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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28일 광주지역 첫 본당 '북동성당 설립 90주년 미사' 봉헌

김소언 | 2023/06/01 10:09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8일)오전 10시 30분 북동 공동주교좌 성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북동성당 설립 90주년'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8일 북동 공동주교좌 성당에서 '북동성당 설립 90주년' 미사를 봉헌했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성령 강림 대축일에 신자분들과 함께 9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은 큰 은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곳 성당에는 본당 신부님들을 비롯해 모든 분들의 땀방울이 스며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각자 다른 인생을 살아왔지만 하느님 안에서 같은 말씀을 들으며 일치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옥현진 대주교가 '북동성당 설립 90주년 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는 모습

옥 대주교는 이어,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고 신앙인으로 살아오신 형제 자매 여러분은 살면서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고 물은 뒤 "우리들은 하느님께 용서받은 사람들로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령 강림 대축일의 가장 큰 은총은 서로 용서를 청하고 사랑함에 있다"며 "사랑하는 북동 교회 여러분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와 성숙한 신앙 생활로 살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동성당 설립 90주년 미사'에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이 참례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하바쿡 2장 4절의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는 말씀을 인용해 "이 말씀처럼 북동성당을 성실하게 지켜오신 분들의 삶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북동성당 설립 90주년 미사'중 성당의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을 상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미사 중에는 북동성당 설립 기념 행사로 성당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축하하는 본당 설립 90주년 영상 시청을 비롯해 케잌 커팅식, 축하 화분 전달식, 성가대 축가 등이 이어졌습니다.  
 
옥현진 대주교가 북동성당 설립 90주년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이날 미사에 참례한 위현심(세레나·양동시장 공소)씨는 "양동시장 공소의 큰 집이 북동성당이기 때문에 90주년을 축하하러 왔다"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신자들이 많이 줄었는데 모두가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서 북동성당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옥난(안나·북동성당)씨는 "90주년을 맞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영광스러워 손주와 함께 왔다"며 "북동성당이 앞으로도 천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한편, 북동 공동주교좌 성당은 지난 1929년 신자 수 10명의 공소로 시작해 1933년 5월 21일 본당으로 승격된 광주지역 첫번째 본당으로 초기 명칭은 '광주본당'이었다가 지난 1949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칭됐습니다.

이후 1957년 1월 21일 광주지목구가 대목구로 승격되면서 주교좌 성당이 됐고 1983년 주교좌 임동성당이 봉헌되기 전까지 남동·담양·계림동·월산동·임동·중흥동 본당을 분가시켰습니다.

또, 한국 초기 교회건축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99년에 성당과 사제관이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25호로 지정됐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5-28 15:57:08     최종수정일 : 2023-06-01 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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