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cpbc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개국 29주년을 맞아 오늘(4일)오전 9시 방송국 5층 경당에서 이옥수 사장 신부가 주례한 가운데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기념미사에서 이옥수 사장신부는 어제(3일)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가 새롭게 출발하는 뜻깊은 날이 됐다"며 "이것이 우리 방송국에게 어떤 시그널이 될 수 있을지를 한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국가, 새로운 희망을 우리가 같이 만들어가는 것처럼 새로운 평화방송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희망과 꿈이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처럼 희망과 꿈이 자라는 방송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cpbc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개국 29주년을 맞아 4일 오전 9시 방송국 5층 경당에서 이옥수 사장 신부가 주례한 가운데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 신부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내년이면 개국 30주년, 곧 성년을 맞는다"며 "'성년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다"며 "그런 책임을 지기 위해 조금 더 깊은 성찰과 실력을 키우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찾아올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받아들이고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상적인 기대에만 몰입한 나머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 채 생기는 불필요한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신부는 "우리가 현실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나친 환상과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다가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면서 필요없는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삶 안에서도 '자신이 됐으면 하는 모습'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우리는 지나치게 '자신이 됐으면 하는 것'에만 집중해 스스로 지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 함정에 빠지게 된다"며 "현실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이 신부는 "지금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현실이 어떤 것인가를 파악하고 그 현실 안에서 내가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를 찾아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며 "필요 없는 좌절감과 미움, 분노와 증오들을 만들어내지 않는 지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지난 1996년 6월 2일 민주화, 인간화, 복음화의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광주시 동구 금남로 가톨릭센터에 개국했으며 지난 2013년 광주시 서구 치평동 현 사옥으로 이전했습니다.