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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희중 대주교, ''‘하느님 백성과의 대화’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광주대교구,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폐막미사 봉헌

노진표 | 2022/11/28 08:36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7일)오전 10시 30분 광주 북구 임동주교좌성당에서 전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폐막미사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와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7일 전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황청에서는 하느님 백성이 소통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고 함께 식별하고 모이자는 그런 ‘시노달리따스’를 세계 교회에 선포했지만 우리 광주대교구는 3년 전부터 이런 정신에 따라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했다”며 “광주대교구는 교회의 최고 목자인 교황의 사목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선도적인 교구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현대 가톨릭 교회의 모습을 획기적이고 새롭게 변화시킨 제2차 바티칸 세계 공의회는 변화하고 있는 세상의 실체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교회가 적응해 새로운 사목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우리 광주대교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광주와 전남지역의 중요한 사목 방향을 신자 공동체와 함께 대화하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추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우리 교구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며 생태환경에 대한 더욱 관심을 집중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자는 데에 공감했다”며 “또한 교회의 미래인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청년들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제시하였고, 성직자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본당 사목이 아니라 교우들과 함께하며 소통하는 본당 공동체 사목에 대해 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가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폐막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특별 전교의 해를 지내는 동안 ‘하느님 백성과의 대화’를 위해 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던 옥현진 대주교를 포함해 함께 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폐막미사에서는 ‘3개년 특별 전교의 해’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며 그동안 교구에서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보내며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함께하던 시간을 되돌아봤습니다.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전교 기획위원인 이영선 신부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계기로 광주대교구에서 제2차 카티칸 공의회가 천명한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교회’가 속 싶은 곳에서 움트기 시작했다고 감히 생각한다”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깊이 연결된 아름다운 공동체임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의를 할 때마다 함께 충분히 이야기하고 공감 투표를 진행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대화에 참여했다”며 “우리가 새로운 방법으로 선정한 의제에 깊이 투신함으로써 인류 구원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을 맡았던 김정용 광주가톨릭대 총장 신부와 사랑의 씨튼 수녀회 백선진 수녀, 황인혜 수녀, 윤관식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정은희 광주대교구 여성위원장, 신동열 전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청년위원 중흥동본당 김용석씨 등에게 감사패와 감사장을 수여하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끝으로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 대표들은 선언문을 낭독하며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지내는 동안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 논의하고 결의한 내용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선서했습니다.
 
한편,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는 복음 선포의 열정을 쇄신해, 교회와 세상의 복음화 여정을 새롭게 시작하는 광주대교구 사목평의회의 제안을 광주대교구가 수용해 시작됐습니다.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대주교,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들이 폐막미사 이후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광주대교구는 사제 평의회와 교구청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개최해 ‘하느님 백성의 대화’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또,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동안 광주대교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교회의 모습에 대한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해 복음을 전하며 살자는 내용이 담긴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 이라는 슬로건을 선정했습니다.
 
앞서, 광주대교구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회’는 지난 3년 동안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위한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세상을 위해서 교회는 어떠해야 하고, 광주대교구는 어떻게 새롭게 변화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 평신도와 수도자, 사제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교구장이 정한 '2020~2022년 3개년 특별전교의 해'를 뜻깊게 지내고 의미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하는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2020년 7월 기획위원회를 출범하면서 '하느님 백성의 대화'가 본격화했습니다.
 
이후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광주대교구는 ‘소통하는 교회’와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는 교회’,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는 젊은 교회’,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앞으로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해마다 두 차례씩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년 사목교서에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반영하고 자유로운 대화 분위기를 만들며 각 본당에서 편리하게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 매뉴얼도 더욱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11-27 14:42:32     최종수정일 : 2022-11-28 08: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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