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장애인들의 대부’ 천노엘 패트릭(Patrick Noel O'Neill 오네일 패트릭 노엘)신부가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밤 12시 30분(한국시간 1일 오전 8시 30분)모국인 아일랜드에서 지병으로 선종했습니다.
향년 93세입니다.
故천노엘 신부의 모습 <사진제공=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고(故) 천노엘 신부는 1932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1956년 성 골롬바노대신학교에서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인 1957년 한국으로 파견됐습니다.
2년 동안 서울 골롬반외방선교회 본부에서 한국어공부를 마친 천 신부는 1958년 6월 장성본당 보좌로 부임한 뒤 해남본당, 북동본당, 동산동본당 보좌를 거쳐 서교동본당, 원동본당, 제주중앙본당, 북동본당, 농성동본당에서 주임신부로 사목했습니다.
1980년대 초 엠마우스 공동체 초장기 성탄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故천노엘 신부의 모습 <사진제공=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평생 자신을 내려놓고 장애인을 위해 헌신했던 천노엘 신부를 기리기 위해 광주대교구는 오늘(2일)오전 장의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한 결과 분향소는 교구청 성당에 마련하고 조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받기로 했습니다.
첫 위령미사는 오늘 오후 2시 광주대교구 총대리인 김영권 신부가 주례한 가운데 봉헌하며 이날 저녁 8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봉헌할 예정입니다.
또, 내일(3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봉헌합니다.
장례미사는 아일랜드 현지에서 거행되며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 이후 천노엘 신부의 유해 일부가 한국에 도착하면 별도의 미사를 염주동성당에서 봉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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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6-02 10:22:59 최종수정일 : 2025-06-02 17:5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