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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제50회 아욱실리움 합창축제' 현장 취재

정효정 | 2023/05/31 09:31

▣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주님과 함께
▣ 방송시간: 05월 30(), 오후 203220
▣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정효정 아나운서
▣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제50회 아욱실리움 합창축제' 현장 취재
 
광주 동구에 위치한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에서는 지난 5월 26일 제50회 아욱실리움 합창제가 진행됐다.

현장음> 합창 시작 알림

진행자: 저는 지금 합창대회가 진행 중인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총 17개 학급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텐데요. 교장수녀님과 먼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남민영 올리바 교장수녀: 네 안녕하세요.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교장 남민영 올리바 수녀입니다.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남민영(올리바)교장 수녀의 모습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우선 교장수녀님!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소개 먼저 해주시겠어요?

남민영 올리바 교장수녀: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는 올해 개교 65주년을 맞이한 광주 동구 지산동에 위치한 인문계 여자고등학교입니다.

진행자: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에서는 매년 합창대회와 또 성모의 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떤 행사인가요?

남민영 올리바 교장수녀: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는 5월이 되면 성모성월을 맞이해서 합창제와 저녁에 촛불을 들고 빛의 행렬을 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성모님을 저희 학교의 주보 성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성모님의 달에 우리 학생들이 성모님의 덕을 기리면서 함께 성모송을 노래하고 또 성모님 가마 행렬을 하면서 함께 촛불을 들고 행렬을 하는 행사를 매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매년 합창대회를 운영하는 이유는 뭔가요?

남민영 올리바 교장수녀: 살레시오 수녀회의 창립자인 돈보스코 성인께서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하시면서 음악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음악이 없는 오라토리오는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음악으로 젊은이들의 마음 안에 있는 긍정성,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을 끌어내는 그런 교육 활동을 강조하셔서 살레시오 여자 중고등학교도 매년 합창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합창대회 이후 저녁에는 성모의 밤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건 어떻게 운영되는 건가요?

남민영 올리바 교장수녀: 성모의 밤 행사는 요즘은 살레시오 가족의 날이라고 해서 행사를 진행하고요. 중고 학생들 모두 저녁에 성모님을 중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매년 주제가 있는데 올해는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를 한 달 동안 심화하고 그 심화된 내용들을 발표하는 아카데미아 형식으로 진행하고요. 운동장에 큰 주제에 맞는 심벌을 도안을 해서 모두가 하나의 빛을 모아서 그 심벌을 완성하는 행사들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이번에는 이번 합창대회를 담당하고 계신 음악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동현 음악교사: 네 안녕하세요. 살레시오여고 음악교사 고동현입니다.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고동현 음악교사의 모습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선생님 오늘 합창대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고동현 음악교사: 합창대회는 1학년과 2학년 모든 학급이 경연 형태로 이루어지는 축제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합창대회의 준비는 어떻게 해오셨나요?

고동현 음악교사: 음악 시간에 아이들 합창 연습을 했고요. 이제 아이들이 욕심이 생기다 보니까 나중에는 자기들끼리 점심시간, 오전, 아침 등교 시간, 조금 빨리 와서 그 다음에 종례 후에 10분 20분 쪼개서 연습을 하더라고요.

진행자: 총 몇 학급이 어떤 주제의 노래들로 참여를 하게 되는 거죠?

고동현 음악교사: 일단은 1학년은 8학급이고요. 2학년은 9학급이고요. 경연곡은 자유곡으로 골랐고요. 그다음에 지정곡이 하나 있는데 그거는 경연을 떠나서 아이들이 화합하기 위해서 아베마리아라는 곡을 라틴어로 불러서 다 같이 1학년은 알토 2학년은 소프라노로 해가지고 대합창을 합니다.

진행자: 그럼 오늘 시상 내역은 어떻게 되나요?

고동현 음악교사: 학년당 최고 점수를 받은 한 학급을 뽑아서 대상을 수상하고요. 나머지는 다양한 명칭의 상을 모든 학급에게 수상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오늘 총 진행을 맡으셨는데 아이들이 잘 하리라 믿으세요?

고동현 음악교사: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합창하는 과정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들을 체험하고 배웠기를 바라고요. 물론 이제 경연 형태를 띄었기 때문에 최고상을 못 받은 아이들은 서운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형태의 상을 인정을 받아서 받았기 때문에 수고한 보람도 있었기를 바라고요. 합창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깨우쳤기를 바랍니다.

