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청소년사목국 영상교리'

박소현 | 2021/10/26 15:08

청소년사목국 정경륜 신부, 박지영 수녀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026(),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청소년사목국 영상교리
 
진행자: 저는 지금 교구 청소년사목국에 나와 있습니다. 청소년사목국은 코로나19시대를 보내면서 비대면방식으로 청소년들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먼저 청소년사목국 정경륜 신부님 만나볼게요. 신부님~!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으세요?
 
정경륜 신부: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보노보노 신부님의 굿나잇’ 방송을 하고 있고요. 매주 금요일은 영상교리를 업로드하고 있고 11월 21일에 있을 청소년축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광주가톨릭청소년축제 on-air라는 이름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하는데요. 저희 유튜브 채널 ‘빛고을청사목tv’에서 11월 21일 오후 5시부터 중계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빛고을청사목tv 유튜브를 구독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영상교리를 업로드하고 있으시잖아요?
 
정경륜 신부: 네. 매주 금요일에 ‘프란치스코의 친구들’이라는 영상교리 자료를 올리고 있습니다. 정확한 채널은 중고등부 교리교육을 위한 전문채널을 유튜브에 하나 더 마련했어요. ‘빛고을가톨릭teens’라는 채널에 매주 금요일 업로드 되고 있고요. 빛고을청사목tv에는 홍보차원에서 커뮤니티에 올리고 있습니다. 채널이 두 개가 있고요. 빛고을청사목tv에 오시는 분들은 가벼운 영상을 보길 희망하는 분이 많아서요. 전문적이고 교리의 깊은 내용을 이야기하기 위한 다른 채널을 마련한 셈이죠.
 
진행자: 이 영상교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정경륜 신부: 청소년사목국 중고등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대화 중심 교리교육, 이것을 저희를 지속 가능한 교리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그리스도를 살아계십니다’를 보면 교황님은 젊은이들을 주님 체험으로 이끌고 더 성숙하게 돕는 게 청소년사목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개인적인 체험이 결코 주입식 교육으로 대체될 수 없다고 단언하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더 이상 책으로 된 강의식 교리를 하지 않겠다, 대신에 교리교사와 청소년이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삶을 나누고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특별히 신앙적인 주제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교리교육을 보급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만들고 있는 영상교리 ‘프란치스코의 친구들’은 물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그것을 해설하는 영상이 아니고요. 이 안에서의 이슈를 가지고 신부님들이 삶을 나누는 영상입니다. 그래서 이 영상은 신부님들이 먼저 나눔을 하고 그 다음에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친구들한테 “너희는 어때?”하며 이야기를 건네면 바로 그 다음 교리실에 앉아있는 친구들, 온라인에 함께 모여 있는 친구들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그렇게 만들어진 교리인거죠.
 
진행자: 신부님들이 4분 출연하시던데요. 어떤 신부님들이 출연하시나요?
 
정경륜 신부: 우리 교구에 이창훈 베드로 신부님, 김형진 사도요한 신부님, 장민준 가브리엘 신부님, 류지명 가브리엘 신부님 이렇게 4분의 신부님께서 되게 어려울 텐데 불구하고 7월과 8월 2달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읽고 준비하셔서 다 촬영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금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진행자: 왜 이 신부님들을 섭외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정경륜 신부: 사실 여러 신부님들을 섭외하려고 고민했는데 아주 우연한 계기에 따로따로 섭외했는데요. 이분들이 알고 보니까 되게 가까운 관계더라고요. 얻어걸렸지만 주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구 청소년사목국에서는 '프란치스코의 친구들' 영상교리를 통해 청소년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교리교육에 힘쓰고 있다.

