날 기억미사에 참례한 두암동본당 문형두씨(이냐시오·53세)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문형두씨의 말입니다.
<인서트2-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이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함께 미사에 참례한 문예진 양(베로니카·17세)은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문예진 양의 말입니다.
<인서트3-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많이 잊어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미사를 보러 왔습니다. 7년이 지났지만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해 7년의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는 그날의 아픔을 다시한번 돌아볼 시간입니다.

cpbc뉴스 나지수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4-19 08:47:55     최종수정일 : 2021-04-22 16:55:30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