현장음> 사회자멘트 및 합창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의 합창제 모습

윤영문 심사위원 : 여러분 정말 놀랐어요. 여기 지금 이 순간이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지금 저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드네요. 뭐냐하면 우리나라에 있는 학교들이 정말 이렇게 합창제를 한다면 좋겠다. 이렇게 해야 되겠다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하고 너무 잘 맞는 소리 그리고 여러분하고 잘 맞는 청순함, 풋풋함, 아름다움 다 들어있어요. 그래서 학교는 이렇게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교가 이게 기본이 돼서 모든 교육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분은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여러분이 얼마나 고생했고,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금방 알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순간순간들이 여러분의 추억이 되고 또 여러분의 삶이 되고 그래서 훌륭한 사람으로, 분명히 여러분은 다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 저는 믿습니다. 이런 음악을 하고 그런 감성이 있어야 결국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감성이 없는 사람은 어느 선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그래도 성공은 절대 할 수 없어요. 여러분은 다 성공해요.

진행자: 오늘의 주인공들이죠. 살레시오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정다운 학생의 모습

정다운 학생: 네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3반 정다운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우리 다운 학생은 오늘 어떤 곡으로 합창대회에 나갔나요?

정다운 학생: 네 저희 반은 오늘 아바타 ost인 아디아무스라는 곡으로 합창대회에 나갔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합창대회를 다 끝낸 소감은요?

정다운 학생: 합창대회를 준비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갈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들을 모두 이겨내고 무대를 잘 맞춰준 우리 아이들에게 굉장히 고맙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그러면 합창대회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을까요?

정다운 학생: 저희 반 노래가 아바타 ost이다 보니까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아바타 흉내를 많이 냈어요. 그 과정이 정말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그러면 오늘 같이 연습하고 또 준비한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정다운 학생: 물론 대상은 못 받았지만 우리 반 아이들은 정말 노력해 주고 한마음 한 뜻이 되어서 열심히 해줬습니다. 1학년 3반 최고!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김소연 학생의 모습

김소연 학생: 안녕하세요. 1학년 7반 김소연입니다. 저희 반은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람님이 부르신 혜화동을 준비하여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원래 제가 알던 혜화동인가 싶을 정도로 이상했는데 오늘 이렇게 다 같이 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것을 들으니까 뭉클하고 많이 뿌듯했습니다. 큰 실수 없이 무사히 끝나니까 안도감도 들고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연습을 하면서 그때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을까요?

김소연 학생: 연습할 때 소프라노, 메조, 알토 각각의 친구들이 자기 파트가 아닌 옆 친구 소리를 듣고 다른 파트를 따라 부르다가 이상한 소리가 자주 들려서 재밌는 연습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목소리가 되어 잘 불러준 반 친구들 그리고 특히 지휘자 하나에게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김건희 학생의 모습

김건희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2학년 9반 김건희입니다. 저는 붉은 노을로 대회를 나갔습니다. 일단 학기 초부터 계속 준비해 왔던 건데 하루 만에 끝내려니까 아쉽고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미련도 없는 것 같아요. 저희 반이 원래 박수를 치면서 저희끼리 부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다 같이 모든 사람이 같이 부르면 어떻겠냐 해서 순간적으로 나온 아이디어로 오늘 인기상까지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진행자: 그러면 같이 연습하고 함께 준비한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줄까요?

김건희 학생: 처음에는 노래 자체가 굉장히 높아서 반 전체가 막막했던 것 같은데 결국에는 연습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완벽한 우리끼리는 완벽한 무대를 만든 것 같아서 매우 고맙고 앞으로도 같이 노래 불렀던 거를 추억하면서 나중에 만나도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한빈 학생의 모습

한빈 학생: 2학년 7반 한빈입니다. 저는 슈퍼스타라는 곡으로 합창대회 나왔습니다. 그래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마음고생해서 친구들과 함께 준비했는데 이렇게 끝나고 나니까 후련하기도 하고 약간 시원섭섭한 느낌도 있어요. 원래 저희가 준비했던 처음부터 준비했던 곡이 슈퍼스타가 아니라 다른 곡이었는데 저희 반의 목소리를 노래에 맞춰가는 게 아니라 저희 반 목소리에 맞는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노래가 중간에 한 번 바뀌었지만 슈퍼스타라는 곡을 만나게 되어서 되게 그 점이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진행자: 네 그렇군요. 우리 한빈 학생도 같은 반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줄까요?

