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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0대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착좌미사 거행...TV·라디오·유튜브 중계 '뜨거운 관심'

김선균 | 2022/12/01 08:15

제10대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착좌미사가 30일 오후 2시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지난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제10대 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옥현진 대주교의 착좌미사가 오늘(30일)성대하게 거행됐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주교좌임동성당에서 제9대 교구장인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와 제10대 교구장 옥현진 시몬 대주교의 '광주대교구장 이임 및 착좌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전임 광주대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 교구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이 참례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착좌미사는 ‘시작예식’과 ‘말씀전례’, ‘성찬전례’, ‘이임 및 착좌 축하식’, ‘마침예식’ 순으로 시종일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장엄하게 진행됐습니다.

‘시작예식’에서는 새로운 교구장의 탄생을 알리는 '착좌식'이 거행됐는데 이정주 사목국장 신부가 교황대사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옥현진 대주교를 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한 교령을 보여줄 것을 청하는 ‘교령청원’을 한 뒤 '교령낭독'과 '착좌록 서명'이 이어졌습니다.
 
제10대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착좌미사 모습

특히, 주교의 품위와 관할권을 상징하는 지팡이인 '목장'을 전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옥현진 대주교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어, '주교좌 착좌'와 '주교단과 평화의 인사'를 나눈 뒤, '교구사제단 순명서약'과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대표들과 각각 ‘평화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말씀전례’와 ‘성찬전례’를 마친 뒤, 본격적인 ‘이임 및 착좌축하식’이 이어졌습니다.

전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자신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교구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자신에게 보여줬던 그 기도와 협력의 10배를 후임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에게 전해달라"고 교우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의 이임사에 이어, 주한 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교구 사제단을 대표해 김영권 신부와 평신도를 대표해 윤관식 평협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광주대교구장 이임 및 착좌미사'가 거행된 임동주교좌성당에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축사에 이어 새로운 광주대교구장에 착좌한 옥현진 대주교는 ‘감사인사’를 통해 전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전한 뒤 "교구 사제들과 수도자, 신자들과 함께 광주대교구를 잘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옥 대주교는 “아파할 때 함께 울고 기뻐할 때 함께 웃는 사목자로 살아가겠다”며 “빛고을 광주는 삶의 현장이었고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일해 오신 신자등이 계셨기에 광주대교구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역사를 잊은 백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옥 대주교의 감사인사에 이어 '이임 및 착좌미사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이정주 신부는 미사에 참석한 내빈들을 소개한 뒤 교구 가톨릭합창단의 축가로 축하식을 마쳤습니다.
 
임동주교좌성당 인근에 나붙은 축하현수막

끝으로 새로운 교구장에 착좌한 옥 대주교는 미사에 참례한 주교단과 함께 신자들에게 첫 강복을 주며 '광주대교구장 이임 및 착좌미사'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이임 및 착좌미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문체부 종무실장 등이 참석해 옥 대주교의 착좌를 축하했습니다.

한편, 이날 제10대 광주대교구장에 착좌한 옥현진 대주교는 1968년 무안에서 태어나 1994년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이어, 농성동과 북동본당 보좌신부로 사목한 뒤 1996년부터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회사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004년 귀국 후에는 운남동본당 주임신부를 거쳐 광주대교구 교회사연구소장과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지냈습니다. 

이후 2011년 5월 광주대교구 보좌주교이자 페데로디아나 명의주교로 임명돼 같은 해 7월 주교품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옥 대주교의 임명으로 광주대교구는 제7대 윤공희, 제8대 최창무, 제9대 김희중 대주교에 이어 모두 4명의 대주교를 두게 됐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평화방송TV와유튜브 채널 cpbcTV, 그리고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감동이 오롯이 전해진 가운데 많은 신자들은 TV와 라디오, 유튜브 중계를 함께하며 새로운 광주대교구장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올해로 교구설정 85주년을 맞은 광주대교구는 교구 출신 두 번째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중심으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마음을 모아 다가오는 10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11-30 16:09:37     최종수정일 : 2022-12-01 08: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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