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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희중 대주교, ''만남의 은총, 상호경청의 은총, 식별의 은총 기회 놓치지 않아야''....광주대교구, 17일 주교시노드 개막미사 '봉헌'

김선균 | 2021/10/19 15:19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동참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여정이 지난 9일 시작한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주일인 오늘(17일)여수 문수동본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개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개막미사에서 김희중 대주교는 "문수동본당에서 견진성사를 통해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청하는 견진성사가 집전되기에 우리 교구에서  문수동본당에서 이 시노드를 통해 영적인 풍요로운 결실을 맺도록 동참하는 뜻으로 시노드 개막미사를 봉헌하게됐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동참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여정이 지난 9일 시작한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주일인 17일 여수 문수동본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개막미사를 봉헌했다.

이어, "광주대교구는 시노드 소식이 알려지기 전에 '하느님 백성과의 대화'를 이어오고 있어 더욱 쉽게 대처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교황님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않으려고 마음에 벽을 설치하거나 자기 판단만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이 자기 확실성에 갇혀 있지 말자며 주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해 경청하라고 권고하셨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우리들의 공통 관심사나 이웃의 어려움에 대해 마음을 열고 만나며 귀 귀울여 성의있게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며 도울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려는 자세를 갖춰야한다"며 "서로 만나고 경청하고 식별하는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17일 여수문수동본당에서 봉헌한 주교시노드 개막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는 김희중 대주교

특히, "우리 신앙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며 결정할 때에도 인간적인 어떠한 자존심이나 명예심을 포기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정성을 기울이며 상대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겸손하게 드러낼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다 함께 좋은 여정에 나서 만남의 은총, 상호 경청의 은총, 식별의 은총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날 미사에서는 문수동본당 신자 41명이 견진성사를 받으며 그리스도께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여수문수동본당 신자 41명은 17일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로부터 견진성사를 받고 그리스도께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문수동본당 신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김희중 대주교의 사목표어가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광주대교구는 지난 5월 5일에 이어 지난 10월 4일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구의 미래를 논의하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마련했으며, 이는 ‘공동합의성’을 교구 차원에서 구현하려는 시도로 앞으로 지구와 본당 차원의 논의의 장을 제도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광주대교구는 이날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하느님 백성이 함께 걸어가는 여정에 동참하고 앞으로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요구하는 내용들을 담아 보완하면서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17일 견진성사를 받은 문수동본당 신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편 '공동합의적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이라는 주제로 오는 2023년 10월까지 2년 동안 '개별교회와 대륙, 보편교회' 등 3단계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하느님 백성 전체인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식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지역 교회의 사목자인 전 세계의 주교들이 교회의 중대사를 숙고하며 교황에게 자문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집하는 회합입니다.

이번 주교시노드는 이전과 달리 2년 동안 진행되며 이를 위해 전 세계 각 교구는 내년 4월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교구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대륙별 회의를 거쳐 2023년 10월 교황이 주재하는 주교시노드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는 주교시노드가 고위 성직자들만의 회합에서 벗어나 하느님 백성은 물론, 지역교회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것으로 신학자들과 사목자들, 평신도 지도자들은 이번 주교시노드가 교회 지도층을 비롯해 모든 하느님 백성 전체가 참여해 ‘공동합의적’ 교회를 구현하는 여정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10-17 10:54:43     최종수정일 : 2021-10-19 15: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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