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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 두번째 맞은 '조부모와 노인의 날’...노인 빈곤 '심각'

노진표 | 2022/07/28 10:31

최근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무료 급식소에서 힘겹게 한 끼를 해결하고 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지난 24일은 두번째로 맞이하는 ‘조부모와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교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광주지역에서 노인 빈곤 문제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7월 넷째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정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노인들이 홀로 세상을 떠나고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것을 교회가 함께 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4일 발표한 담화에서 "노인들이 자녀와 손주를 바라보듯 가난한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에게도 애정 어린 관심을 보이고, 실질적인 도움과 기도로 그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교회 안에서 어르신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노인 사목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1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천주교회의 65세 이상 신자 비율은 23.1%로 50대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고령 신자는 전체 신자의 50.7%로 신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보는 UN의 기준을 교회에 적용하면 한국 교회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이 어르신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노인 빈곤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3.4%로 OECD 평균 3배에 달하고 있으며, 연금이나 기초생활수급 등의 지원책이 있지만 어르신들의 경제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에서도 어르신들의 빈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에 따르면 어제(27일) 기준 올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운데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모두 2만6천여명.

지난해 65세 이상 어르신 수급권자가 2만5천여명인 것과 비교하면 1천여명 늘었으며 지난 2020년 어르신 수급자가 2만1천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 사회복지과 이지윤 주무관의 말입니다.
<인서트-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65세 이상 어르신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사회 발전의 한축을 담당했던 노인들의 빈곤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이 절실합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7-28 10:31:15     최종수정일 : 2022-07-28 1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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