한빈 학생: 준비하면서 마음고생한 친구들도 많고 특히나 악기 연주자 친구들은 정말 고생 많았는데 모두 연습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고 다 너무 기특하고 우리 너무 대단하다는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진행자: 오늘 수상한 학생들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학년의 대상 팀이죠. 우리 유혜리 학생과 인사 나눠볼게요. 안녕하세요.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유혜리 학생의 모습

유혜리 학생: 유혜리 입니다. 반갑습니다.

진행자: 오늘 1학년 중에서 1등했는데 수상한 기분과 수상 소감 말씀해 주세요!

유혜리 학생: 사실 연습하면서 저희보다 정말 뛰어나고 정말 연습 태도도 너무 좋은 반들이 너무 많았어서 사실 대상을 기대를 안 하고 그냥 정말 좋은 추억으로 갖고 가자. 무대 위에 서서 창피하지 않을 만큼 하고 나중에 이때를 생각했을 때 이때 정말 행복했구나 하고 다시 생각할 수 있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 정말 수상하게 돼서 진짜 누구보다 너무 기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우리 함께 연습한 우리 친구들한테도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유혜리 학생: 제가 지휘를 태어나서 정말 처음 해봐서 리더로서 합창 리더로서 이끄는 게 많이 부족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항상 하자고 하면 따라주고 또 제가 어쩔 때 한번 분위기를 잡아야 할 때도 정말 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 얘들아 진짜 너희가 있어서 내가 지휘자 상을 받고 또 우리가 대상을 탄 것 같아. 그리고 제가 힘들 때도 친구들이 많이 다독여줬거든요. 제가 이거를 이거 나 잘하고 있어 할 때마다 정말 너 잘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많이 북돋아 줘서 정말 친구들한테 많이 감사하고, 얘들아 진짜 너희를 만나서 너무 좋아. 행복해. 1학년 5반 살레시안 진짜 너무 사랑해.

현장음> 폐회선언
사랑하는 살레시안 여러분 굉장히 행복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드시나요? 수녀님도 너무 뭉클해가지고 한 눈물이 한 3번 날 뻔했어요. 너무 아름다움에 감동해서 그래서 우리 모두가 오늘 서로에게 준 이 아름다운 선물 자체가 모두에게 큰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그런 사랑과 역량이 있다라는 건 여러분이 정말 멋진 사람들이라는 거라고 저도 생각하고요. 또 여러분들을 그렇게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재능을 끌어내주신 고동현 선생님과 동반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박수 한번 칠까요? 선생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살레시오 가족의 날 합창제와 함께 저녁에 또 가족의 밤을, 빛의 행렬까지 함께 할 텐데 여러분 인생에 이 아름다운 시간들이 선물로 모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제 50회 아욱실리움 합창 축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의 제50회 아욱실리움 합창제를 관람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진행자: 교장수녀님! 오늘 우리 학생들에게 수고했다 잘했다 격려와 응원의 말씀해 주실까요?

남민영 올리바 교장수녀: 매년 보지만 정말 학생들의 무대 준비한 무대를 보면 너무 감격스러워요. 어떻게 이렇게 서로 서로 다른 목소리를 조율해서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그 과정을 성숙하게 해 나왔다는 것 자체로 우리 학생들이 참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고요. 하나로 만든 하모니가 서로에게 큰 선물이 되어서 오늘도 굉장히 좋은 선물들을 서로에게 준 것 같습니다. 우리 살레시안들 너무 자랑스럽고 훌륭합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그럼 앞으로 학생들이 어떤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는지도 말씀해주시죠.

남민영 올리바 교장수녀: 네 저는 하느님께서 각 개인에게 주신 고유성이 빛나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자기의 고유성을 빛내면서 함께할 줄 아는 사람, 연대할 줄 아는 사람,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사람, 그래서 제가 늘 학생들에게 강조한 자신의 고유성을 빛내면서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살레시안으로 세상에 작은 빛이 되면 좋겠다 이런 말들을 하거든요. 그런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대상을 비롯해 꽃 하모니상, 갓 탤런트상, 우린 하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든 학급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된 살레시오 여자고등학교의 학창대회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아름다운 합창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를 겪었을 우리 학생들 모두가 대상 수상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끝으로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살레시오 여자고등학교에서 합창대회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5-30 17:24:27     최종수정일 : 2023-05-31 09: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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