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김희중 대주교,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은 '상호존중'''....20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의제회의' 성료

김선균 | 2021/10/25 13:2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은 남과 북 사이의 상호존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오늘(20일)오전 10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의제회의'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한반도의 평화는 남과 북 사이에 신뢰를 회복하고 이 신뢰가 공고해지도록 다져나가야 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남북 사이의 신뢰회복과 협력을 이뤄나가는 노력을 환영하고 뒷받침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은 남과 북 사이의 상호존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20일 오전 10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의제회의'에 참석해 기조발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에는 여야의 구분이 있을 수 없고,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수 없으며,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는 것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상호존중'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것은 미국 방식의 '완전한 비핵화 해법'을 수용하라고 강요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전제한 뒤, "강대국이라 하더라도 회담을 할때는 외교적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는 예의를 지켜야만 국제 관계의 발전과 평화에의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20일 열린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의제회의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미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그리스도교 국가로 바이든 행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교 국가로서 그 정신을 구현하고자 한다면 그 이전의 미국 행정부가 취했던 태도와 달리 북한과의 정상적인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그 첫걸음이 바로 미국과 북한사이의 '상호존중'이고, 미국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언제든 새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벽'을 쌓기보다 '다리'를 놔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무관심과 이기심을 부추기는 불신의 장벽을 허물고 남과 북 사이에 생명의 문화를 전달하는 튼튼한 다리를 쉼없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종전선언을 하는 것 역시 하나의 다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인 남북한의 종전선언은 국제적인 효력과 상관없이 한반도 평화를 실천하는 주체의 뚜렷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고 남북한이 지속가능한 평화 실현을 약속하는 종전선언을 하게 된다면 틀림없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공식 초청장을 기다리고 있고 교황의 북한방문이 실현된다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을 앞당기는 다리가 놓이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은 물론이고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가 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촉진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지속 가능한 길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가 활발한 발제와 토론을 통해 알찬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열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의제회의'에는 코리아연구원 변진흥 원장이 '코로나 위기 속의 남북관계'라는 주제로 강연한데 이어, 조선대 기광서 교수 '북한의 대남, 대미정책 방향', 전남대 김재기 교수 '군사 분야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한국자치학회 전상직 회장 '한반도 평화의 주인은 주민', 조선대 최선 교수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각각 강연과 함께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코리아연구원이 주최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의제회의'가 20일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광주가톨릭평화방송과 코리아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광주가톨릭평화방송과 코리아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동시에 생중계 됐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10-20 11:11:47     최종수정일 : 2021-10-25 13:21:21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