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청소년사목국이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 ‘2021 광주가톨릭청소년축제 On-Air’를 개최했습니다.
오늘(21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유튜브채널 '빛고을청사목 tv'로 생중계 된 ‘2021 광주가톨릭청소년축제 On-Air’는 '일어나라, 내가 너를 나를 본 증인으로 선택한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려든 청소년들과 그들의 신앙을 일으켜 세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21일 ‘2021 광주가톨릭청소년축제 On-Air’에서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옥현진 총대리주교는 축사를 통해 "매년 청소년 축제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하느님을 찬양하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감동을 느끼고 있다"며 "2년 동안 대면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에는 청소년들이 모일 기회를 마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청소년 여러분을 더 위해 주고 여러분과 함께 해나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더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가톨릭 생활성가 찬양크루 '열일곱이다'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만든 영상을 통해 소속 본당을 소개하는 '청소년이 소개하는 우리교구 랜선투어'와 함께 교구 사제들이 청소년들과 여러 의견을 나누는 토크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가톨릭 생활성가 찬양크루 '열일곱이다'가 ‘2021 광주가톨릭청소년축제 On-Air’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축제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300여명의 청소년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청소년이 본당 공동체와 가까워지는 방법이나 신앙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는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축제에 참석한 방림동본당 김현명(도르테아)씨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은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축제에서 공연을 펼친 '열일곱이다' 멤버 김진영(바울라)씨는 "'코로나19'로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청소년들의 열정을 오늘 이 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수능을 치렀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모두 수고했고 모두들 하느님 안에서 은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청소년사목국장인 김태균 신부는 "청소년사목을 포기하는 것은 교회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단 한명의 청소년이라도 본당에 있다면 사제들은 청소년사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청소년사목국은 21일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 ‘2021광주가톨릭청소년축제 On-Air’를 개최했다.
청소년사목국 정경륜 부국장 신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움추려든 청소년들과 그들의 신앙을 일으켜 세울만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하느님의 품 안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떠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그리스도왕 대축일 미사에서 올해부터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정해 개별교회가 교구대회를 해마다 열도록 제안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 청소년사목국은 해마다 11월에 교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광주가톨릭청소년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해왔던 기존의 대규모 순례나 행사를 코로나19로 진행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축제를 대체했습니다.
또한 올해 진행된 청소년축제에서는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고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켜나가는 행동에 한 발짝 나아가기 위해 '폐우산 수거 운동'을 펼쳐 ‘공유 우산’이나 각종 물품으로 새롭게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