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서 신부는 "갈 굴리엘모 신부님은 역경 속에서도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매진했고 단순히 교리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선교사의 삶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신부님과의 이별을 맞이하지만 그분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욱 충실하게 신앙의 길을 걸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장례미사 중 고별식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부지부장인 양창우(요셉)신부가 주례한 가운데 사제와 유가족들은 헌화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이날 장례미사 중 고별식에서 사제와 유가족들은 헌화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미사에 참례한 김영희(베로니카·금호2동성당)씨는 "선종하신 갈 굴리엘모 신부님의 약력을 보고 전남지역에서 선교에 힘쓰셨던 것을 알게 됐다"며 "당연히 천국에 가실 것이라고 믿고 신자로서 마지막 예를 갖추기 위해 장례미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故 갈 굴리엘모 신부는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 선종했습니다.
향년 95세입니다.
지난 1929년 3월 13일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故 갈 굴리엘모 신부는 1947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입회해 1954년 10월 4일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이듬해인 1955년 4월 한국에 파견돼 광주대교구 함평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목포 산정동·원동본당 보좌를 거쳐 화순본당 주임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해남본당, 영광본당, 영암본당, 영산포본당, 광천동본당, 장흥본당 등에서도 사목활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