진행자: 각 회당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조금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정경륜 신부: ‘프란치스코의 친구들’이라는 영상교리는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라는 교황님의 문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읽으면서 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겠는가 생각하며 내용이 진행될 것이고요. 1화부터 4화까지의 내용은 1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1장 안에서 예를 들자면 “하느님 말씀은 젊은이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는가”라고 하면서 다윗의 이야기, 솔로몬의 이야기, 기드온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그걸 설명하는 게 아니고요. 그것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요. 그래서 ’하느님은 마음을 보시지만 사람은 사람을 본다?’ 이게 1편의 제목이에요. 사실 하느님은 마음을 보니까 다윗 그 별 볼일 없는 아이를 뽑은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사람 모양, 생김새를 많이 보잖아요. 이를 통해서 여러분은 사람을 볼 때 뭘 먼저 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거죠. 2편은 ‘애들이 어려서 말을 못한다고?’인데요. 사실 그렇지 않다, 무엇을 청할지 정확히 안다는 것입니다. 3편에서는 ‘하느님이 계시다면서요?’를 제목으로 고난받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 나누게 되고요. 4편에서는 ‘애들이 00보다 더 잘 듣는다’는 주제입니다. 애들이 어른보다 말을 더 잘 듣는다는 주제로 하느님이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재미있게 제목도 잡고 재미있고 쉽게 내용을 풀어내려고 하는데요. 물론 지금 제 이야기만 들어서는 무슨 이야기인가 싶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유튜브 채널 ‘빛고을가톨릭teens’에 들어오셔서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청소년사목국에서 제작하고 있는 '프란치스코의 친구들' 영상교리

진행자: 청소년사목국에서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는 프란치스코의 친구들영상교리~! 시청 방법을 알려주세요~!!
 
정경륜 신부: 가장 쉬운 방법은 유튜브에서 ‘빛고을가톨릭teens’ 채널이 있습니다. 채널에 들어오셔서 구독, 좋아요 눌러주시면 되고요. 또는 유튜브에서 ‘프란치스코의 친구들’이라고 검색하시면 바로 저희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진행자: 영상교리 제작에 청소년사목국 박지영 수녀님도 촬영부터 제작까지 함께하고 있으신데요. 청사목 박지영 수녀님도 만나볼게요. 수녀님~ 매주 보노보노 신부님의 굿나잇제작에도 적극 함께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을 담당하고 있으세요?
 
박지영 수녀: 진행 빼고는 손을 다 담그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주로 콘티라든지 작가가 하는 일들을 하고요. 섭외나 선곡을 하는데 신부님들께 도움을 드리고요. 영상소스 작업하고 당일날은 무대세팅, 장비 엔지니어, 약간의 메이크업, 방송 끝에는 힘 좋은 인부로서 철수까지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영상교리를 제작하면서 어려움은 없으세요?
 
박지영 수녀: 가장 큰 어려움은 한 번도 이런 교리 영상이라든지 이런 교리를 시도해보지 않았잖아요. 처음 가는 길이라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본 적 없는 교리니까요.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진행자: 영상교리의 제작 의도는 어떻게 되나요?
 
박지영 수녀: 코로나가 시기를 앞당기기도 했지만 사실은 교리교육이 1980년대 아이들이 참 많고 어떻게든 교회에서 수용을 해야 했을 때 학교 시스템으로 접근하기가 가장 쉬웠잖아요. 그 플랫폼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학교도 변하고 있는데 주일학교는 아직 80년대 학교체제가 그대로 가고 있는 거에요. 그리고 교리가 정말 재밌었냐고 기성세대들에게 물어봐도 그 때 남은 것은 선후배들끼리 즐겁게 놀았던 것, 성당에서 신부님 수녀님들에게 사랑받았던 것만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교회에 남아있다고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교리교육이 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청소년기에는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재정립하는 시기잖아요. 그러니까 더욱더 지식 전달보다는 대화와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 자기 생각을 그리스도인적으로 잘 정립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취지에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이 영상교리가 차별화되는 점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지영 수녀: 가장 중요한 점은 가르치겠다는 모습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 그 이야기를 우리도 수용하며 모르는 것은 함께 찾아가면서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게 정답 없이 엉뚱한 길로 가면 어떡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요. 저희가 문헌을 바탕에 두고 있고, 그 문헌 안에는 모든 교리적인 것을 바탕으로 해서 현대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것들을 복음적으로 재조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아이들은 어떻게 읽고 있는가를 보고요. 그것이 아니다 싶으면 다시 아이들이 다른 길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정보를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일이 교리교사의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신앙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본당의 교리교사들의 몫도 참 크죠?
 
