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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4일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예방

김소언 | 2025/02/25 07:57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오늘(24일)오후 4시 광주시 서구 광주대교구청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이날 옥 대주교와 김 전 지사의 면담은 비공개로 이뤄진 가운데 12·3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 가톨릭과의 인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24일 광주대교구청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옥 대주교와 김 전 지사를 비롯해 김영권 총대리 신부, 김 전 지사 부인인 김정순 여사도 함께 했습니다.
 
면담에 앞서, 김 전 지사는 "광주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대해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송구함을 전하고 싶다"며 광주를 찾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옥현진 대주교를 예방하고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40여분 동안의 면담을 마친 김 전 지사는 "옥 대주교께서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하기도 하고 이번 계엄 사태와 탄핵 과정에서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정치권이 국민들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해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도 이번 만큼은 반드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옥현진 대주교와의 면담을 마친 김 전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옥 대주교께서 정치권이 국민들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해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지사는 12·3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종교계의 우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정치권 자체가 갈등과 대립이 심하기 때문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옥 대주교께서 광주가 민주주의 의식이 대단히 높은 곳인 만큼 정치권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지난 23일부터 광주와 전남지역을 방문하고 있으며 방문 첫날 처가인 신안군을 찾은 데 이어 둘쨋날인 오늘(24일)오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5-02-24 17:54:36     최종수정일 : 2025-02-25 07: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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