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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23일 청계묘원 봉안당 축복미사 봉헌

김소언 | 2023/03/28 10:2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대교구는 오늘(23일) 오후 3시 무안군 청계면에 있는 청계묘원 봉안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청계묘원 봉안당 축복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봉헌된 축복미사에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8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여러 사제들이 청계묘원 봉안당 입구에서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축복미사는 봉안당 개소를 알리는 테이프 컷팅식을 시작으로 옥 대주교의 축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그동안 청계묘원을 조성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전제한 뒤, "조상을 모시고자 했던 많은 신자분들이 긴 시간동안 기다려 왔고 법적인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23일 미사 강론에서 "청계묘원 봉안당이 영원한 안식의 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곳이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의도치 않은 일들을 하게 된다"면서 "전라남도의 섬에 계신 분들을 비롯해 모든 분들을 위해서 좋은 마지막 휴식처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삶과 죽음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죽음 이후 부활의 삶을 희망한다"며 "생애 마지막인 장례와 매장 등 모든 것을 전례 가운데 품위있게 이뤄지도록 노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23일 청계묘원 봉안당에서 축복미사를 봉헌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청계묘원의 담당 사제를 임명하고 앞으로 잘 가꿔 나갈 계획"이라며 "사제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모두가 합심해 '영혼의 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미사 중에 옥 대주교는 "이 곳이 신자들에게 영원한 안식의 집이 되길 바란다"는 뜻깊은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무안본당 김희순(실비아)씨는 "본당 근처이기도 해서 축복미사를 봉헌하러 왔다"며 "시부모님께서 청계묘원에 안치돼 있어 저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는 곳이라서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보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천주교 청계묘원 봉안당.

한편, 청계묘원은 지난 1987년 지역 천주교 신자들을 위해 조성된 묘역으로 청계묘원 내 봉안당은 지난해 7월 5천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3-23 18:25:35     최종수정일 : 2023-03-28 10: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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