박지영 수녀: 정말 큽니다. 사람이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은 걸 줄 수 없잖아요. 특별히 교리교육 같은 경우에는 입으로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은 존경하지 않듯이 교리교육은 신앙을 전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교황님도 교서 ‘유서 깊은 직무’에서 말씀하셨듯이 교리교육을 통해 열심히 복음을 전파했던 많은 이들이 선교사가 되었고 그중에 일부는 순교로써 그 결실을 마무리하기도 했고 어떤 이들은 수도회도 설립했다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 많은 이들이 보여주듯이 가르침은 곧 나의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고 그것은 삶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많은 교리교사들을 보고 젊은이들이 아마 펼쳐진 책을 보듯이 신앙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리교사의 몫이 아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청취자들에게 한말씀 남겨주신다면?
 
박지영 수녀: 교리교사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만 젊은이들이 보고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젊은이들은 모든 기성세대를 다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들으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젊은이들이 올바른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도록 교리교사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 젊은이들에게 사랑으로 봐주시고 희망으로 대해주신다면 그들이 교회 안에서 충분히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 채널에 있는 ‘프란치스코의 친구들’ 관심 있게 봐주시고 또 만나는 젊은이들하고도 그 이야기를 나눠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이번 주일(24)이 교리교사의 날이기도 했는데요. 교리교육의 중요성~! 정말 크잖아요?
 
정경륜 신부: 그럼요. 교리교육이 정말 중요합니다. 물론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갈까를 고민하게 만들고 올바른 신앙인으로 살게 하는 하나의 길이 될 수도 있잖아요. 사실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교리교육이 이어지지 않으면 우리 교회에 남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중고등부, 청년 넘어가는 친구들이 교회 안에 많이 없어졌거든요.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코로나 시기에 미사는 하지만 교리교육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한 번 교리교사들을 결집시키고 서로 교류하게 만들고 할 수 있다고 서로 격려하면서 아이들을 다시 교리교육의 장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진행자: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청소년사목국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신부님! 혹시 청소년들을 위해 준비한 여러 행사나 축제 중에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세요?
 
정경륜 신부: 네.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11월 21일 제36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서 2021년 광주가톨릭청소년축제-onair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축제 안에서 더 많은 친구들과 교류하고요. 지금 저희가 ‘프란치스코의 친구들’에서는 신부님들의 목소리만 들리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그 날은 실시간으로 생방송이기 때문에 청소년 패널들까지도 온라인으로 현장에 초대해서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도하고 답을 하고 그 자리에 주교님들도 오실 예정인데요. 주교님들도 오셔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실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교회를 비참하게 만들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그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교회의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감동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쉽게도 코로나 관계로 이번 청소년축제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신부님~! 참여 방법을 알려주신다면요?
 
정경륜 신부: 저희 유튜브 채널에 ‘빛고을청사목tv’ 청소년사목국 대표 채널인데요. 이 채널에서 11월 21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축제 관련해서 각 성당이나 가정이나 공동체별로 초대할 예정입니다. 그와 관련한 사항은 유튜브 채널에 홍보영상을 올리면서 이야기 할 테니까요. 저희 채널도 많이 들어와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코로나19로 요즘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도 참 클 것 같습니다. 신부님~! 청소년들과 청년들.. 그리고 교구민들에게도 한 말씀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정경륜 신부: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른들이 겪는 어려움과 비슷합니다. 같이 뛰어놀고 싶다, 같이 이야기 하고 싶다, 만나고 싶다, 같이 부대끼면서 놀고 싶다는 것이거든요. 사실 우리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그 가운데 저희가 신앙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뛰어놀 수 있고요. 어려운 시기이지만 오히려 이 시기이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서나 여러 다른 방면을 통해서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멀리서 보던 주교님, 신부님이 아니라 이제 대화할 수 있고 더 가까이 바라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오히려 코로나가 우리에게 준 축복이 될 수 있는 시기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너무 절망에 빠져있지 말고 희망을 가지면서 방송도 보시면서 이 시기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청소년사목국에서 제작해 업로드하는 프란치스코의 친구들영상교리에 많은 시청과 관심 더해주시면 좋겠고요. 우리 또한 많은 청소년들이 교회 안에서 자리 잡아갈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에도 적극 함께해보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청소년사목국을 찾아 영상교리 및 광주가톨릭청소년축제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10-26 10:54:50     최종수정일 : 2021-10-26 15:08:34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