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 방송시간: 2월 25일(화), 오후 2시03분∼2시20분 ▣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정은서 아나운서 ▣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 현장 취재
이탈리아 크로토네-산타세베리나 대교구로 파견되는 김용빈(사도요한) 신부와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대교구로 파견되는 김상훈(노엘) 신부에게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의 마음을 담아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대표로 꽃다발을 전달했다.
진행자: 저는 해외 선교사들 파견 미사가 봉헌될 광주대교구청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신자분들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염주동본당 마길임(레지나): 안녕하세요. 저는 염주동 성당의 마길임 레지나입니다. 김용빈 보좌 신부님 우리 본당 출신이시고 또 우리 아침 미사에 공지를 해주셔서 왔어요. 이제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은 이탈리아 남쪽으로 가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들도 이번에 거기에 갔다 왔는데 그쪽은 좀 따뜻한 나라라고 들었는데, 신부님 잘 다녀오세요. 기도하겠습니다.
정미화(아타나시아): 안녕하세요. 저는 정미화 아타나시아라고 하고요. 두 신부님 모두 기도로 응원하고 싶어서 같이 파견되시는데 기도하려고 왔습니다. 신부님 가시는 길마다 주님이 함께하시면서 발걸음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마음으로 또 수시로 기도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대성동본당 정찬주(그라시아): 안녕하세요. 대성동 성당 정찬주라고 합니다. 용빈 신부님께서 이탈리아 가신다고 해서 응원해 드리려고 왔어요. 신부님은 평소에 친구들이랑 언니, 오빠도 잘 챙겨주시고 재미있게 잘 놀아주시고 착하고 친절했던 분 이셨어요. 신부님 이탈리아 가서도 저희 잊지 마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대성동본당 김지애(가타리나)자매는 딸 조유연(체칠리아)과 함께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에 참례해 김용빈 사도요한 신부의 선교사제로서의 사목 활동을 응원했다.
김지애(가타리나), 조유연(체칠리아): 안녕하세요. 저는 목포 대성동 성당 김지애 가타리나입니다. 저희 보좌 신부님이셨던 김용빈 사도요한 신부님 파견 미사에 딸과 함께 왔어요. 신부님 먼 곳으로 가시지만 가서도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신부님 항상 응원하고 기도드릴게요. 신부님 사랑해요.
대성동본당 이세림(스텔라): 안녕하세요. 저는 대성동 성당 다니고 있는 이세림입니다. 용빈 신부님이 곧 이탈리아로 가신다고 해서 파견 미사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신부님 저희와 지낸 지 벌써 2년이 되었는데 앞으로도 이탈리아 가셔서 건강하시고 좋은 분들 많이 만나셔서 잘 적응하셔서 나중에 성당에 한 번만 놀러 와 주세요.
용봉동본당 보좌 이맑음(마오로) 신부: 안녕하십니까? 이맑음 마오로 신부입니다. 김용빈 신부님이랑 김상훈 신부님이 이제 해외로 선교 나가신다고 해서 인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신부님들! 선교지에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건강하게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현장음///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
진행자: 미사가 끝났는데요. 해외 선교지로 파견된 신부님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빈(사도요한) 신부는 3월 말 출국해 이탈리아 크로토네-산타세베리나 대교구에서 선교사제로 사목하게 된다.
김용빈(사도요한) 신부: 안녕하세요. 김용빈 사도요한 신부입니다. 사랑합니다. 발령 소식 듣고 “나 가는구나” 했습니다. 그냥 덤덤했고요. 소식 듣고 약 두 달동안 출국을 위한 행정적인 작업이 좀 필요해서 그런 거 준비했고요. 또 그동안 쌓아놓던 짐들도 좀 정리하고, 또 사제로 살아오면서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 위해서 인사도 좀 다니고 있고 꽤나 부산하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가게 될 곳은 이탈리아 남부의 크로토네라는 대교구인데요. 우리로 말하면 여수 정도 될 것 같아요. 정확한 건 저도 모르지만, 크지 않은 교구이고 사제를 필요로 하는 곳이다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신부님께서 새로운 환경에서의 사목을 준비하면서 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김용빈(사도요한) 신부: 네 오늘 대주교님께서 파견 미사 강론 때 해주신 말씀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기도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거고요. 또 혼자 하려고 발버둥치는 게 최선일 수 없기 때문에 늘 하느님의 자리가 있어야 하고 또 함께하는 동료 사제와 연대해야 할 것이고 그러면서 하느님의 마음으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살려고 하는 거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응원해 주시고 또 기도해 주셔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담대함으로 조금 변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마음들로 다 사람 사는 곳이고, 하느님 믿는 이들이니까 열심히 사랑하면서 사랑받으면서 그렇게 사랑으로 살다 오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선교 사목하는 신부님들 또 유학하는 신부님들 뿐만 아니라 교구의 많은 신부님들 교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사제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게요. 감사합니다.
김상훈(노엘) 신부는 2월 25일 출국해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대교구에서 선교사제로 사목하게 된다.
김상훈(노엘) 신부: 반갑습니다. 저는 김상훈 노엘 신부입니다.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제가 오랫동안 선교 사제를 꿈꿔왔기 때문에 설렘과 기대가 컸는데, 또 한편으로는 이제 낯선 환경에 대한 걱정과 그런 부분도 무조건 있었지만 또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길이라 믿으면서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볼리비아에 가게 되고요. 거기는 중남미에 있는 곳인데 그 가장 경제력이 좋지 않은 조금은 어려운 국가라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거기 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가톨릭을 믿고 있는 분들이고 또 인간미가 많이 넘치고 사랑과 그런 정이 넘치는 곳이라고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진행자: 발령 소식을 듣고 두 달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김상훈(노엘) 신부: 서울 골롬반외방선교회에서 한 3주 동안 해외 교육에 선교사 파견되는 신부님들 수녀님들이 다 같이 모여서 교육받는 자리가 있어요. 그냥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나가버리면 거기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 한번 준비해 볼 수 있는 그런 해외 선교사 파견 교육을 받았었고 그 교육을 받으면서 제가 앞으로 그 선교지에 가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이 준비할 수 있었던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사목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뭔가 이렇게 해봐야겠다.”라는 기대와 희망을 품고 마음먹었었다면 서울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그리고 저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그런 것들은 다 거둬두고 딱 다짐 한 가지만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아가자, 언제나 주님과 함께” 그러면서 제가 어려울 때나 즐거울 때나 어떤 모든 순간에 주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런 다짐을 해야 선교지에서도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행자: 앞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볼리비아의 교구 다른 신부님들도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어떤 조언이나 당부의 말씀도 있었나요?
김상훈(노엘) 신부: 고성귀 신부님, 윤영식 신부님, 임재정 신부님 세 분 다 저에게 똑같이 조언했던 것은 “많은 고민하지 말고 그냥 이곳에 와서 투신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그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살아갈 자세만 가지고 와라” 그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재미있게 하느님과 함께 그렇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위해서 그리고 함께 같이 이탈리아로 해외 선교 나가시는 용빈 신부님을 위해서 그리고 해외에 계신 모든 선교 신부님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대성동본당 보좌 최성욱(도미니코사비오) 신부: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성동 성당 보좌 최성욱 도비니코사비오 신부라고 합니다. 특별히 김용빈 사도요한 신부님은 대성동 전임 보좌 신부님이시기도 한데요. 본당에서 가실 때 많이 울고 가셨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앞으로 가실 크로토네 교구에서도 많은 따뜻한 정과 함께 그곳의 교구민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언어 문제가 좀 힘들다고 들었는데 충분히 저희 형님이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용빈 신부님 언어 걱정하지 마시고 그곳에서 기쁘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사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파이팅!
전주교구 우전본당 보좌 오창훈(사도요한) 신부: 저는 전주교구 오창훈 사도요한 신부입니다. 김상훈 노엘 신부님 입학 동기고요. 서품은 저보다 더 빨리 받았고요. 각별합니다. 뭐가 됐든 어디서든 잘 사실 분이라 늘 하느님과 함께 잘 사실 수 있도록 늘 기도하면서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신부님.
김용빈(사도요한) 신부와 김상훈(노엘) 신부의 해외 선교사제 파견 미사에 참례한 산수동본당 청년회장 한승진(요안나) 자매의 모습.
산수동본당 한승진(요안나): 산수동 성당 청년회장 맡고 있는 한승진 요안나입니다. 상훈 신부님은 항상 미사 하실 때 땀을 많이 흘리셔서 손수건을 3-4개씩 챙겨 올라갔던 기억이 있고요. 용빈 신부님은 때로는 되게 이성적이시기도 하지만 오히려 눈물이 엄청 많으신 분이셔서 저희 산수동 떠날 때 거의 펑펑 우시고 절하시면서 펑펑 우시고 일어나지 못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선교 가셔서도 아프지 마시고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항상 즐겁게 행복하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기도할게요. 신부님들 잘 다녀오세요!
운남동본당 보좌 박휘영(사무엘) 신부: 안녕하십니까. 운남동 보좌 박휘영 사무엘 신부입니다. 누군가를 통해 기도를 받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 또한 사실 은총이잖아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또 막중한 사명을 갖고 가시는 신부님들께 조그마한 그런 응원을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어디에나 복음이 필요한 사람이 참 많습니다. 신부님들께서도 가시는 길마다 복음의 향기가 진하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저희도 국내에서 응원하겠습니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이인자(루치아) 수녀: 이루치아 수녀입니다. 신부님들 정말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이 사랑하는 많은 이들 만나면서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늘 주님 안에서 파이팅하시고 어려울 때 그분이 임마누엘 주님이 함께 계심을 기억하면서 그리고 저희들 많은 이들이 기도가 영글어 간다는 걸 기억하면서 힘내세요. 잘 다녀오세요. 파이팅!
미평동본당 김아영(루치아): 미평동성당 김아영 루치아입니다. 우리 김상훈 노엘 신부님은 저희 본당 미평동 성당 출신이십니다. 그래서 저희 미평동 식구들이 또 한참 같이 함께 왔습니다. 신부님 축하드립니다. 볼리비아에서도 항상 신자들과 함께해 주시는 그런 신부님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20일,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시몬) 대주교의 주례로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25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가 봉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